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웹툰 [약점]

 

 

 

 

 

 

 

 

 

 

주인공 김동진은 대형 로펌의 통신실에서 일하고 있는 말단 계약직 직원이다. 그런 덕에 떨어진 콩고물을 주워 먹기도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데스크 안내직원이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최약체이다. 사실 말이 통신실이지 그냥 창고나 다름없는 방에서 통신시설도 없이 그저 직원들 또는 변호사들의 컴퓨터를 고쳐주는 일을 한다. 그런 일도 없는 날에는 정수기 물통을 갈아주는 일을 주된 업무로 한다. 이런 작은 일들을 하다 보니 로펌의 직원들은 김동진을 무시한다. 하지만 김동진에게는 비밀 무기가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걸리지 않은 무기. 전에 그 자리에 있던 회사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블에 모니터를 연결한 것으로 로펌 내의 여러 곳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이 무기로 김동진은 로펌 사람들의 적나라한 민낯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김동진이다. 회사 내의 최약체는 그저 귀머거리, 벙어리로 살아야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어느 출근날 지하철에서 자신 로펌의 변호사가 몰카를 찍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는 추행까지 하지만 김동진은 자신의 회사의 변호사를 제지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자신을 회사에 넣어준 외삼촌이 로펌 안의 일은 무엇을 듣든 간에 아는 티를 내지 말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불의를 보고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그러던 중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그 변호사가 하는 짓을 막아섰다. 변호사는 그 길로 도망쳤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김동진과 그 20대 초반 여성의 가는 방향이 같은 것. 그녀는 그 로펌의 새로운 변호사 유세린으로 김동진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는 말과 함께 모임에 참석한다.

유세린은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자로 연수원을 마치고 로펌에 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 변호사들도 최연소 합격자인 유세린을 얕보지 않고 존중해주고 있었다.

한 편 김동진은 김미영 팀장의 갑작스런 방문에 모니터의 정체를 들키게 되고 그녀에게 무릎까지 꿇게 된다.

권력에 대한 민낯을 보여주며 그 것에 대항하는 모습을 그린 웹툰이다. 권력에 대항하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관계를 그리며 시작된다. 김동진이 최약체인 것, 그리고 김미영 팀장에게 모니터를 걸린 것, 지하철에서의 사건으로 남자 변호사와 유세린과의 앞으로의 관계 등 1화만 보고도 던저진 떡밥들이 너무나도 많다. 물론 김동진과 유세린과의 관계 변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봐야 하지만 지금의 갈등 상황으로 보아선 빠르게 가까워질 것 같진 않다.

그림체는 준수한 편으로 내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유료웹툰이다. 깔끔한 그림체로 주인공과 주변 잡다한 악인들은 형편없는 모습으로 표현하지만 주인공 주변의 여성 등장인물들에게 각각의 다른 외형적 매력을 넣어주며 독자들의 천차만별인 취향을 맞춰나가는 방법이다. 물론 외형적인 모습이 그럴 뿐 내적인 모습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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