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어쩌다 동거(투믹스 월요 웹툰)

참신하다. 소재부터 그림체까지 어느 하나 낯익은 것은 아니다.

조금은 설레지만 너무 가볍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가벼우면 오히려 호기심이 떨어지니까.

 

줄거리

홍수나(22)는 갑작스럽게 동거하는 남자가 생겼다.

그 남자의 이름은 지곤. 어른들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한 아파트에 사는 두 남녀. 그러는 이유에는 사연이 있다.

그 두 사람의 부모님들이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갔다가 사고가 난 것.

둘은 반듯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남은 유산인 이 아파트를 처분하기도 싫었기 때문에 동거를 결심한다.

 

 

그림체

그림체가 마음에 걸리긴 한다. 내가 투믹스 웹툰에서 좋아하는 웹툰은 도화이다.

적절히 어두운 그림체. 하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있고 나름 디테일도 훌륭하다.

반면 웹툰 어쩌다 동거의 그림체는 밝다.

투믹스에서 밝은 그림체는 가벼운 스토리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서인지 마음이 걸린다.

이야기에 대한 내용은 뒤로하고 그림체 만큼은 둥그런 느낌이 든다.

또한 외면으로도 나름 캐릭터들의 매력 및 성격을 추측할 수 있다.

 

 

 

 

소재 및 전개

진중한 내용으로 인해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그동안엔 하숙이나 부모님들의 재혼이었다면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내가 생각하는 배경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이다.

부모를 바꿀 수 없는 것이고 그동안 돈이 없었던 것도 바꿀 수 없다.

이런 배경 속에서 사람이 선택하는데 나라도 저런 동거를 했겠다 싶은 것이다.

이 상황이 너무 참신하게 생각됐다.

 

소재는 참신한 반면 이야기의 전개를 보면 가볍게 느껴진다.

단지 직업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친구가 만나러 간다는 요청을 했다.

(사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하지만 내가 그런 상황이었으면 초대를 미뤘거나 양해를 구했겠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가볍게 느껴진다.

 

 

참신하고 재밌는 전개가 예상된다.

가벼운 웹툰으로 예상되지만 너무 가볍게 전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둘이 썸을 가져가거나 서로로 인해 고민을 하는 등

공존하는 관계로 시작한 만큼 정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발전적인 관계가 됐으면 하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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