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낙화 (투믹스 일요 웹툰)

 

거친 웹툰의 결은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정신적인 소유인가 가학적인 소유인가. 물론 복합적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 리뷰는 웹툰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이 글은 단지 리뷰 또는 소개의 글이 될 것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다른 블로그를 추천드린다. 육체적인 것에 탑툰의 디스파밍이 있다면 정신적인 것에는 투믹스의 레인커튼이 있다고 생각한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투믹스 레인커튼의 작가 케이가 돌아왔다. 낙화라는 작품으로.

 

단지 위의 이유만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런 종류의 자극은 새로운 영감을 얻게 하거나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은 자극은 큰 자극을 이길 수 없기에 점점 큰 자극을 원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런 사족을 제거하고서라도 자신의 다른 취향을 확인하게 될 수 있다.

 

 

이야기의 시작

시작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이다. 여러가지 요소를 아주 가감 없이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다음부터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리뷰에 이야기의 기초적인 내용을 쓰는 편이지만 이번 웹툰 리뷰는 포기해야겠다. 그 둘의 관계가 연결되는 과정 자체가 이 웹툰의 주요 내용으로 연재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작가님도 결과를 먼저 연재했으리라 예상된다.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웹툰을 보시라 말씀드린다. 1화는 무료니 그곳에 과정의 끝이 있다. 물론 그게 시작일지 모르지만.

 

작화

이런 종류의 그림체는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왠지 모르게 그림을 90%완성하고 그 뒤로는 다른 그림을 그린 느낌이라서. 색채도 진하지 않다. 넣고 싶은 것만 넣은 느낌.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그림체가 좋지 않으면 안 보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웹툰은 보는데 어쩌면 이런 그림체에 의해서 상상하는 모습이 완성되기도 한다. 사람의 뇌는 기억을 편집한다고 한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기억을 하는데 이렇게 살짝 모자란듯한 그림체는 머릿속에서 나의 느낌과 감정으로 채워져 더 큰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이런 장르의 웹툰은 사실 통용되기 어렵다. 누구 앞에서 '이런 장르가 내 취향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생각하면 바로 어색해질 것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좋은 걸. 거친 장르가 취향이시거나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린다. 저번 작품보다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썼다. 저번의 주인공이 상층민이었다면 이번 웹툰의 주인공 '미래'와 '태혁'은 회사의 계약직과 과장이다. 이런 설정 자체가 저번보다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한다.

 

아직 7화까지 밖에 연재되지 않은 따뜻한 신작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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