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웹툰 시크릿 캠퍼스

시크릿 캠퍼스가 완결이 났다.

최종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긴 시간 연재가 중단되었을 때 무슨 일인가 있었던 듯싶은 느낌이다.

자극적인 소재들과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는 너무 수위가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현재로는 그 이유가 가장 납득이 갈만한 이유이다.

 

머리로는 연재종료가 납득이 가더라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 되짚어 보고 싶었다.

 

약에 대한 떡밥을 회수하지 못했다.

분명 그 형님은 무성이가 앞으로도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이 있다고 앞으로를 암시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더 판이 커질 것이라고 떡밥을 던진 것인데 이것에 대한 아무런 회수 없이 최종화가 다가왔다.

 

마지막 부분도 납득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물론 연아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태준의 경우 그런 상황에서 쉽게 이해를 하고 넘어갈까?

물론 헤어진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꽤나 잘 사는 집에서 그 '형님'을 이용하지 않고도 무성이를 막을 방법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어떤 저항도 없이 그렇게 된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더 발버둥치거나 더 즐기는 모습을 보였어야 됐었을 것 같다.

 

연아, 윤아, 은혜 이 세 명을 놓고 보면 주인공인 연아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이야기가 깊지 않다.

물론 줄거리상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캐릭터 하나 당  최소 2~3화 정도는 늘릴 수 있었을 것이다.

 

무성의 캐릭터가 허허실실인 측면이 많다. 거기에 엄청 머리가 좋다.

판을 만들줄 알고 엎을 줄을 안다.

판을 더 키웠더라면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었을 것 같다.

 

최근에 본 NTR 장르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웹툰이었다.

물론 장기간 휴재 및 낮은 조회수가 조기 종료의 이유였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아쉽게 끝나는 면이 있지만 스튜디오19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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