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며느리(투믹스 수요 웹툰)

적당한 어그로는 호기심을 끌게 한다.

하지만 어그로에 대한 과도한 노출은 오히려 그런 단어들을 피하게 한다.

나는 가족에 관한 웹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도와 선을 넘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웹툰 며느리. 제목부터 내용을 보고 보니 조금의 어그로가 있었다.

죄책감을 조금은 덜어낸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되나. 

 

 

등장인물

보연 : 장훈의 선생이자 예비 신부. 결혼식 전 날 사고로 인해 장훈이 죽는다.

학원장 : 음흉한 구석이 있으며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할 줄 안다.

금선생 : 보연과 같은 학원에서 근무 중인 남자 선생. 오래전부터 보연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

 

줄거리

선생과 제자 사이였던 장훈과 보연은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 사이이다.

하지만 장훈이 결혼식 전 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결혼 전부터 장훈의 집에서 시아버지와 함께 살던 보연은 그렇게 집을 나오려고 한다.

가족이 없던 보연의 처지를 알고 있던 시아버지는 보연에게 더 머물 것을 권유했고 보연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보연과 시아버지의 동거가 시작된다.

 

그림체

진지한 장면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나게

코믹한 장면에서는 그 코믹함이 묻어나게 연출된 웹툰이다.

현실과의 비율도 맞고 매력적인 장면에서는 그 매력을 발산하게 만들 줄 안다.

너무 현실적이지 않고 너무 웹툰 같지 않은 그림체이다.

진지함과 코믹 사이를 떠다니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돌아보지 않고 목적을 향해서만 가는 웹툰들이 있다.

이런 웹툰들을 목적을 향해갈 때 엄청난 몰입감을 가지고 온다.

하지만 에피소드 하나가 끝나면 그 공허함 또한 크다.

반만 웹툰 며느리 같은 웹툰은 천천히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변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고 캐릭터의 생각을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어떤 종류의 웹툰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 웹툰마다 차이가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웹툰 며느리는 일상생활에서 캐릭터의 생각과 행동을 전달해주면서 이야기 전개에 호기심을 느끼게 만든다.

글로 표현하면 지루해 보일지 모르지만 계속 다음화를 보게 한다는 매력이 있는 웹툰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