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죽여도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이 있긴 하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게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피가 섞이지 않은 이성 간의 동거. 웹툰 [겜생 그녀들]은 마치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책 속에 한 페이지를 보는 것 같다. '게임'을 좋아하며 '동거'하는 그녀 작품 정보 제목 : 겜생 그녀들 글 : 콩빼미 그림 : 콩빼미 연재 요일 : 금요일 줄거리 매번 취업문을 두드리지만 한결같이 떨어지는 취업 준비생 '우진' '우진'에게는 '동거' 아니 '합숙'을 하는 룸메이트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미라' 너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알고 지낸 둘은 '미라'는 취업으로 인해 '우진'은 휴학을 하고 자취방을 구하고 있었는데 '미라'가 '우진'을 불러들이면서..
연애 한도 초과가 다시 연재하기 시작했다. 작가의 개인 건강상의 문제로 연재가 중단된지 약 9개월만의 일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카테고리의 웹툰에 입문하게 해준 작가이기도 하고 내가 본 그림체 중에 제일이라서 그런지 조금 걱정이 됐었다. 다시 연재를 시작한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연재가 지속되길 바라며 연재보다 더 신경써야 될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사적으로 아는 건 아니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건강해서 더 오랜 기간동안 웹툰을 즐길 수 있다. 어차피 이미 프리뷰를 한 웹툰이라 내용을 짚고 가고 싶지는 않다. 괜히 컨텐츠가 겹치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소식이 끊어졌던 아버지. 그리고 유산으로 남겨준 건물과 공동 상속자. 둘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작이 판타지적 요소가 섞여 있..
제목에 힌트가 있다. 비밀이 성립하는 것은 일종의 계약인데 양자 또는 다자간의 공유되는 정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내용을 아는 사람들 간의 숨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치 정보를 공유하는 댓가로 그걸 알고 있다는 것을 숨기는 것이 비밀이라는 계약이 성립되는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그 정보 자체가 잘못된 정보라면?! 그리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면?! 웹툰 [비밀 속 동거]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작품정보 제목 : 비밀 속 동거 글 : 푸딩압축기 그림 : studio도능 연재 요일 : 수요일 등장인물 우연우 : 학교 여신 시아의 오해로 친구가 된 복학생 한시아 : 자타공인 학교 간판 여신 오혜지 : 시아의 룸메이..
드디어 그가 돌아왔다. 엄청난 화제작을 남기고 차기작을 남기지 않은 작가. [몸에 좋은 남자]의 박형준 작가가 돌아왔다. 화려한 그림체 속에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냈던 작가가 다시 돌아온다니 너무 반가웠다. 나를 유료 웹툰의 세계로 입문하게 만든 작가가 새로운 웹툰으로 돌아왔다. 너무 설레는 일 아닌가! 아직 화려한 그림체는 그대로이며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이야기는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등장인물 최다함 : 하루아침에 건물주가 되어버린 소심한 주인공 의문의 여자 : 최다함의 아버지와 얽혀 있는 최다함의 공동 상속자 민희주 : 최다함의 첫사랑, 청순가련의 유부녀 차유나 : 우연한 계기로 다함에게 관심이 생긴 다함의 동창녀 최승범 : 민희주의 남편이자 학창 시절 다함을 괴롭히던 동창생 줄거리 갑작스럽게..
서유럽 신화에 나오는 괴물, 화사라고도 불리며 불속에서 살면서 불을 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강한 독을 가지고 있어, 샐러맨더가 닿은 곳에는 독이 오른다고 한다. 왜 샐러맨더가 제목인지 추측해보건대 아마 사건의 중심부에 주인공이 있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사람도 주인공이라는 뜻 같다. 등장인물 현실적인 부부 사이에 대한 이야기인가? 아니면 과장된 이야기인가? 결혼을 하지 않아봐서 잘 모를 일이지만 형제, 그리고 두 부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투믹스는 등장인물 소개란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준현 : 회사의 사원, 같은 회사의 대리가 형수님이다. 형 부부네 집에 불이 나면서 두 부부가 동거하게 된다. 은정 : 준현의 아내로 신혼생활 중이다. 전업주부로 준현의 형을 챙겨준다. 수진 : 회사의 대..
적당한 어그로는 호기심을 끌게 한다. 하지만 어그로에 대한 과도한 노출은 오히려 그런 단어들을 피하게 한다. 나는 가족에 관한 웹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도와 선을 넘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웹툰 며느리. 제목부터 내용을 보고 보니 조금의 어그로가 있었다. 죄책감을 조금은 덜어낸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되나. 등장인물 보연 : 장훈의 선생이자 예비 신부. 결혼식 전 날 사고로 인해 장훈이 죽는다. 학원장 : 음흉한 구석이 있으며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할 줄 안다. 금선생 : 보연과 같은 학원에서 근무 중인 남자 선생. 오래전부터 보연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 줄거리 선생과 제자 사이였던 장훈과 보연은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 사이이다. 하지만 장훈이 결혼식 전 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결혼 전부터..
