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믹스 목요 웹툰 방주인은 전데요

 

웹툰의 이야기와 현실에서의 이야기들 계속 비교하게 된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사용한 웹툰이 판타지 또는 과장스러운 이야기에 비해 몰입감이 높다. 물론 예외도 있다. '웹툰은 웹툰일 뿐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보기에 거북스럽지 않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웹툰이 있다.

 

그 웹툰이 바로 투 믹스 목요 웹툰 '방주인은 전데요'이다.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억지스러운 소재. 웹툰이라고 생각하면 신박한 소재인 담당 일진녀와의 동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일진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도 사람이니 같이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전개

주인공 진수는 그저 그런 찌질이이다. 여자 일진 '안다정'의 빵셔틀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빵셔틀도 졸업할 생각에 희망에 차있다. 하지만 다정이 진수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진수의 희망은 사라져 버렸다. 웹툰에서 나오는 빵셔틀에게는 특징이 있다. 한 가지 일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못한다는 것. 그리고 운도 없다는 것. 진수는 스트레스도 풀고 돈도 벌기 위해 코인에 손을 댔고 코인이 떡락하면서 가지고 있는 돈을 잃었다. 진수는 거기서 멈춰야 했다. 하지만 진수는 빵셔틀을 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다정의 체크카드에 손을 댔고 다정의 전재산 천만 원을 코인에 박았다. 아니 밑 빠진 독에 부었다. 그 천만 원에는 다정의 자취 비용까지 들어있었고 결국, 담당 일진 다정과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상상에서만 가능한 일이 여러가지이다. 체크카드에서 돈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다정은 바라만 보고 있었으며 코인이 순식간에 떡락을 한다는 등 여러 가지 현실과 다른 이야기 투성이지만 그저 진수는 운이 없고 다정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일종의 족쇄로 본다면 동거생활(노예생활)의 당위성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작화

그냥 그렇다. 엄청난 퀄리티의 그림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등장인물을 묘사하는 방법도 장소, 기타 등등 여러가지 장면들이 다 평균 정도를 지키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못 그린 그림이라고도 하지 않는 것이, 등장인물들의 매력포인트를 그림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이야기의 진행을 인물과 진수의 독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저 등장인물의 매력을 한눈에 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 몰입에 방해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큰 틀에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예상이 된다. 하지만 오직 혼자만의 예상이고 상상이다. 물론 내 예상에서 벗어난 전개가 진행될 수 있다. 그렇지만 웹툰을 보는 재미중 하나가 이런 예상을 하면서 보는 맛이 아닐까 한다. 흥미가 생길 수 있는 소재, 단단하지는 않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이야기 전개. 이야기의 전개에 방해가 되지 않는 그림체. 이 정도 요소라면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볼 수 있는 웹툰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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