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인 웹툰을 좋아한다. 검증된 이야기 전개, 거기에 어울리는 그림체를 입히고 웹툰에 맞는 이야기로 각색한다. 이런 소설 원작이 초반에 흥행을 못한다면 원작에는 죄가 없다. 그림체가 어울리지 않았거나 이야기의 각색이 잘못된 것이다. 적당히만 해도 중간은 간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적당히'를 하지 않는 웹툰이 있다. 이렇게 목요일이, 수요일 저녁 10시가 기다려졌던 적이 있던가. 웹툰 한 화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 3분 남짓, 재미없는 화를 본다면 3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에 반해 재밌는 화를 본다면 5분이 걸릴 수 있다. 전체적 배경이 마음에 들고 매 회 구성이 좋다면 다음 주가 기다려지고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첫 연재는 보통 5회 ~ 6회 정도를 연재한다. 1회를 보고 연재를 통째로 결재하고 벌..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거기에 레벨 업이라는 요소까지 생긴다면 인생이 마치 게임을 즐기는 삶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스킬을 얻고 다시 육성한다. 어쩌면 인생도 그런 레벨업의 과정에 있겠지만 눈으로 측정할 수 있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가져야 될 능력은 게임처럼 단순하진 않다. 아마 이게 게임과 현실과의 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인 상황들이 게임처럼 보정을 받는다면? 찌질한 재수생이 능력을 얻는 과정에서 웹툰 [섹톱워치]는 시작된다. 작품 정보 제목 : 섹톱워치 글, 그림 : serious 연재 요일 : 금요일 Serious 작가의 다른 작품 뺏어먹는 맛 : 완벽한 남자가 가지고 있는 특이한 취향에 관한 이야기 가출 가족 : 재혼한 아버지로 부터..
판타지가 재미있는 건 시간, 상황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이런 한 이야기를 구성하는 배경과 설정들을 모아 우리는 세계관이라고 한다. 이런 상상에 있는 세계관은 다양하며 웹툰 [주인공이 빌런임]은 게임을 모티브로 시작한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주인공은 자고 일어나 보니 게임 속 호구 캐릭터가 되어있었다. 작품 정보 작품명 : 주인공이 빌런임 원작 : 꽃의 폭풍 각색 : 포너그 그림 : 준 연재 요일 : 목요일 등장인물 루시우스 : 자비란 없고 여자를 밝히는 성직자 아이라 : 페타 영지 성에서 일하는 수상한 메이드 시에리 : 대천신교의 수녀이자 루시우스의 소꿉친구 에이에이 : '히로인의 전설'의 진짜 주인공, 정의의 용사 이브 : 미치광이 여해적 셀루 : 인어섬의 전 우두머리..
주종의 관계가 바뀌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욕심이 과하면 벌을 받는다. 이것이 아마 이번 웹툰과 맞는 말일 것 같다. 욕심은 끝이 없다. 거기에 무지에서 나온 잘못이라 여지없다. 그 선택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후회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옛 성인들이 '아는 것이 힘이다'라도 했을지도 모른다. 작품 정보 제목 : 매도 당하고 싶은 엘프님 원작 : 사육실장 각색 및 연출 : Feel자 그림 : CANAPE 배경 : 날백수 등장인물 테오라드 : 데하름 자작가의 가주, 매사에 진중한 성격 엘프 : 테오라드의 매도를 원하는 엘프 에실리 : 펠가로인 백작가의 여식 베이넌 : 데하름 자작가의 가신 기사 줄거리 테오라드는 열흘 전에 250년을 더 살아온 엘프를 ㄴㅇ로 사 왔다. 그 선택은 테오라..
거칠다. 분명 선은 곧게 뻗어있고 캐릭터를 마구잡이로 그린 건 아니다. 음영을 생각한 채색은 사물을 뚜렷하게 구별하게 한다. 하지만 이상한 건 마치 고대의 벽화를 보는 것처럼 거친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은 그림체에서만 보이는 건 아니다. 이야기의 시작도 그렇다. 타노스가 인구의 절반을 삭제했듯이 웹툰 [마법사랑해]의 시작도 그렇다. 시작부터 어둡다. 그렇게 어두운 시작 이후로 시간을 빠르게 흘려보낸다. 그리고 처음의 생기 넘치던 인물은 그의 스승처럼 변해버린다. 바뀐게 있다면 그녀가 스승에게 찾아갔다면 이번엔 그녀가 누군가를 보내준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를 따라가게 하는 작품이다. 판타지는 앞을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일정한 이야기 패턴을 보이는데 이 작품은 이야기를 그냥 따라갈 수 밖..