오랜 시간의 익숙함만큼 사랑의 감정이 무뎌질 수 있을까? 오래된 여사친도 여동생도 없는 나에게 이런 감정을 알 수 없는 감정이다. 아무도 오래 알았어도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친근하게 대하지 않는 성격도 한 몫한다. 오랜 시간 친하게 지내온 두 성인 남녀의 감정이 어떻게 변할까 주인공 두 메인 캐릭터 시현과 지연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시현 : 정이 많고 책임감이 강한 주인공. 은근 허당끼가 있다. 지연 :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시현과 동거 중이다. 귀엽고 발랄한 성격을 가진 오랫동안 알았던 친한 여동생 수연 : 수줍이 많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여사친 강호 :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성격.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시현의 대학 동기 다운 : 장난기가 많고 오지랖이 넓지만 의리가..
사람의 상상력은 끝이 없다. 어디에서 꽃이 필지 어디에서 아이디어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웹툰 일본형수도 그렇다. 새로운 아이디어이다. 새로운 느낌이다. 그동안 접해본 소재에 다른 관심 있는 소재를 절묘하게 섞어 놓은 작품이다. 줄거리 어려서부터 가난했다. 열 살 때쯤 어머니는 집을 나갔고 아버지는 쓰러졌다. 형은 철이 들고 나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일본으로 떠났다. 그렇게 혼자 아버지를 모시고 조그만 월세집에서 살고 있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버티던 어느 날 일본에서 소식이 전해졌다. '형이 사고로 죽었다' 형의 사고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형수가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왔다. 그리고 장례는 일본에서 치르고 싶다는 형수의 연락. 그 뒤로는 연락도 없었다. 그렇게 형의 죽음이 잊혀가는 듯했다. 그런데 갑..
확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월드클래스의 작품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작화의 화려함은 대단하다.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는 차차 해보도록 하자. 그림체 / 작화 다양한 매력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퀄리티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지만 그 퀄리티까지 놓치지 않은 웹툰은 오랜만이다. 최근에는 신작을 많이 접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간 끌기의 목적으로 보조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웹툰에 지쳐있었다고 할까? 신작, 그리고 그 시작의 첫 연재작품들은 최선을 다해 그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영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조 인물까지 완벽하다. 이야기의 시작 / 전개 취업의 실패, 그리고 공시 생활을 하는 해영, 그리고 대기업에 입사한 세나 둘은 연인관계..
이런 이야기는 흥미를 일으킨다. 선남선녀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게 되면 둘 중 하나 이상은 이성의 감정이 생기게 된다. 물론 둘다둘 다 서로의 취향이 아니라던가 둘 다 서로를 혐오하는 상황이 아닌 상태를 가정한다. 하지만 이런 선남과 선녀가 늘 붙어다녀도 예외인 경우는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마찬가지로 지내거나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있을 틈이 없었다면 이해가 간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감이 있다. '우리 사이' 작가가 어떤 의미로 이 제목을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오랜 친구사이. 그것에 대한 재정립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줄거리 28살의 주인공 정한. 정한에게는 부모님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친구 이상으로 가족과 같은 이성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시원. 둘의..
상상은 자유고 누구에게나 로망은 있다. 망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상상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든다. 한 번쯤 해본 적 있는 상상이 웹툰으로 나온다면? 안 볼 이유가 없다. 사춘기 시절 상상해본 이야기이다. 이런 상상은 누구에게 공유해본 적 없는 그저 망상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이다. 그렇게 잊힌 상상이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광고를 보았고 여자 주인공이 내 스타일하고는 거리감이 있어 지나치던 웹툰이었다. 보지 않고 무엇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하지만 모든 웹툰을 다 보는 것에는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결국, 시간적인 문제를 핑계 삼아 지나치던 웹툰 봄이 왔다를 열었다. 광고를 했던, 광고를 하는 웹툰은 재미만큼은 보장되어있으니까 줄거리 내세울 것 하..
이성과의 친구는 없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는 없다는 게 답일 것이다. 이성이라는 것에 눈을 떴을 때부터 내 주변에는 그랬다. 몇 년 친구라고 했지만 결국 만났고 헤어졌다. 그리고 친구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한 사이가 됐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H-메이트에서 주인공 우태봉과 같은 생각 둘 중 하나가 또는 둘이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그게 자주 만나는 오래된 베프의 전제조건이다. 줄거리 오랜 친구사이인 우태봉과 장미로. 서로의 과거까지 알고 있는 사이이다. 그리고 장미로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는 날에 향하는 곳은 언제나 우태봉의 집 연인과 싸우고 상대가 잠수를 탈 때도 장미로는 우태봉에게 향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상대가 오해를 하거나 화를 내거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도 이상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