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던 웹툰이 또 완결이 났다. 아름다운 그림체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던 웹툰이었다. 열정에 대한 방향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웹툰이었다. 한 가지 일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는가에 대해 압축적으로 풀어나갔다. 단순히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웹툰이었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진수의 어리숙한 모습과 어른다운(?) 장면이 섞여서 그런지 이야기가 루즈해지는 느낌이 없었다. 거기에 새로운 느낌의 구도와 깔끔한 그림체는 이야기와 어울려 더욱 시너지를 만들어나갔다. 이야기도 흥미진진한데 그림체까지 좋으니 매주를 거를 수 없었다. 이런 좋은 작품이 벌써 마무리가 된다니 아쉽기도 하면서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다른 소재이긴 하지만 이미 웹툰 [약점]에서 ..
시크릿 캠퍼스가 완결이 났다. 최종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긴 시간 연재가 중단되었을 때 무슨 일인가 있었던 듯싶은 느낌이다. 자극적인 소재들과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는 너무 수위가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현재로는 그 이유가 가장 납득이 갈만한 이유이다. 머리로는 연재종료가 납득이 가더라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 되짚어 보고 싶었다. 약에 대한 떡밥을 회수하지 못했다. 분명 그 형님은 무성이가 앞으로도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이 있다고 앞으로를 암시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더 판이 커질 것이라고 떡밥을 던진 것인데 이것에 대한 아무런 회수 없이 최종화가 다가왔다. 마지막 부분도 납득이 이해가 ..
욕망 :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또는 그런 마음 탐하는 건 어느 정도 죄가 있다. 그 욕심이 과해서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욕심을 어느 정도 내는 건 이상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걸 얻기 위한 방법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웹툰 [욕망]에서는 단순히 욕망이나 욕구에 대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쿨하게 지나가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 속에 스토리가 있고 복수의 감정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웹툰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욕망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인 것 같았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되면서 가벼운 욕망보다는 무거운 복수와 그 속에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그 사랑에 대한..
상상은 자유고 누구에게나 로망은 있다. 망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상상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든다. 한 번쯤 해본 적 있는 상상이 웹툰으로 나온다면? 안 볼 이유가 없다. 사춘기 시절 상상해본 이야기이다. 이런 상상은 누구에게 공유해본 적 없는 그저 망상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이다. 그렇게 잊힌 상상이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광고를 보았고 여자 주인공이 내 스타일하고는 거리감이 있어 지나치던 웹툰이었다. 보지 않고 무엇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하지만 모든 웹툰을 다 보는 것에는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결국, 시간적인 문제를 핑계 삼아 지나치던 웹툰 봄이 왔다를 열었다. 광고를 했던, 광고를 하는 웹툰은 재미만큼은 보장되어있으니까 줄거리 내세울 것 하..
수더분한 외모와 같은 옷도 지저분하게 입는 능력, 그리고 관리를 하지 않는 능력. 외적으로만 보더라도 매력 없어 보이는 인물. 외적으로도 매력이 없는데 성격조차 찌질하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매력 없음 그 자체. 35세 강무열. 줄거리 관리 안된 외모와 옷, 자신감 없는 행동과 눈빛 등 이성관계는 고사하고 일상생활에도 억울한 일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을 가진 35세의 강무열. 평범한 회사원으로 인간관계는 순진한 편은 고사하고 정말 무지한 사람이다. 자신의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연애는 하고 싶은데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진다고. 그런 강무열에게 변화가 일어난다. 퇴근길, 낯선 남자와 여자가 길에서 싸우고 있다. 남자는 여자를 꽃뱀이라며 위협을 가한다. 역시나 자신감 없고 순수한 강무..
완성되지 않은 것들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그 모습은 아름답지 않겠지만 또는 기억하기 싫은 수 있겠지만 더 기억나기도 한다. 첫사랑이 그렇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는 아니지만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사랑에 있어 미숙한 사람 둘이 만나 완전한 사랑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그 서로를 위해 성숙하게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에 의해 혹은 상대에 의해 그 사랑을 접게 되고 미완으로 남게 된다. 웹툰 동거를 보는 내내 성숙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계속 생각났다. 그땐 열정만 가득했고 생각은 짧았으며 내 생각만 하는 사람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극 중에 그런 내용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연재 후기를 보며 내가 작가님의 의도에 맞게 작품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알았다..
