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육체의 교실(탑툰 수요 웹툰)

사람의 인연은 끝을 알 수 없다. 인과응보라고는 하지만 그 벌을 또는 상을 받는 시간의 길이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웹툰 육체의 교실에서는 주인공이 상처를 받았던 방법으로 갚아주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시작부터 찾아온다. 복수에는 이자가 붙기 마련이고 그 기회는 정말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다.

 

이야기의 시작

선의를 가장한 악의. 물론 당사자들은 악의라는 것이 없다곤 하지만 그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충분한 악의가 된다. 주인공에게 그것도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났는데 그 충격은 상당히 컸으며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겨졌다.

 

웹툰 육체의 교실의 주인공 정우는 원하는 대학을 합격시킬 수 있는 냉철한 과외 선생이다. 그의 과외비는 억대에 달하지만 정우의 실력만큼은 보장되어있다. 과외 의뢰가 들어온다. 재수를 하고 있으며 딸이 원하는 대학에 보내기를 원한다는 내용. 의뢰한 집에 찾아간 정우는 깜짝 놀라게 된다. 아버지의 장례식날 있었던 그 충격적인 일의 당사자인 익호를 보게 된 것. 하지만 그는 이미 몸이 불편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정우 앞에는 두 모녀가 있다.

 

작화

웹툰 육체의 교실의 작화를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장면에서는 꽤나 퀄리티가 높은 그림체를 보이다가도 다른 장면에서는 그 퀄리티가 확 떨어진다. 이렇다 보니 잘 그렸다고 이야기할 수 없고 못 그렸다고도 할 수 없다. 이렇게 그림체의 퀄리티가 평준화되지 못한 웹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정하게 그렸다면 이야기의 전개를 물 흐르듯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림체의 느낌이 바뀌어버리면 이야기에 대한 집중도를 흐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어두운 색채를 사용하며 입체감을 살리려는 듯한 느낌.

 

소재

복수에 대한 소재는 개인적으로 정말 호기심이 가는 소재이다. 당한 방법 그대로 갚아준다는 것 또한 그렇다. 고통을 준 사람은 같은 방법으로 고통받아야 아픔의 정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웹툰 육체의 교실에서는 이자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제 막 연재된 웹툰으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제 연재를 시작한 웹툰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정우의 의도 또한 불손하다. 같은 방법으로의 복수를 생각했으니까. 여기까지의 내용은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다보니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이야기의 전개를 위해서는 정우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물론 과거에 대한 내용이 필요 없는 줄거리도 있다. 하지만 웹툰 육체의 교실에서는 정우 주변의 인물들은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주인공 버프라고 생각하기엔 설명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