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믹스 무너지고 다시봐요

 

흥미가 가지 않았던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도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고 간도 심심한데 이상하게 손이 계속 간다. 취향에 딱 맞다고 해야 되는 걸까? 분명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손이 가는 음식. 웹툰에도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는 웹툰이 수위가 높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심심한 느낌. 자극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계속 보고 있는 그런 작품이 있다. 최근 본 작품 중에서 꼽으라면 나는 웹툰 [무너지고 다시 봐요]를 선택할 것이다.

 

 

이주환

주요 등장인물

 

이주환

전업 스트리머가 꿈인 남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튜디오를 구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건물이 무너지게 된다. 물론 그 영상이 대박 나긴 했지만 전업으로는 모자라는 상황. 꿈을 위해 나아가나 뭔가 부족하다.

 

장세진

부동산에서 일하던 중 자신이 소개해준 건물이 무너지게 된다. 순식간에 실업자가 되고 이주환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권유나

이주환이 야간에 일하는 편의점 근처에 회사를 다닌다. 조신한 외모와는 다른 그녀만의 숨겨둔 비밀이 있다.

 

 

장세진

이야기의 시작

이주환의 담담한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전업 스트리머가 꿈인 평범한 사람. 시간이 될 때마다 방송을 하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전업을 할 만큼 구독자가 모이는 상황은 아니다. 구독자를 늘릴 고민을 하던 중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찾아가게 된 부동산. 그곳에서 사건이 시작된다.

 

 

권유나

작화

처음 웹툰을 보기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작화를 상당히 중요시 여겼다. 처음 1화에서부터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요즘은 어느 정도 눈에 거슬리는 정도의 작화가 아니고 이야기의 소재가 신선하고 재밌으면 그냥 보는 편이다. 어느 정도 보다 보니 작품 선정에 있어서 작화의 중요도가 낮아졌다고 해야 될 것 같다.

 

웹툰 [무너지고 다시봐요]가 바로 그렇다. 캐릭터 설정은 조금은 진부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성하고 있다. 숙맥이라는 커다란 단점이 있지만 상황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점, 커다란 매력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매일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여자 주인공들도 커다란 매력을 가지고 있다. 활발한 성격의 여자 캐릭터들은 언제나 사랑을 받는다. 활발한 만큼 눈에 많이 띄기 때문이다. 걷으론 조신하지만 자신만의 욕구에 가득 찬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다.

 

작화를 이야기하는데 왜 캐릭터를 이야기하느냐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일러스트급 작화가 아니라도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작화가 살리고 있다. 표정의 표현이나 행동 등 사각의 컷 안에서 마치 행동을 연상시키는 작화를 그려내고 있다. 거기에 적절한 대사까지 좋다. 어떤 구성요소들을 뽑아내서 평가하는 능력은 없지만 어느 것 하나 모자라지 않고 어는 것 하나 넘치지 않는 느낌이다.

 

등장인물의 구조만 보면 삼각관계이다. 이런 1인 다각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과 결국 마지막을 함께 한다고 예상된다. 하지만 다른 캐릭터 역시 커다란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개인방송과 건물 붕괴를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것은 참신한 발상이다.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고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이 정도 일이 있어야 주환과 세진의 관계를 시작할 수 있었으리라고 본다. 가볍게 생각하며 시간 보내기에 딱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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