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화요 웹툰 짝

매운 음식도 처음에는 못 먹을 것 같았지만 자주 먹을수록 입맛이 적응된다. 자극이라는 게 처음에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이 크게 오지만 같은 자극에 반복되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의 시작은 이런 종류의 웹툰 치고는 상당히 순한 맛에 속하는 웹툰이다. 어떻게 발전해 갈지는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야기 줄거리

신혼 5개월차 신부 소윤은 점점 남편 문혁을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날이 늘어간다. 여전히 문혁은 소윤에게 다정하며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다. 소윤은 그런 문혁이 싫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줄어들다 지금은 하지 않은 부부관계로 인해 서운한 감정이 든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 승연에게 상담을 한다. 결혼 전에는 뜨거웠던 관계가 결혼 후에는 시들어갔다. 승연도 그런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답변이 될만한 말은 해주지 못한다. 부부관계는 부부끼리 해결해야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윤도 그런 자신이 부끄럽기에 차마 남편 문혁에게는 이야기조차 꺼내지 못한다.

 

승연과 이야기 이후 집에 가던 소윤은 길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소윤은 그 남자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머뭇거리고 있자. 소윤에게 말은 건 남자는 3개월 전에 소윤의 옆 레인 수영강사라고 이야기한다. 그제야 소윤 역시 그 남자를 알아보게 된다. 과거 도움을 받았던 일로 인해 소윤은 상훈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고 분위기에 취해 술자리까지 함께 하게 된다.

 

등장인물

정소윤 내성적인 성격으로 부부관계가 멀어진 탓에 욕구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장문혁 소윤의 남편으로 스타 영어강사. 

이상훈 소윤이 다니던 수영장 강사로 쾌활한 성격의 훈남

 

그림체

최근에 탑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품 중에서는 그래도 꽤나 취향에 맞는 그림체이다. 표정표현이 다양하고 캐릭터들의 매력도 각기 다르다. 또한 색채도 좋다. 중요한 부분에서의 표현도 자연스럽고 장면과 장면 사이의 어색함이 없다. 배경이 눈에 띄는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도 있다. 이야기의 전개만 좋다면 장기간 연재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재와 전개

이런 경우가 현실에서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 없지만 웹툰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재이다. 아직 주변에서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없기도 하고 나에게 닥친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와 닿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소재가 자극적이지 않다. 물론 일탈이라는 소재만 놓고 보면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자극적인 작품이 많다는 것이다. 물론 웹툰 '짝' 또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자극적인 소재를 찾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야기를 시작하는 소재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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