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서비스 필요하세요?(탑툰 목요 웹툰)

여자로 보이지 않는 사람.

유아기를 공유해온 사람은 정말 이성으로 보이지 않을까?

우선 그런 사람이 없을뿐더러 어떤 계기만 있다면 그런 관계는 변한다고 생각한다.

이 카테고리의 웹툰에서는 그런 과정을 몇 번 보았기에 이런 전제는 진부하다.

 

작품 정보

제목 : 서비스 필요하세요?

글 작가 : 조윤

그림 작가 : 석지

연재 요일 : 목요일

 

등장인물

신재민 : 학창 시절 축구만 했었던 사회초년생

유세라 : 재민과 친남매처럼 지내는 청순한 타입의 옆집 누나

문가영 : 성격이 털털한 재민의 고등학교 동창

홍지아 : 낯가림이 심한 재민의 고등학교 후배

진서연 : 건너편 분식집의 농염한 여사장

 

줄거리

학창 시절 내내 축구만 했던 주인공 신재민.

어떤 이유에서인지 축구를 그만두고 학교도 자퇴한다.

그리고 3년 후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취업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한다.

22년간 재민을 알고 있던 세라는 취업 전까지 자신과 함께 폰을 팔자며 재민을 꼬신다.

번번한 능력이 없던 재민은 그런 세라의 설득에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폰을 팔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영업을 시작하는데...

 

그림체

전체적으로 귀여운 느낌을 주는 그림체이다.

채색도 깔끔한 편으로 보기에 편한 느낌이다.

다만 아쉬운 건 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나 연결되는 부분에서는 그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진다.

이건 귀여운 그림체하고도 연결된다.

귀여운 느낌, 단순한 느낌에서 디테일이 빠지니 입체감이 없다.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만 남을 뿐이다.

 

반면 캐릭터들의 매력은 잘 살렸다.

캐릭터들이 다 다른 매력을 보이면서 '네가 좋아하는 걸 준비해봤어 이 중에서 골라봐'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웹툰 [서비스 필요하세요?]에 대해서

큰 관점에서 보자면 남자 주인공 1명에 다른 여자 캐릭터들이 나오는 웹툰으로 순서대로 공략해 나가는 형식은 너무 많다. 간혹 피로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더욱이 감정이나 자세한 내용이 생략된 채로 줄거리가 진행된다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린다. 아쉽게도 지금까지의 웹툰[서비스 필요하세요?]는 진부해진 관계 설정과 피로한 스토리라인 그리고 감정에 대한 내용이 생략된 채로 빠르게 빠르게 진행된다.

물론 이런 빠른 전개와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는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