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누나의 성교육(탑툰 월요 연재)

신은 공평하다는 말을 별로 믿지 않는다.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각자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리고 삶의 과정과 결과도 다르다. 훗날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과연 이러한 각자의 상황에 대한 숫자가 똑같을까? 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빌 게이츠의 말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것을 인정해라.

 

이야기의 전개 ★★★★

공평과 공정이 생각났던 이유는 웹툰 누나의 성교육에 나오는 주인공 이지훈 때문이다. 훌륭한 외모, 수준 높은 패션감각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분위기를 깨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가 한두 번이 아닌 상황이라 10번도 넘게 지속된 상황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아무에게나 쉽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다.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던 중 누나와 술을 마시게 된다. 친누나는 아니고 사연이 있는 가족이다. 그러다 누나의 오지랖으로 지훈에 대한 일종의 과외가 시작된다.

 

등장인물

[이지훈] 뛰어난 패션감각, 월등한 외모로 인해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주인공. 하지만 심각한 피지컬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지아] 지훈의 의붓누나, 매력적인 페이스, 활발한 성격, 뛰어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보인다.

 

[홍수영] 지훈의 동기이자 소꿉친구. 활발하지만 칠칠맞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작화 ★★★★☆

내가 생각하는 일러스트와 만화책의 경계를 오묘하게 파고든다. 극 초반의 그림체는 만화책과 비슷한 그림체를 가지고 있지만 그 묘사가 너무나 뛰어나서 씬마다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 같다. 물론 선택과 집중이라고 극에서 비중이 떨어지는 부분은 단순화했다. 이런 부분은 재능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가할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집중도를 높이거나 작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뛰어난 질감, 색감, 음영감을 보인다. 그림체 자체만으로도 이 부분에서 집중을 해야 한다고 느낄 정도이다.

 

소재 ★★★★

소재에서 특이한 웹툰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은 특별할 수 있다. 이 작품만 지금 생각하는 대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약 글을 작가였다면 여러 소재를 가지고 믹스를 하고 이야기를 만들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피지컬적인 약점, 가족이라는 두 소재는 섞이게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조금은 의외의 전개로 인해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작품의 장점이 보이는 작품일 뿐이다. 우선 컷의 크기는 키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작화의 편차를 줄여야 한다. 갑작스러운 작화는 변화는 어색한 느낌이 든다. PC로 작품을 보는 사람인 나는 그 차이를 심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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