웹툰 로판 악녀를 조교하게 되었다(탑툰 목요 웹툰)

소설 원작인 웹툰을 좋아한다.

검증된 이야기 전개, 거기에 어울리는 그림체를 입히고 웹툰에 맞는 이야기로 각색한다.

이런 소설 원작이 초반에 흥행을 못한다면 원작에는 죄가 없다.

그림체가 어울리지 않았거나 이야기의 각색이 잘못된 것이다.

적당히만 해도 중간은 간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적당히'를 하지 않는 웹툰이 있다.

 

이렇게 목요일이, 수요일 저녁 10시가 기다려졌던 적이 있던가.

웹툰 한 화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 3분 남짓, 재미없는 화를 본다면 3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에 반해 재밌는 화를 본다면 5분이 걸릴 수 있다.

전체적 배경이 마음에 들고 매 회 구성이 좋다면 다음 주가 기다려지고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첫 연재는 보통 5회 ~ 6회 정도를 연재한다.

1회를 보고 연재를 통째로 결재하고 벌써 2주가 흐르고 3주째를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그림체와 구성이 좋다.


작품정보

제목 : 로판 악녀를 조교하게 되었다

원작 : 민트마라초코볼

각색 : 띵지니

작화 : 다스비


등장인물

모리스 드미트리 : 주인공. 제국 최고의 마법사. 원작에서는 악녀를 돕다가 처형당한다.

세리아 지크프리트 : 원작 속 악녀이자 귀족파 지크프리트 가문의 장녀

메리 제인 :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모리스의 미서

베로니스 : 뒷골목의 마녀이자 엄청난 몸매의 소유자

류클리드 : 빙의한 원작 속 남자 주인공이자 황제


줄거리

"악에서 찾는 해피엔딩" 이야기 속 주인공이 읽고 있던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최유준, 군필이자 평범한 남자였던 주인공은 3년전 그 판타지 소설에 들어오게 된다.

이야기 속 모리스 드미트리의 몸으로

모리스 드미트리는 원작에서는 악녀를 돕다가 주인공에게 처형당하는 엑스트라였다.

하지만 주인공은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며 노력했다.

원작에서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악녀는 바뀌지 않게. 타인과의 접촉도 최대한 피하며 살아남았다.

그러다 문득 원작과 같은 엔딩을 맞이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 해피엔딩을 위해서 막아서는 것들을 모두 없앴다.

그 과정에서 전쟁광이나 고문전문가라는 별명이 생겼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악녀를 없애고 주인공을 해피엔딩으로 이끌면서 자신은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리고 주인공은 결혼식을 올렸고 곧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모리스는 최유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악녀는 물리적 죽음이 아닌 사회적 죽음. 신분처형을 당하고 모리스 앞에 놓였다.

그 순간 모리스는 느꼈다. 원작과 다른 황제의 분위기. 그리고 원작과 달라진 이야기

모든 것이 바뀌었고 모리는 살기 위해서 움직여야된다.


그림체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관.

그 배경에 어울리는 적절한 복장 묘사. 배경 묘사는 이야기를 집중하게 만든다.

또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목표를 위해 몰두하는 주인공의 성격과 맞게 집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으로 표현되고 있다.이런 방법들은 주인공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잘 표현해준다.

 

외형에 대한 표현 역시 차가워 보이는 마스크 그리고 악녀처럼 느껴지는 아름다움은 이야기를 몰입하게 하게 하는데 더 몰입하게 만드는 것은 상황에 대한 그림표현, 독백, 대사가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근에 나오는 웹툰들은 캐릭터들의 이목구비, 신체를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어두운 배경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그림체의 차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입체감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든다.


조금 아쉬운 그림체를 제외한다면 이야기의 구조, 배경, 그리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주인공의 모습, 그걸 이루는 주요 키워드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숨길 수 없다.

연재가 아직 2주만 진행됐지만 더 빨리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에 목요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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