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신작 금요 웹툰 남매사이

한 번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지면 웬만한 것들로는 자극이 오지 않는다. 그것을 중독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제목부터 자극적인 웹툰 [남매사이]. 여러분들이 어떤 것을 원할지 예상은 하지만 그보단 덜 매운맛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커다란 틀이지만 사실 내용은 더 자극적이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시작한 인연. 주인공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웹툰이다. 아버지의 재혼을 통해 주인공 진성에게 동갑 동생이 생긴다. 완벽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귤. 진성의 첫사랑이다. 요즘은 이쁘면서 착하고 능력도 좋은 여자 주인공은 없다. 귤도 예외는 아니어서 까칠한 성격에 거친 말투를 가지고 있다.

진성과 귤의 과거이야기는 웹툰을 통해 알아보기로 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를 해보자. 몇 년인지 몇 달인 지의 복역생활을 마치고 나온 귤. 그를 기다리고는 있는 진성. 진성을 가족을 포장해서 귤에게 잘해주고 있다. 물론 귤이도 그걸 모르는 눈치는 아니다. 귤은 출소 후에도 집에 가지 않고 진성의 자취방에서 생활하기로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이다. 가족인 듯 가족이 아닌 듯 둘의 동거가.

 

작화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중상 정도라고 생각된다. 우선 그림체하면 떠오르는 작품 동네 누나처럼 입체적인 느낌과 일관적인 그림체가 아니다. 중요한 부분에서 인물을 부각하는 그림체가 동네 누나와 비슷하지만 그것도 몇 컷 안된다. 빡빡한 일정과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려면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서 이런 작화법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기억을 잘하게 되는 장면에서만 능력을 발휘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중요한 장면에서 인물과 스토리 진행에서 인물이 다른 사람이 된다.

스토리는 진부한 틀을 가지고 새로운 전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큰 틀을 본다면 그것이 맞겠지만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를 오가면서 시간적 틈이 생겼다. 현재 진행중인 이야기와 이야기하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라는 틀을 만들어서 보는 사람이 시간의 틈을 궁금해하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이 이야기의 진행은 시작하는 장면이 만들어진 과정과 진성과 귤의 관계 정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집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의 경우 첫 5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5화를 시작으로 어그로를 끌거나 진정성을 느끼는 등 봐야될 이유를 만들어 준다. 그런 측면에서 자극적인 카테고리 선정, 시간적 공간을 만들어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 등 이야기 전개 측면에 매우 궁금하게 만드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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