시크릿 캠퍼스가 완결이 났다. 최종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긴 시간 연재가 중단되었을 때 무슨 일인가 있었던 듯싶은 느낌이다. 자극적인 소재들과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는 너무 수위가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현재로는 그 이유가 가장 납득이 갈만한 이유이다. 머리로는 연재종료가 납득이 가더라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 되짚어 보고 싶었다. 약에 대한 떡밥을 회수하지 못했다. 분명 그 형님은 무성이가 앞으로도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이 있다고 앞으로를 암시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더 판이 커질 것이라고 떡밥을 던진 것인데 이것에 대한 아무런 회수 없이 최종화가 다가왔다. 마지막 부분도 납득이 이해가 ..
조합 능력에 감탄했다. 귀신과 게임과의 적절한 조합이다. 능력을 얻게 된 계기와 그 능력의 효용성은 대단했다.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했다. 마치 고스트 바둑왕을 연상하게 하는 미상의 귀신과 상대의 상대를 수치화하여 나타내는 능력은 딱 적절하다. 우리가 상대를 알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의 상태를 모를 뿐더러 혹여 알더라도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게 당연한 것이지만 웹툰 [야왕성귀남]에서는 그것을 등급으로 표현한다. 시작부터 궁금한 내용의 웹툰이 등장했다. 작품 정보 제목 : 야왕성귀남 글(원작) : burn7 각색 : 몽검 그림 : 0j 등장인물 성귀남 : 특별한 능력을 얻어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 감성대 : 요절한 강남 호스트바 에이스. 귀신이 돼서 귀남을 돕는다. 강희연 : 이혼 후..
요즘 재밌는 웹툰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림체도 한 층 좋아진 느낌이다. 하지만 리뷰가 머뭇거렸던 건 제목에서 순간 멈칫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문제는 연인이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 같은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작품 정보 제목 : 속궁합 컨설팅 글 : 처리19 그림 : 최성완 연재 요일 : 월요일 등장인물 나도해 : 여친과의 문제때문에 궁합이 알고 싶어진 평범한 직장인 김하얀 : 컨설팅의 MC 착하고 밝은 성격 하이슬 : 순수하고 맑은 도해의 여친 정은지 : 컨설팅의 막내작가.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 주인공 나도해에게는 생각, 취미부터 모든 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아주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있다. 이렇게 모든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딱하나 걸리는 문제가 있다. 이상하게도 침대 위에서만큼..
병에 걸렸으면 병원에 가야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발론 하시겠지만 당연한 것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가면 당연히 치료해줘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 살기는 너무 복잡하고 질병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 중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마음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조차 원인을 알지 못하고 의사도 알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판타지라고 하지만 전제부터 흥미가 떨어지는 웹툰은 오랜만에 봅니다. 혹평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취향에 맞지 않다는 말의 과격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① 미인인 골프선수 개인적으로 골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다는 말보다는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티비에 나오는..
순수와 구금 사이. 어렸을 땐 어린 나를 가지고 하얀 도화지라고들 표현했는지 몰랐다. 그냥 얼마든 꿈을 꿀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하는 입장에서도 그런 뜻으로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인생은 실전이고 우리가 들고 있는 것은 연필이 아닌 볼펜이나 매직, 물감이나 포스터와 같이 지워지지 않는 것 들이다. 그렇다고 도화지가 어마 어마하게 큰 것도 아니다. 아마 덧칠하여 그릴 수 있겠지만 그랬다고 해서 처음 그렸던 것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생각 때문인지 선을 넘는 스무 살은 구금에 대해 처음 그려보는 느낌이 드는 웹툰이다. 작품 정보 제목 : 선을 넘는 스무살 글 : An19 그림 : An19 연재 요일 : 일요일 줄거리..
연재 요일 : 금요일 작가 : 아이미디어 어렸을 땐 이런 상상을 많이 했다. 내가 누군가와 몸이 바뀌거나 다른 사람의 몸에 나의 영혼이 깃든다면?! 물론 상황이 더 나아지는 상상을 해왔다.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은 없을 것 같다. 나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데 환경이 바뀐다고 해서 더 나아질까? 웹툰 남편이 살아있다에서는 신체는 소멸한채로 영혼이 다른 사람에게 깃든다. 어쩌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떤 방향을 향해 진행될까? 등장인물 김민혁 : 축구 선수 불의의 사고로 숨지지만 백 찬의 몸에 영혼이 들어간다. 수연 : 김민혁의 아내, 민혁을 잊지 못하고 있다. 줄거리 축구선수로 살아오던 민혁 ..
역시 사람의 취향은 너무나 다양하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 속에서 일이다. 이야기 조차 꺼내지 못한 그런 망상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런 웹툰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경험하기도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등장인물 성재희 : 특이한 판자기가 있다. 하지만 본인은 치질로 고생 중 김선애 : 재희와는 미묘한 관계를 가진 비즈니스 파트너 김연희 : 항문외과 간호사. 물욕이 매우 강한 편으로 명품을 받기 위해 박항기 원장의 부탁을 들어준다. 박항기 : 재희가 다니는 병원의 원장. 부부가 같은 병원에 근무한다. 줄거리 재희에게는 영상에서만 보는 판타지가 있다. 누구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판타지.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도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