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천박한 아내(탑툰 목요 웹툰)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에게 나에 대해 평가하거나 소개하는 말들은 어쩌면 꿈꾸는 모습일지 모른다고.

오히려 스스로에 대해서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은 '나 자신'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웹툰 [천박한 아내]에서는 독백이 줄거리를 이끌어간다.

마치 자신을 소개하고 남편을 소개하고 상황을 소개하듯이.

남편과 상황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잘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스스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어쩌면 착각이나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작품 정보

제목 : 천박한 아내

글 : 잠수

그림 : 태용

연재 요일 : 목요일

 

등장인물

유하영 : 목말라있는 미모의 젊은 유부녀

한석훈 : 결혼 이후 하영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 하영의 남편

 

줄거리

10년 연상과 친구 생일날 처음 와본 클럽에서 만나 뜨밤을 보내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석훈도 한눈에 반하고 하영도 석훈에 빠져 결국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까지 한다.

남편의 직업은 의사이다.

그런 덕분에 나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관계없는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남편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

외도를 허락한다. 그리고 받은 약, 거기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림체

단조로운 느낌이다.

큰 특징이 없는 평범하게 느껴지는 그림.

방구석에서 웹툰을 보는 내가 할 수 있는 평가인지 모르겠지만 돈을 주고 웹툰을 보는 독자라면 할 수 있는 평가인 것 같다.

열심히 그린 것 같지만 입체감이 없는 느낌.

이게 마스크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피지컬에서도 느껴지니까 밋밋한 느낌만 든다.

그렇다고 배경이나 줄거리상 표현되는 환경들에 공을 들인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아쉽다.

 

웹툰[천박한 아내]에 대하여

충격적인 소재와 특이한 이야기 전개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은 독백을 통해서 잡고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디테일하게 그려나간다.

일반적인 웹툰의 경우 독백 또는 그림에 들어간 글들은 부연 설명을 해왔다면 웹툰[천박한 아내]는 반대의 경우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계속 다음화 다음화를 찾게 된다.

하지만 회차를 진행될 때마다 그림체에 대한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글이 뼈대를 이루다 보니 그림으로 표현된 내용은 뚝뚝 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거기에 뭔가 밋밋한 그림체는 다음화를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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