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본 것과 경험하지 않은 차이는 사건을 보는 인식에서 찾아온다. 한 때 로망이었던 것들이 현실이 되면 그 단점들이 보이기도 하고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현실이 되었던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말하는 것이다.새로운 것, 더 좋은 것, 그리고 관심 있는 것들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이기 마련이다.나에게 '동거'라는 단어가 그렇다. 결혼과는 다른 그저 한 집에 살고 있지만 다르게 느껴진다.물론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자로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줄거리 초등학교 때부터 인오와 채림이는 오해를 달고 살았다. 둘은 너무 친해서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살만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오해에 익숙하다. 심한 말..
참신하다. 소재부터 그림체까지 어느 하나 낯익은 것은 아니다. 조금은 설레지만 너무 가볍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가벼우면 오히려 호기심이 떨어지니까. 줄거리 홍수나(22)는 갑작스럽게 동거하는 남자가 생겼다. 그 남자의 이름은 지곤. 어른들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한 아파트에 사는 두 남녀. 그러는 이유에는 사연이 있다. 그 두 사람의 부모님들이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갔다가 사고가 난 것. 둘은 반듯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남은 유산인 이 아파트를 처분하기도 싫었기 때문에 동거를 결심한다. 그림체 그림체가 마음에 걸리긴 한다. 내가 투믹스 웹툰에서 좋아하는 웹툰은 도화이다. 적절히 어두운 그림체. 하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있고 나름 디테일도 훌륭하다. 반면 웹툰 어쩌다 동..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 내 주변에서 없는 일들은 다른 사람들 주변에도 없거나 간혹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소재로 사용되니 꽤나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가 싶으면서도 이젠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익숙한 소재가 되었다. 그 증상이 사전 은어나 비속어가 아니라 네이버 사전에도 한문과 함께 등장하니 굳이 가리지 않겠다. 조루. 줄거리 24살 대학생 한 량. 그에게는 첫사랑 지연이 있다. 딱히 어떤 점이 매력이다 라고 할 수 없는 짧은 등장이지만 한 량은 지연을 꽤나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 량에게는 문제가 있으니 신체적 정신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조루증. 사랑으로 그 병을 극복하는 사례도 있다고는 하지만 지연에게는 플라토닉 러브는 없었나 보다. 이 병을 이유로 한 량은 지연에게 차이고 만다..
사람들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 그 환경에 적응하기도 하고 개척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웹툰 스무 살에서는 부유한 환경이지만 행복하지 않은 가진 것은 없지만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웹툰 스무살의 줄거리 이 이야기의 시작은 한 옥탑방과 연관된 4명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한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3명과 옥탑방 월세를 받으려는 1인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3명은 한 옥탑방에서 같이 산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존재를 숨기다싶히 조용히 살아야 하는 휘도. 그리고 휘도의 여자 친구 수희. 그리고 그 옥탑방의 세입자 찬열과 세입자의 월세를 받으려는 아람. 각각의 사연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
첫 만남이 좋지 않은 경우는 많다. 하지만 웹툰 조카딸에서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타 상황이 어떻게 되었던 건 각자의 사정이다. 부적절한 장소에서 남에게 보이면 안 될 행동을 했고 그걸 발각당했다면 그것만큼 좋지 않은 만남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첫 만남이 좋은 기억은 아니었으나 어쩌면 그 만남으로 인해 새로운 살길이 마련되고 다른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안 좋은 첫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변해가고 그런 과정들을 웹툰 조카딸에서 이야기한다. 작화 웹툰 조카딸은 순정만화와 같은 작화를 가지고 있다. 진하지 않은 색감. 흐릿하게 표현된 배경. 선에 대한 표현까지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순정만화의 작화를 가지고 있다. 그렇..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서브 주인공을 숨겨두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극 초반에서 작은 배역을 맡겨놓고 극 뒤로 갈수록 그 비중을 점점 키워준다. 다른 시점에서 보면 극에서는 표현이 되지 않고 있지만 그 앵글 밖에서는 많은 일을 벌이고 있고 이런 사건들을 뒤에 배치하면서 그저 그런 캐릭터가 엄청난 캐릭터로 변해버린다. 웹툰 발칙한 그녀 역시 그렇다. 웹툰 메인 화면에는 메인 주인공으로 표현을 하고 있지만 이야기 전개가 시작된 부분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활약이 없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몇 부분 등장하지만 극 전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는 것으로 인해 계속 보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 3류 작가이자 꽤나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 남편...
