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믹스 완결 웹툰 봄이 왔다

상상은 자유고 누구에게나 로망은 있다.

망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상상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든다.

한 번쯤 해본 적 있는 상상이 웹툰으로 나온다면?

안 볼 이유가 없다.

 

사춘기 시절 상상해본 이야기이다.

이런 상상은 누구에게 공유해본 적 없는 그저 망상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이다.

그렇게 잊힌 상상이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광고를 보았고 여자 주인공이 내 스타일하고는 거리감이 있어 지나치던 웹툰이었다.

보지 않고 무엇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하지만 모든 웹툰을 다 보는 것에는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결국, 시간적인 문제를 핑계 삼아 지나치던 웹툰 봄이 왔다를 열었다.

 

광고를 했던, 광고를 하는 웹툰은 재미만큼은 보장되어있으니까

 

 

줄거리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주인공 김민영, 학교에서 거의 투명인간 취급받는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다.

잘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

그렇게 존재감이 없는 그에게 갑작스럽게 전교에서 제일 이쁘다는 한봄이 다가온다.

그날 9시에 집으로 간다는 말과 함께 번호도 가져간다.

그렇게 찌질한 김민영과 한봄의 이유모를 동거가 시작된다.

 

그림체

잘 그려진 그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지만 정말 잘 그려졌다.

현실적인 비율은 아니지만 귀여운 느낌을 강조한 그림체

빛이나 음영이 자세히 들어가진 않았지만 꼼꼼하게 채워진 채색

찌질한 표정, 상상하는 표정에서도 자연스러운 표정 표현

어떤 것도 어색한 부분이 없다.

앞에서 언급했듯 내 취향의 그림체는 아니지만 1티어급 그림체이다.

 

이야기 전개 / 소재

뜬금없는 전개를 좋아하는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사건은 어떤 이유든 존재한다.

우연이든 조건이 있든 간에 원인이 있다. 웹툰 봄이 왔다의 전개가 급발진, 뜬금포였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 그리고 동거의 시작.

내 상식으로는 그렇게 이유도 모르고 뜬금없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스크롤은 계속 내려갔다. 어차피 웹툰이고 이 상황은 상상에 불과하니까

 

이유를 제대로 묻지도 그렇다고 말해주지도 않는다.

로망과 함께 이유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하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스크롤은 계속 내려간다.

또한 계속 주저하는 민영의 모습, 그리고 봄이와 함께 지내면서 하는 망상들

응큼함과 순수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이런 매력들은 병맛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솔직한 표현 아닌가

다음을 기대하고 또 그다음을 상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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