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월요 웹툰 [그녀의 11센티]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탑툰에서 월요일에 연재 중인 웹툰 [그녀의 11센티]입니다.

뽀샤시한 그림체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보여주고 있는 웹툰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이 이야기의 전개를 방해한다는 느낌일까요?

 

군대 전역 후 할 일 없이 집에 있던 주인공 진우는 삼촌의 부탁으로 구둣방에서 일하게 됩니다. 물론 정확한 페이는 알 수 없지만 하루 종일 일하고 용돈벌이 수준 정도인 페이를 받고요. 첫 출근에 자신의 선택이 잘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삼촌이 구역의 건물의 물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죠.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서 진우는 아침부터 사무실의 구두들을 걷어옵니다. 그게 알바로 시작하는 첫 일입니다. 그러던 중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도 진우가 가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작은 시비가 있어 그 여성에 대해 진우는 좋지 않은 시선을 갖게 됩니다. 이런 좋지 않은 시선은 일종의 떡밥일까요? 그저 지나가는 이야기일까요? 모든 구두를 회수한 후 편집장실만을 남겨둔 상황. 진우는 보아선 안 되는 것을 보고 맙니다. 결국 편집장에게 자신이 보고 있다는 것을 걸리고 말게 됩니다. 결국 이것으로 인해 진우는 편집장에게 약점을 잡히게 되고 삼촌의 구둣방을 걱정하는 마음에 도망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잡지 사무실 사람인 편집장과 엮이게 되고 그로 인해 점점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녀의 11센티]는 이야기 도입부분은 조금의 스릴과 조금의 과장과 억지가 섞인 부분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우가 약점 잡힐 상황이 아니라 편집장이 약점 잡힐 상황인데 말이죠. 그럼에도 이해가 되는 부분은 진우가 출근 첫날부터 삼촌의 구둣방 거래처를 잃지 않게 하려는 착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점점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가벼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회사 내의 권력과 개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점점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그림체는 더 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깔끔보다는 '샤랄라'한 느낌입니다. 그림에서 꽃향기가 나는 것 같고 제가 사랑을 했을 때를 상상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체입니다. 등장인물에 외적 매력을 입히고 스토리와 대사로 내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도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과장된 면이 있긴 합니다만 이 정도는 작가님이 꽤나 고민을 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보입니다.

 

더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조금 여기서 손가락을 더 놀리면 내용의 스포가 상당부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기까지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넘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탑툰 월요 웹툰[그녀의 11센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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