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토요 웹툰 위기의 주부들

복잡한 느낌의 웹툰이다. 그림체 때문인 자주 바뀌는 시점 때문인지 진득하니 어떤 시점에 집중할 수 없었다. 빠르게 변하는 시점과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림체. 첫인상은 그렇게 좋은 웹툰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하니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줄거리

남편을 따라 파주의 한 신도시로 이사를 준비 중인 지아. 지아는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며 강남에서 벗어나기 싫어한다. 하지만 2세를 위해 이사를 생각하게 됐는데 그래서 생각 중인 곳이 웹툰에서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장소인 이 신도시 아파트이다.

 

그리고 다른 인물. 웹툰의 시작부터 상당히 시선을 끈다. 남은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스무 살 재수생 지연. 그리고 그녀의 엄마인 희진.

 

마지막으로 이 아파트의 경비원 범재. 범재는 음흉한 성격으로 아파트의 주민들은 바라본다. 또한 여러 가지 일로 얽혀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웹툰의 초반에는 그런 일이 호기심을 가질 정도로 살짝 보여준다. 물론 그 성격을 나타내는 내면의 대화는 차마 블로그에는 작성할 수 없는 정도이다.

 

결국 이 웹툰은 음흉한 성격의 범재와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림체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다. 우선 메인 화면에 나온 그림체가 이질적이다. 웹툰 내에서 오는 그림체는 그래도 한결 같지만 메인화면의 그림체는 이목을 끌만한 퀄리티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웹툰 내에 등장하는 컷들을 편집하여 올렸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웹툰 내에서도 뭔가 보기 좋은 느낌은 아니다. 물론 중요한 장면에서 그 느낌을 살리려고 배경을 바꾸거나 색채를 바꿨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그런 편집들이 너무 과하게 느껴진다. 이질적인 모습이라 집중이 안되고 정신이 없는 듯한 느낌이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

웹툰의 초반에는 어쩔 수 없는 흘러가는 부분이 있다. 각 캐릭터의 소개. 초반에는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를 위해 여러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스토리는 결국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 등장인물들에 대한 호기심이 목적이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소개의 방식이 정돈되어있는 느낌이 아니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인지 집중이 되지 않는다.

소재만 놓고보면 흥미로운 웹툰

경비원이라는 직업이 아니었다면 조금 더 나았을 듯한 웹툰이다. 하지만 경비원이 워스트는 아니다. 경비원은 그 아파트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입주민들과 친하게 지내도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결국은 이 웹툰의 숨겨진 주인공은 범재가 된다. 물론 다른 인물들이 추가될 수 있지만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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