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웹툰 [멋진 신세계]

지잡대 출신에 변변찮은 스펙을 소유하고 있으며 외모 또한 데스노트의 L을 닮아 어두운 이미지까지 주는 주인공 이호승. 하지만 그는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우리나라 최고 그룹의 본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런 낙하산 인사를 대기업 본사 사람들이 좋아할 리 없다. 사람 취급이라도 해주면 좋겠지만 1년이 되도록 그에게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그러던 중 그에게 발생한 재수 없는 일은 그의 인생을 크게 바꿔놓는다. 월세, 학자금, 부모님 용돈까지 책임지는 이호승이다. 그에게 아침의 아메리카노는 사치. 회사 로비의 자판기 커피를 즐긴다. 운도 없는 그는 넣으려는 동전을 떨어뜨린다. 그 동전은 정말 운이 없게도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하필 여자 화장실에는 사람이 있었다. 호승이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거기에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발생하며 호승이 범인으로 몰린다. 지잡대 출신, 낙하산, 어두운 외모, 자신감 없는 행동까지 어느 것 하나 마땅히 여기지 않던 사람들은 그 일을 계기로 더욱 좋지 않은 이미지를 굳히게 된다. '오해 살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오해 살만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이 좋다는 '펜스룰'을 호승은 지키지 못했다. 그에 대한 대가는 컸으며,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원래 존재감이 없었던 호승이었지만 이젠 의심스러운 사람이 되었고 그런 그에게 다가와주는 사람은 같은 회사 인턴이자 옆집에 살던 숙영만 다가와 줄 뿐이다. 회사생활의 끝이 보이는 호승이다.

이런 호승에게 습관이 하나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동영상으로 증거를 남기는 습관이다. 그 습관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의 숙영을 구해줬고 우연히 자신을 괴롭히던 부장을 역전시킬 힘을 얻게 된다.

  주인공은 어두운 이미지이며 늘 피해를 받고 있다. 능력도 없고 줄도 없어 늘 피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이미지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며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런 주인공이 피해를 받는 것에는 딱히 이유가 없다. 그저 그의 좋지 못한 이미지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약자에게도 힘을 가질 기회가 생겼고 그런 힘을 어떻게 이용할지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웹툰이다.

  자세히 보면 그림체 또한 깔끔하다. 인물의 라인처리나 사물의 윤곽 처리는 깔끔하게 처리하였다. 또한 약자로 평가되는 주인공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어두운 채색을, 반면 부장, 그를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캐릭터들에게는 밝은 채색을 사용하며 대비되도록 하였다.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에게 앞으로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암시나 어두운 이미지를 더 부곽 시키면서 조금 더 억울하고 피해를 받는 듯한 인상을 심어 주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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