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몸에 좋은 남자(탑툰 토요 웹툰)

[스토리 작가] 이원식

[그림 작가] 박형준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작 중 명작으로 뽑고 있는 웹툰이다. 그 당시 참신한 소재, 앞을 알 수 없는 이야기 전개, 화려한 작화 등 추억 속에 남겨두었던 작품이 탑툰에서 다시 연재되기 시작했다.

 

명작은 다시봐도 명작이긴 하다. 몇 년이 지났어도 그 그림체는 아직도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소재는 다른 웹툰들에서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비슷한 웹툰이나 소재를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 작품이다.

 

이야기 전개 ★★★★☆

어딜가나 완벽한 웹툰은 없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인기를 끌수록 작가들이 독자들의 단물을 빨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컷 수가 확연히 줄어들거나 기존 내용 가는 상관없는 등장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조금 더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독자들은 작가들의 생각을 알고 있다. 어느 정도 벌었으니 간절함이 떨어졌다는 것을.

 

웹툰 몸에 좋은 남자는 그런 간절함이 떨어졌어도 화려한 그림체는 그대로 유지했으며 다만 줄거리에 필요하지 않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며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등장인물들이 등장할 때 마다 중요한 전개가 진행되나라고 생각했지만 여지없이 빗나간 점은 아쉽다.

 

작화 ★★★★★

이렇게 뛰어난 작화가 있을까. 작가님의 손목과 바꿨다고 해도 믿을 만한 그림체이다. 대충 넘어가도 되는 장면에서도 포인트가 보이고 그림체로 인해 이야기를 더 돋보이게 한다.  이런 사소한 장면들의 퀄리티가 높다 보니 이야기의 전개도 수월하다. 작은 장면 하나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장면에서도 소홀히 하지 않는데 중요한 장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표정의 표현 또한 너무나 자연스러우며 원근법을 사용한 장면에서도 아주 자연스럽다. 배경과 인물이 따로노는 법이 없고 내용과 표정이 따로 놀지 않는다. 머릿속에서 상상하듯 매끄럽다.

 

소재 ★★★★★

웃긴 주제이다. 그리고 처음엔 영웅물을 어른들의 웹툰에 가져다 놓았다고 생각했다. 비웃음이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 수 록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다. 소재로 인한 사랑, 탐욕, 본능 등 여러 가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스토리 작가님이 깊은 고민을 한 생각이 든다.

 

어른들의 웹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강력추천하는 작품이다. 흥미로운 장면도 많고 스토리에 담겨있는 내용도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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