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믹스 웹툰 [양아치]

웹툰 [양아치]는 투믹스에서 연재 중인 웹툰으로 3월 28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요즘 블로그며 웹툰이며 취미생활에 소홀했었는데 오랜만에 찌질한 모습의 주인공을 그려주며 다시 호기심을 생기게 해 주었습니다. 어렸을 때 양아치 인생을 부러워했던 주인공. 하지만 그 양아치들이 자신을 보는 모습은 범생이. 또 범생이들은 주인공을 양아치로 생각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어중간한 위치의 자신을 싫어하면서 한편 양아치들을 동경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어중간한 성적으로 재수생이 된 주인공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준비한다. 사실 주인공이 시급도 변변치 않게 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돈 때문도 있지만 다른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누나 '서희수'때문이다. 8년 동안 그녀를 짝사랑했고 막연히 그녀와 누나 동생 사이를 넘고 싶은 마음으로 인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다.

늘 그렇듯 이런 웹툰에서 우연한 사건은 다음 전개의 필수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주인공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갔지만 우연히 휴대폰을 편의점에 놓고 오는 바람에 늦은 시간 편의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편의점 문은 닫혀 있었다. 어차피 열쇠를 가지고 있던 주인공은 문을 열고 편의점으로 들어가게 되고 휴대폰을 가지고고 나오려는 순간 창고에서 소리가 들렸다.

자신이 좋아하던 누나와 사장님과의 관계를 보게 된다. 무의식 중 촬영한 동영상은 주인공을 어중간한 위치에서 양아치로 한 걸음 내딛게 한다.

찌질한 주인공의 위치가 점점 양아치로 변해가는 과정을 기대하면서 보면 좋을 웹툰이다.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깊은 생각 없이 그냥 보이대로 쭉쭉 내려가면 좋은 웹툰. 킬링타임용으로 적격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깊은 생각을 통해 치밀하게 스토리를 구상하여 반전이나 떡밥을 회수해가는 스토리를 즐기는 독자들이 보기에는 억지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건들은 우연히 전개되며 무의식 중에 또는 이유 없는 행동들이 많기 때문에 철저히 계획된 전개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림체 또한 투믹스답게 어설픈 구성이 있다. 보통 주인공이 좋아하는 사람, 주변 인물들은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려는 작가의 고심이 녹아있는 반면 주인공부터 주인공의 주변 인물, 주인공이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뭔가 부족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현실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점들은 다른 관점에서 우리 주변에 엄청난 사람들만 있지 않고 조금씩 부족한 보통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무의식 중에 하고 있는 일들도 많고 우연을 빌려 일어나는 일들도 많다. 이렇게 보면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다만 주인공에게 그런 우연이 자주 일어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현재 웹툰 [양아치]는 3월 28일 연재 이후 매주 목요일에 연재 중에 있으며, 9화까지 연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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