이성과의 친구는 없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는 없다는 게 답일 것이다. 이성이라는 것에 눈을 떴을 때부터 내 주변에는 그랬다. 몇 년 친구라고 했지만 결국 만났고 헤어졌다. 그리고 친구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한 사이가 됐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H-메이트에서 주인공 우태봉과 같은 생각 둘 중 하나가 또는 둘이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그게 자주 만나는 오래된 베프의 전제조건이다. 줄거리 오랜 친구사이인 우태봉과 장미로. 서로의 과거까지 알고 있는 사이이다. 그리고 장미로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는 날에 향하는 곳은 언제나 우태봉의 집 연인과 싸우고 상대가 잠수를 탈 때도 장미로는 우태봉에게 향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상대가 오해를 하거나 화를 내거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도 이상하지 ..
꽤나 인상적이어서 들은지 오래된 말이지만 아직까지 기억하는 말이 있다. 이성을 볼 때 인성은 본선이다. 하지만 외모는 예선이다. 예선에서 떨어지면 본선은 볼 일 없다. 결국 예선을 통과할 외모는 지녀야한다. 그렇다. 맞는 말이다. 예선은 1등을 하지 않아도 통과할 수 있다. 웹툰에서는 예선의 범위가 많이 낮긴하지만 그래도 볼 수 있는 생각이 있어야한다. 외모도 취향을 타듯이 웹툰의 그림체도 그러하다. 최소 보고싶은 마음, 호기심이 생겨야 한다. 그게 특이해서 보고싶던 잘 그려서 보고싶던 중요한게 아니다. 처음 보고싶게 해야 이야기를 알 수 있다. 그런 기준의 예선전이라면 투믹스 웹툰 죽일놈의 죽은놈은 눈에 띄는 선수이며 기대주이다. 이미 완결된 웹툰을 기대주라고 평가하는 것은 어색한 부분이지만 그림체 자..
사람들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그 환경에 적응하기도 하고 개척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웹툰 스무 살에서는 부유한 환경이지만 행복하지 않은 가진 것은 없지만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웹툰 스무살의 줄거리 이 이야기의 시작은 한 옥탑방과 연관된 4명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한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3명과 옥탑방 월세를 받으려는 1인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3명은 한 옥탑방에서 같이 산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존재를 숨기다싶히 조용히 살아야 하는 휘도. 그리고 휘도의 여자 친구 수희. 그리고 그 옥탑방의 세입자 찬열과 세입자의 월세를 받으려는 아람. 각각의 사연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
공짜를 좋아하지 않는다. 공짜는 가장 비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아직 이 말의 진정한 뜻을 몸소 느껴본 경험은 없다. 하지만 무엇인가 대가를 주어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공짜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물며 물건을 받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부담감을 느끼는데 물건이 아닌 다른 것을 제안한다면,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오랜만에 만난 인생에 하나뿐인 친구이다. 그런 친구가 추억의 끝자락을 꺼내며 가치를 알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 이야기의 시작 ★★★☆ 완결난 웹툰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결국 결말까지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니 그 힌트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난 마지막화까지는 감상하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감상하면서 줄거리를 말하게 돼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배경과 ..
[스토리 작가] 왕강철 [그림 작가] 미나짱 [완결일] 2019년 2월 20일 [완결화] 60화 [평균 평점] ★ 9.5 PC방 매출의 대부분은 남자들이 발생시킨다고 할 수 있다. 심하게는 하루 손님의 100%가 남자인 경우도 보았는데 그만큼 컴퓨터 게임은 남성들에게 대중적인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남초현상이 짙은 곳에서 여신이라 불릴 만큼의 미모를 가진 알바생 또는 직원이 있다면 그건 그 PC방을 가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PC방 여신들이라는 제목 자체로도 호기심이 가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개 ★★★★ 웹툰 [PC방 여신들]은 현실적인 장소에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일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한다. 물론 현실에서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현실적인 부분 20%에 ..
요즘은 연재 중인 웹툰을 보다 보니 일주일이 금방 간다. 하지만 가끔은 몰아보고 싶어 지기도 한다. 그럴 땐 완결된 웹툰을 보는데 완결된 웹툰의 장점은 한꺼번에 몰아 볼 수 있다.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정도이다. 이게 은근히 매력적인데 기다리는데 지친 상태에서 한 번씩 봐주면 기다리는 지루함을 없앨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키를 주렁주렁 들고 다녔다. 키의 숫자가 부를 상징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의 모든 문들이 전자자물쇠로 바뀌면서 더 이상 열쇠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자물쇠에 비해 낮아진 보안성 때문에 문제가 된다. 웹툰 은밀한 사생활은 이런 단점을 소재로 삼아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름 아닌 무엇이든 열 수 있는 전자자물쇠 그게 이야기의 시작이다. 등장인물 이야기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