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월요 웹툰 [전 여친]

탑툰의 인기 웹툰 [해금]의 작가인 도쿠하쿠님의 신작. 전 여친입니다. 도쿠하쿠님의 그림체는 깔끔 그 자체. 아련함과 애뜻함, 상큼함을 같이 담을 그림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과하지 않게 꾸미고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느낌마져 듭니다. 도쿠하쿠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건 곧 해금이 마무리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보았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2년 전 크리스마스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순수한은 여자친구와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늘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던 순수한.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남주리. 그 날은 순수한에게 있어서 잊지 못 할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스위트룸 그리고 다른 날보다 적극적인 주리.

 

 

하지만 그렇게 완벽했던 크리스마스가 주리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주리는 느닷없이 헤어이자는 짧은 문자로 이별을 통보하였고 그 뒤로는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순수한은 주리가 영국 유학길에 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시점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상사의 변덕으로 까이는 회사생활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순수한은 넉살 좋은 자신의 사수 신바람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물론 신바람의 생각이지만. 신바람은 회사에서 대리의 직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순수한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외손자입니다. 다음 경영수업을 위해 잠입 취업해 있지만 순수한에게만은 그런 비밀들을 쉽게 이야기합니다.

 

늘 비슷한 신바람과의 저녁자리. 거기에서 신바람은 순수한에게 곧 결혼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순수한은 순간 심각한 일임을 직감하지만 결혼이라는 말에 웃어 넘깁니다. 결국 그 저녁자리에 신바람의 예비신부를 초대하고 그 자리에서 순수한은 낯이 익은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 자리에 나타난 사람은 순수한이 기다리던 남주리였습니다. 순수한은 아직 그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이 거의 친형처럼 여기는 사람과 결혼한다니.

 

이런 우연스러운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이제 웹툰이 시작됐는데 그 끝이 궁금해집니다. 웹툰의 시작은 애뜻했던 마음, 아련했던 느낌이었다면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불안이 엄습해 옵니다.

중간의 과정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어서 일까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웹툰 [전여친]의 그림체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웹툰 [해금]에서 보여줬던 그림체가 더 발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딱히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제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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