웹툰을 보다 보면 메인 이미지만 보면 내 취향이 아닌데 인기 순위가 상위권인 작품이 있다. 나는 주관적인 기준의 평균 작화라는 것이 있다. 그 평균적 수준의 작화가 이하가 되는 것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이게 기호라는 것이고 취향이라는 것일 수 있다. 그런 작품들 중에 웹툰 [어린 과부_두 아들]도 내 기준에 미달하는 작품이었다. 캐릭터 표현에 디테일이 너무 단순했고 표정은 어색했다. 그래서 애써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 상위권에 있었지만 왠지 보고 싶지 않은 작품. 하지만 1화만 보고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이야기의 시작 꽤나 명망이 높은 작가였던 아버지를 둔 두 아들. 외적인 명망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는 4번째 아내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생일, 네 가족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 집으..
웹툰의 이야기와 현실에서의 이야기들 계속 비교하게 된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사용한 웹툰이 판타지 또는 과장스러운 이야기에 비해 몰입감이 높다. 물론 예외도 있다. '웹툰은 웹툰일 뿐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보기에 거북스럽지 않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웹툰이 있다. 그 웹툰이 바로 투 믹스 목요 웹툰 '방주인은 전데요'이다.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억지스러운 소재. 웹툰이라고 생각하면 신박한 소재인 담당 일진녀와의 동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일진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도 사람이니 같이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전개 주인공 진수는 그저 그런 찌질이이다. 여자 일진 '안다정'의 빵셔틀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빵셔틀도 졸업할 생각에 ..
우유부단한 주인공의 성격. 주인공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단체 꽃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당황스럽게 흘러간다. 그런 전개가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인공에게는 민망함을 안겨준다. 대표 이미지의 느낌은 청순함 그 자체였으나 내용은 그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코믹한 웹툰을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줄거리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주인공 진구. 그렇게 새엄마와 그녀의 두딸과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같이 살게 된 첫날부터 세 모녀의 행동이 이상하다. 진구를 떠보려는 듯한 행동과 유혹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말과 행동까지 하나하나 이상하지 않은 점이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진구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녀들에게 휘둘린다. 그리고 여사친과의 통화를 통해 이 사람들의 행동..
이미지 한 컷과 시놉시스만으로 작품의 방향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어느 작품인지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웹툰 반품여친에서 만큼은 그 끌림의 정도가 달랐다. 탑툰에서 걸린 태그 '하렘'은 그 수위가 상당히 낮다고는 하지만 메이킹 이미지와 시놉시스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흥미와 재미를 더 했다고는 하지만 극히 높은 수위의 웹툰이라는 것을. 상당히 오래전 부터 이런 웹툰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죽지마 공주님'이라던가 '디스파밍' 등 그런 고수위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는 많겠지만 통념을 넘은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그 호기심에는 이유가 있겠다.) 그 정도로 고수위 작품인 데다. 소재 또한 어둡다. 이제 시작한 작품에서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
이야기의 시작 주인공 창수에게 새엄마가 생긴다. 새엄마는 엄청난 미인이었고 아버지의 재혼과 함께 혼수를 합쳐 새집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행복한 생활이 시작될 줄 알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혼인신고를 하러 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행복이 아닌 불행의 시작이 되었다. 불안한 동거의 시작 아버지는 사업을 하고 계셨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회사는 파산했다. 새엄마와 아버지가 돈을 합쳐 장만한 집은 공중분해 되었고 한 달만에 단칸방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주인공 창수는 새엄마와 같이 가기를 거절했다. 우선 방도 작았고 그곳에서 살아야 될 가족은 많았다. 하지만 새엄마는 창수가 독립할 때까지 챙겨주겼다고 창수의 아버지와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창수를 데리러 가기로 한다. 새엄마 소영의 ..
집에서부터의 독립, 이유는 물론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서. 주인공 강박준은 성공보다 현재에 충실하고 내일보다 오늘을 즐기면서 사는 인물이다. 이런 자유로운 생활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현실 도피자이기도 하다. 아파트라는 집도 있고 어느 정도 성공을 했지만 그에게 문제 되는 것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박증이 있다. 자신은 심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남들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심한 병을 앓고 있다. 어떤 분위기 있는 상황에서도 갖은 핑계를 대며 정리를 해야 하는 수준이다. 거기에 모든 것이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야 하는 완벽주의의 면모까지 보이고 있어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강박증과 완벽주의에도 그는 자유로운 생활로 인해 지각을 밥 먹듯 하는 이중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