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친구, 여자친구(탑툰 화요 웹툰)

모든 것은 처음이 어렵다. 뭐 과정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혼자 상상하고 있을 때랑 막상 시작했을 때랑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웹툰 친구, 여자친구는 남자들의 고민 여자친구를 만드는 법에 대한 경수의 친구 종한의 특별한 강의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야기의 시작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하는 경수. 경수의 성격은 소심하고 생각이 많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그런 성격탓에 아직 여자 한번 사귀어보지 못한 솔로이다. 그런 경수에게 우연히 SNS 스타이자 경수의 대학 동기인 수연과 같은 수업, 옆 자리,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경수는 수연과의 깊은 발전적인 관계를 상상해 보지만 막상 그럴 용기가 없다.

 

수연과의 같은 조가 된 일이 있은 후 고등학교 친구 종한에게서 연락이 온다. 종학교, 고등학교 시절 베프. 경수처럼 평범한 학생이었고 다만 다른 점은 활발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종한의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종한은 소위 노는 무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부터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종한에게서 온 뜬금없는 연락. 경수는 종한에 대한 호기심으로 종한의 자취방으로 놀러가게 된다. 경수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종한은 예전처럼 자신을 대해줬고 그때처럼 함께 놀았다. 하지만 다른 점은 종한은 여자 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동창 미나. 종한은 경수에게 고등학교 시절부터 꼬시겠다고 말했고 결국 그것을 이뤄낸 것이다. 그렇게 셋의 만남이 있은 후 다음 만남에서 경수는 종한에게 수연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작화 ★★★

우베툰 친구, 여자 친구의 작화는 상당히 일반적이다. 모자람도 없지만 화려하거나 잘 그렸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평범한 수준. 극 초반의 분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만족하는 수준의 작화이다. 각 캐릭터에 맞는 외모설정. 글에 적당한 장면 등 딱히 흠을 잡을 곳은 없다.

 

매력적인 것은 다른 작품들에게 이런 표정이 보였다면 어색했다고 지적했을 만한 표정에 대한 표현이 있다. 하지만 이 웹툰에서는 그런 표정조차 궁금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뭔가 어색한 표정이지만 그 생각을 알고 싶은 표정. 그런 작화들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특징.

 

소재 ★★★☆

호불호가 갈릴만한 소재이다. 우선 제목에서부터. 친구, 그리고 여자친구.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한 친구의 특별한 가르침 등 재밌자고 보는 웹툰이지만 개인의 취향상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는 게 내 뇌피셜이다. 하지만 웹툰 속에서만 일어나는 스토리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궁금은 하지만 플레이어가 되기 싫은 소재이다.

 

조금 더 어렸다면 더 재밌게 봤을 웹툰이다. 주인공이 20대 초반의 설정이다보니 이제는 저런 자유로운 생활들이 추억 속에 있으며 조금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만약 그때로 돌아가게 된다면 더 재밌게 볼 웹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