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아내의 동창생(탑툰 일요 웹툰)

같은 이야기도 전하려는 진행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앞의 포스팅에서 키워드만 봐도 이야기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말의 반복이다.

하지만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도 이야기의 흥미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웹툰 [아내의 동창생]으로 인해 다시 느낀다.

 

등장인물

딱히 특별하거나 매력적인 모습의 등장인물 소개는 없다.

 

현정 : 웹툰 아내의 동창생의 주인공. 전업주부이자 민석의 아내이다.

민석 : 잘 나가는 회사의 이사. 현정의 남편

건우 : 현정의 옛 남자 친구. 동창생

채영 : 민석의 비서. 민석을 유혹하기 위해 노력한다.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이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한 줄 알았다. 그냥 이야기 진행이 지루했다.

 

현정은 전업주부이다. 남편은 꽤나 잘 나가는 회사의 이사이다.

평범했던 일상이 언제부터인가 변하기 시작했다.

얼마 전부터 남편에게 여자의 향수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집안일에는 손을 안 대던 사람이 집안일을 도와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유하지 않는 일들이 많아졌다.

현정은 그런 이유로 남편에게 여자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왠지 자신이 애교가 없고 남편의 취향을 맞춰주지 못해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심증만 있었다.

 

민석이 아침부터 일찍 나가던 날, 서류를 놓고 나가게 되고 현정은 그 서류를 가져다주러 민석의 회사로 방문하게 된다.

회사에 방문하던 중 민석이 회사앞에서 그의 비서 채영과 나오는 것을 마주치게 된다.

그녀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숨어 그 모습을 보게 되고 현정의 심증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어만 간다.

 

그리고 몇 일 뒤 동창들과 가볍게 만난 자리에서 이번 동창회에는 현정의 전 연인인 건우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림체

웹툰 [아내의 동창생]은 그림체로 보는 웹툰

 

나의 편견인지 모르겠으나 회사의 이사가 되려면 최소 40대는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웹툰[아내의 동창생]에서는 30대는 커녕 20대로 보이는 정도의 미적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얼마나 미화를 시킨지 알 수 있는 부분

사실 20대의 선남선녀를 그려 넣는 부분이 확실히 이 목을 끈다.

수수해 보이지만 매력적인 현정

깔끔하고 젠틀해 보이는 민석 등 캐릭터의 매력을 외적으로 잘 보여준다.

그렇기에 그림체는 죄가 없다.

 

 

앞으로의 줄거리

끈적한 웹툰을 기대했지만 질척이는 시작

 

대화, 독백 등 이야기가 루즈한 편이다. 남편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현정

그리고 그녀의 예상이 보기좋게 들어맞으면서 모든 게 현정의 위주로 돌아간다.

등장인물의 설정과 정보를 보았을 때 끈적한 웹툰을 기대했다.

하지만 내용으로만 보자면 이야기의 시작은 그저 질척거리는 전업주부의 모습과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단계를 보여준다.

아무리 인물들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조금은 늘어진다고 생각했지만

그림체가 평범했다면 더 지루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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