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신작 월요 웹툰 애제자

아주 오랜시간동안 푹 끓인 사골같은 소재이다. 진부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소재이지만 역시 오래 끓인 사골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음식도 없듯 이 소재 또한 늘 새로운 디테일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옆집소녀로 대박을 쳤던 임스타 / SUN 작가의 작품으로 탑툰에서 새롭게 연재되고 있는 신작이다.

 

임스타 / SUN 작가님들의 작품의 특징은 남자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이 없는 장년층이다. 청년의 혈기가 드물게 나오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삶의 낙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여자 주인공은 나이가 어리다. 이게 현실적이든 현실적이지 않던 옆집소녀와 애제자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다시 애제자의 이야기만 집중하면 주인공 진중한은 20년 전 잘나가는 화가였으나 순수 미술만 고집하던 그의 예술관으로 인해 현재는 백수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그런 그에게는 유태만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잘나가는 사업가이지만 원하지 않은 딸을 귀찮게 여긴다. 그 딸이 이 웹툰의 주인공 은채로 태만의 부탁으로 중한에게 미술을 배우게 된다.

 

진부한 카테고리에서 디테일한 차이점을 찾자면 주인공인 중한과 은채는 밝은 분위기의 사람은 아니다. 중한은 과거에는 잘나가던 화가였으나 현재는 백수상태로 중한에게 적선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그의 아내 혜영도 중한을 못 마땅해 하는 상황이다. 거기에 혜영과 태만의 은밀한 관계를 알고있는 듯 하다. 은채 역시 아버지 태만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아버지의 말에 순종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림체를 본 순간 낯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전작 옆집소녀와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외형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여자주인공의 외모는 변화가 크지만. 옆집 소녀의 그림체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마음에 들어하실만한 퀄리티이다.

 

아직 이야기의 전개부분으로 등장과 그 배경이 소개된 부분이다. 선생과 제자라는 소재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제 막 서로 만난 부분까지 연재되었다. 또한 중한이 예상한 혜영과 태만의 이야기 역시 소개되는 정도. 아직 시작인 만큼 커다란 떡밥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바뀌는 계기는 없다. 앞으로 두 주인공이 어떻게 수업을 해나갈지가 궁금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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