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액션 웹툰 무법지대(투믹스 금요 웹툰)

사람의 성격은 천편일률적이지 않다. 공통점을 가지고 묶어놓기도 하지만 취향이나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웅'들도 마찬가지이다. 악을 물리쳐야 될 존재라고 생각하는 '영웅'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에 상관없이 조용히 살고 싶은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웹툰 무법지대에서는 일반인과 달리 특별한 능력을 가진 법력사들은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인간들은 고대부터 요괴들과 싸워왔고 그 오랜 싸움을 통해 요괴들을 없애는 방법은 찾았다. 법기의 힘을 사용하여 요괴를 없애는데 그 법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을 법력사라고 한다.

 

이야기의 시작 ★★★★

학교 최고의 퀸카 배지현, 학교 최고의 찌질이 이상현이라는 두명의 주인공 소개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유전적 흰머리 때문에 늘 괴롭힘을 당하는 이상현, 매일 같이 맞고 다니는 게 일상이다. 하지만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인해 사건이 커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배지현은 선생님에게 알리는 것을 권하지만 상현은 극구 말린다. 사실 이 이야기는 트릭. 상현은 그저 누군가가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싫어해서 지현에게 한 이야기이다.

 

지현과 상현은 둘만의 비밀이 있는데 밤마다 클럽에 간다는 것. 상현은 그곳에서 웨이터 일하고 지현은 DJ로 일하고 있다. 상현과 지현은 늘 그랬다는 듯이 그날도 클럽에 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낮에 자신을 팼던 선배를 만난다. 상현은 지현이 아직 스테이지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현을 위해서 그 선배에게 선방을 날리고 도망간다. 지현이 스테이지에서 학교 선배에게 들키지 않도록 자신이 시선을 끌어준 것.

 

그렇게 그 선배를 유인해 뒷 골목으로 간다. 뒤늦게 지현도 그 장소에 도착하게 되고 상현은 지현에게 자신을 내버려 두고 가라고 한다. 자신은 그녀의 신변을 보호해 주기 위해 그랬다는 것을 말하면서 하지만 그곳에서는 더 큰일이 벌어진다. 상현이 흠씬 맞던 중 갑자기 그 선배가 흑화를 해 버린 것. 사람이 요괴로 변해 버린 것이다. 지현은 법력사였고 요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법력으로 그 요괴를 물리치려고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현은 요괴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는다. 지현은 잠시 슬픔에 빠지지만 요괴를 물리치기에는 힘이 부족하다. 그때 상현의 몸이 엄청난 회복 속도를 보이며 사라져 가고 몸에 있는 법문이 보인다. 상현 역시 법력사였고 지현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그 요괴를 물리치고 상현은 사라진다.

 

작화 ★★★

상당히 인상적인 작화이다. 무협의 그림체와 로맨스의 그림체가 함께 보이는 것 같고 색채도 액션에서는 판타지의 색감. 평상시에는 로맨스나 드라마 웹툰의 색감이 보인다. 스토리의 변화, 액션과 일상의 구분이 명확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든다.

 

소재 ★★★☆

요괴를 상대하는 히로로 액션, 천도회라는 어쩌면 내부의 적, 그리고 남녀 커플이라는 로맨스까지 여러가지 소재를 사용했다. 웹툰 무법지대의 특징이자 매력점은 주인공인 이상현의 생각에 있다. 어려서 혹독한 훈련으로 엄청난 법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사연으로 인해 법력사 단체인 천도회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아한다. 천도회의 막강한 조직과 규율에 통제를 받고 싶지 않아 하기 때문이고 자신 주변에 있으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특공대 영웅은 매력적인 캐릭터이고 이상현은 엉뚱한 성격까지 겸비하면서 그 매력을 더 발산하고 있다.

 

웹툰 무법지대는 금요웹툰으로 투믹스에서 현재 115회까지 연재되었다. 상당히 긴 호흡을 가지고 있으며 이상현이 배지현과 엮어 요괴를 없애는 동시에 천도회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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