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완결 웹툰 [H-메이트]

이성과의 친구는 없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는 없다는 게 답일 것이다.

이성이라는 것에 눈을 떴을 때부터 내 주변에는 그랬다.

몇 년 친구라고 했지만 결국 만났고 헤어졌다.

그리고 친구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한 사이가 됐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H-메이트에서 주인공 우태봉과 같은 생각

둘 중 하나가 또는 둘이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그게 자주 만나는 오래된 베프의 전제조건이다.

 

줄거리

오랜 친구사이인 우태봉과 장미로. 서로의 과거까지 알고 있는 사이이다.

그리고 장미로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는 날에 향하는 곳은 언제나 우태봉의 집

연인과 싸우고 상대가 잠수를 탈 때도 장미로는 우태봉에게 향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상대가 오해를 하거나 화를 내거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도 이상하지 않다.

웹툰 H-메이트의 시작도 그렇다. 연인인 형석과 싸운 장미로는 우태봉의 집으로 가게 된다.

결국 장미로는 충격적인 장면의 목격과 함께 형석과 헤어지고 다시 우태봉의 집으로 온다.

그리고 그 날부터 본격적으로 일이 생긴다.

 

 

그림체

솔직한 생각으로는 S급 작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S급 작화라고 하면 인물의 표현이 일관되게 일러스트급으로 그려져야 하고

배경에 대한 표현이 자연스럽거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아름다워야 한다.

그리고 그 두 요소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참 신기한 것은 이 두 가지 요소 모두 S급이라고 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하지만 상황과 대사, 이야기가 포함이 되면 너무나 자연스러워진다.

하긴 미인 중에도 그런 미인이 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평범하다. 합쳐 놓아도 평범하다.

그런데 성격이라는 요소가 들어가면 그런 외모가 이뻐 보인다.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데 그런 매력은 나 말고도 다른 사람이 느끼고 있다.

마치 H-메이트의 작화는 그런 매력적인 미인을 보는 듯하다.

 

소재와 전개

이미 완결 난 웹툰 그리고 완독을 해버린 웹툰에 대해 곱씹어보며 평가를 하거나 이야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스포가 싫으니 설명이 어려워진다.

핵심 소재는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예전보다는 많이 다뤄지고 있는 소재이나 예민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쉽게 등장하지는 않는 듯하다.

하지만 꽤나 호감 있는 부분이다.

 

그러한 소재를 빼놓고도 우태봉과 장미로 사이의 관계에 집중해서 보면 좋다.

심리적 변화나 태도의 변화. 그러면서 일어나는 일들.

가벼운 웹툰에 비해 캐릭터를 심도 있게 그려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그러다 보니 가벼운 웹툰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보면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