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합의하에 (탑툰 화요 웹툰)

여행의 즐거움은 내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때문이다. 참 신기하게도 환경만 바뀌었을 뿐인데 평소와는 다르게 주변 환경에 호기심이 생긴다. 이런 호기심,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이나 잊고 살았던 모습을 알게 되는데 눈으로 좋은 것들을 보면서 성장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되새김질할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매력일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

혼자가는 여행이 자신을 발견하는 여행이라면 함께 가는 여행은 공통의 추억을 쌓는 과정이 생긴다. 새로운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거나 상대방의 반응 보면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호기심이 신혼여행에서 정해진 짝이 아닌 다른 짝에게 생겨나게 되면 곤란한 상황이 된다.

 

웹툰 [모든 건 합의하에]는 이런 잘못된 호기심에서부터 시작한다. 신혼여행을 간 상욱과 소은 부부,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종훈 - 주희 부부. 모험심이 강한 상욱과 반대로 안정적인 것을 지향하는 소은, 하지만 반대로 상욱 - 소은 부부는 소은이 레저를 즐기고 상욱은 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이런 성격의 동질감은 타국에서 서로에게 호감, 호기심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는데...

 

등장인물

 

 

 

작화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보이는 데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웹툰 [모든 건 합의하에]의 작화는 설명하기 힘들다. 우선 작화의 일관성이 없다. 피지컬을 표현한 그림체는 늘 일정한 퀄리티를 나타내고 있지만 표정을 표현할 때는 어색한 부분이 종종 드러난다. 이런 어색한 부분이 이야기 전개 상황에서 나오기 때문에 더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즐거운 장면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표현을 하고 오히려 표정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피지컬을 표현하는 것도 다른 웹툰의 경우 채도가 높아 빛이 나거나 광택이 난다는 느낌이 드는데 비해 웹툰 [모든 건 합의하에]에서는 그림자를 활용해 질감을 표현한 모습이 더 눈에 띈다. 하지만 이게 다른 표현이라 눈에 띄는 것이지 깊이감, 질감은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니 어느 것 하나 눈에 띄지 않은 것이 없다.

 

이야기의 전개

큰 카테고리에서 이런 종류의 웹툰은 타부시 되는 소재가 자극적이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잘못된 호기심의 시작부터 점점 갈수록 더 많은 것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끝날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그저 한 화씩 바라보면서 즐기는 것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