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아픔 중 하나는 취업준비생 기간이다.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힘든 시기.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고 일정이 달랐겠지만 언제 합격하지 언제 돈 벌지라는 막연한 생각. 하루가 길다면 길게 짧다면 짧게 느껴지는 하루하루 속에서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공부를 하고 원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이것의 무한 반복이었다. 이야기 줄거리 웹툰 어린상사의 시작도 그 현실을 반영했다. 취업준비생인 승호 그는 현실과 미래를 동시에 짊어지면서 살고 있다. 현실을 살기 위해 알바를 하며 미래를 위해 꾸준히 입자 지원을 하며 바쁘게 산다. 그래도 승호에게는 위안이 되는 사람이 있다. 연상의 여자친구 민하. 승호와 함께 살면서 일..
우연이라는 말로는 모든 것이 설명이 가능하다. 그래서 우연이라는 말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한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은 우연히 만나고 사고들은 우연히 발생하고 그래서 '우연'이라는 말은 모든 것을 설명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우연'이라는 말보다 그 우연까지 가게 된 과정, 그 후의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우연은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과정과 앞으로의 이야기는 설명이 가능하니까. 이야기의 시작 정말 우연히 알게된 만남. 같은 날, 같은 곳에서 비슷한 옷차림. 하지만 다른 목적의 두 사람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게 오해와 우연으로 알게 된 다른 세계. 주인공 보연. 하지만 순수한 성격, 이번에 알게 된 세계와는 거리거 멀다. 하지만 자신의 현실을 맞닥드린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6개월..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탑툰에서 월요일에 연재 중인 웹툰 [그녀의 11센티]입니다. 뽀샤시한 그림체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보여주고 있는 웹툰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이 이야기의 전개를 방해한다는 느낌일까요? 군대 전역 후 할 일 없이 집에 있던 주인공 진우는 삼촌의 부탁으로 구둣방에서 일하게 됩니다. 물론 정확한 페이는 알 수 없지만 하루 종일 일하고 용돈벌이 수준 정도인 페이를 받고요. 첫 출근에 자신의 선택이 잘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삼촌이 구역의 건물의 물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죠.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서 진우는 아침부터 사무실의 구두들을 걷어옵니다. 그게 알바로 시작하는 첫 일입니다. 그러던 중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도 진우가 가는 사무실..
주인공 김동진은 대형 로펌의 통신실에서 일하고 있는 말단 계약직 직원이다. 그런 덕에 떨어진 콩고물을 주워 먹기도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데스크 안내직원이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최약체이다. 사실 말이 통신실이지 그냥 창고나 다름없는 방에서 통신시설도 없이 그저 직원들 또는 변호사들의 컴퓨터를 고쳐주는 일을 한다. 그런 일도 없는 날에는 정수기 물통을 갈아주는 일을 주된 업무로 한다. 이런 작은 일들을 하다 보니 로펌의 직원들은 김동진을 무시한다. 하지만 김동진에게는 비밀 무기가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걸리지 않은 무기. 전에 그 자리에 있던 회사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블에 모니터를 연결한 것으로 로펌 내의 여러 곳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이 무기로 김동진은 로펌 사람들의 적나라한 민낯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