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치한중독(탑툰 토요 웹툰)

어느 정도 전제조건이 맞는다면 흥미로운 주제는 분명하다.

사전적 의미로 '치한'은 '여자를 괴롭히거나 희롱하는 남자'이다.

하지만 그 단어와 행동만으론 흥미로운 이야기가 성립되기 힘들다.

개인의 생각이기 때문에 많은 이유를 내세울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리스크에 있다.

치한이 그렇듯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겠지만 그 행동이 누군가에게 걸렸을 때 이야기의 흥미도는 뚝 떨어진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다.


작품 정보

제목 : 치한중독

그림 : 빨간도시

글 : 아기손

연재 요일 : 토요일

 

[연재 작가님들의 다른 작품]

※ 클릭 시 차칸생각의 다른 글로 이동합니다※

 

웹툰 교사체벌(탑툰 금요 웹툰)

어떤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동기부여보다는 행동이 중요한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은 상당한 충격으로 인해 생긴 동기부여만이 사

chakanthink.com


등장인물

민재 : 성실한 학생으로 위장한 소문 속 치한

다현 : 이기적이고 무례한 성격의 재수생

예린 : 여우 같은 모습을 숨기고 있는 재수학원 여신

이슬 : 순애보적이고 귀여운 정환의 여자 친구

수연 : 숨겨진 욕망을 가진 재수학원 선생님

정환 : 가오로 가득 찬 이슬의 남자 친구

 


줄거리

만원의 1호선 지하철 안.

다현은 커다란 헤드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있었다.

어느 어르신은 그게 거슬렸는지 다현에게 음악이 크다며 이야기를 한다.

다현은 그 이야기가 듣기 싫었고 그 어르신을 골탕 먹일 생각을 한다.

소리를 치며 추행을 했다고 이야기를 한다.

난감해진 어르신은 다음 역에서 빠르게 내리고 다현은 속으로 상대를 보고 건드리라는 충고를 날린다.

몇 정거장이 지나고 사람들이 우르르 타게 되고 지하철은 순식간에 만원이 된다.

그리고 다현의 뒤쪽에서 손길이 느껴진다.

다현은 처음엔 가방인 줄 알았다.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누가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는 생각도 해본다.

곧 다시 느껴지는 손길은 확신으로 이어진다.

이내 들린 목소리는 '거짓말로 멀쩡한 사람 치한 만들었으니 너도 똑같이 벌을 받아야지?'라는 말이 들린다.

다현은 움직이려고 하지만 몸은 굳는다. 그리고 그 치한의 손길을 더 대담해지는데...


그림체

이야기의 소재 때문인지 그림체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다.

그 사람의 정체에 대해선 어둡게 가려져있고 주인공이 아닌 서브 캐릭터들, 또는 히로인이 메인이 된다.

등장인물의 신체적 밸런스, 패션에 아쉬운 느낌은 없다.

하지만 표정 표현에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뭔가 어설픈 눈은 이기적이고 무례한 캐릭터를 찐따 그 자체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표정을 표현해되 됐을 텐데 짓는 표정이 너무 찐따다.

또한 연속된 상황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페이드 아웃이 되어서도 그 표정은 크게 변함이 없다.

컷이 지나갔는데 표정이 같으니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멈춰진 느낌이 든다.

분명 대사에서는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또한 배경이 지하철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어둡다.

모르는 사람을 표현하기 위한 것인지 어두운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다 지워져 있거나 뒤통수만 보인다. 이런 표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 컷에도 나타나는 그림체의 차이로 인해 집중이 잘 되지는 않는다.


웹툰 [치한중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전제조건이 맞는다면 흥미로운 주제는 분명하다.

사전적 의미로 '치한'은 '여자를 괴롭히거나 희롱하는 남자'이다.

하지만 그 단어와 행동만으론 흥미로운 이야기가 성립되기 힘들다.

개인의 생각이기 때문에 많은 이유를 내세울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리스크에 있다.

치한이 그렇듯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겠지만 그 행동이 누군가에게 걸렸을 때 이야기의 흥미도는 뚝 떨어진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다.

요즘 사람들이 아무리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곤 하지만 지하철이라는 곳은 너무 공개된 장소이다.

물론 우리가 살면서 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나의 귀에 그런 이야기가 들릴 정도면 누군가는 그런 행동을 하다가 걸렸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일들도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하철이라는 곳은  너무 개방도가 높다.

언젠간 걸릴 일이라는 것이다.

이건 아무리 머리가 좋다고 한들 그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일이 생긴다면 걸리지 않을 수 없다.

리스크가 높다는 뜻이다. 분명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스릴을 줄 수 있겠지만 그 스릴이 유지되려면 스토리의 연계성과 더불어  그런 게 가능한 납득할 이유도 나와야 한다.

그 시간, 그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라기보다는 더 신박한 방법이 나와야 될 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