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낙원(투믹스 화요 웹툰)

난 코믹스러운 웹툰보다는 진지한 웹툰을 좋아한다.

지금은 사람을 대할 때 과거만큼 진지하게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취향을 본다면 아직 '진지충'의 기질이 남아있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어두운 웹툰을 좋아하지만 웹툰[낙원]은 내가 선호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둡게 시작한다.

막다른 길에 놓인 듯한 주인공의 처지와 뭔가 기분 나쁜 등장인물들.

1화가 시작하고 이렇게 찝찝한 웹툰은 처음이다.

 

작품 정보

제목 : 낙원

글 : 5月돼지, 이로즈카

그림 : 여성중앙

연재 요일 : 화요일

 

줄거리

이름을 알 수 없는 주인공.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한다.

어느 지방의 저택, 별채 도우미로 취직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이름을 묻지도 계약서를 쓰지도 않는다.

다만 3개월 동안 월급을 현금으로 준다는 내용뿐.

환영을 하지도 그렇다고 밀어내지도 않는 느낌이다.

다만 사람들의 반응이 뭔가 이상할 뿐이다.

주인공은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한다. 도망 다니는 처지에 자신의 신상을 남길 필요도 없다.

하지만 저택을 구경하는 동안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림체

웹툰의 분위기만큼이나 어두운 색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색채가 어둡기 때문인지 몰라도 입체감은 기대할 수 없는데 오히려 입체감이 없어서 웹툰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

캐릭터 자체를 잘 그리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매력을 살리는 것보다 왠지 전체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캐릭터를 잘 그리거나 섬세하거나 입체감은 없지만 각 각의 캐릭터의 매력은 잘 표현되었고 배경을 심하게 생략하지 않으면서 상상하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

 

웹툰[낙원]에 대해서

완전한 결말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일을 앞부분에 나타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줄거리를 알고 천천히 과정을 보는 느낌이다.

그런 결과도 궁금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알 수 없는 느낌들, 그리고 무슨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그게 더 궁금해지는 웹툰이다.

스릴러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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