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여자 사람 친구(투믹스 토요 웹툰)

단순한 문제일수록 재미있는 문제가 있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재미있는 문제가 있다.

이건 지능 차이가 아니라 관심의 차이겠지만 전자의 풀이보다 후자를 풀이해냈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웹툰 여자 사람 친구의 도입부가 그렇다.

얽혀있는 문제이지만 흥미가 느껴지는 문제.

 

 

등장인물

등장인물을 정리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투믹스는 불친절하다.

그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조화담 : 웹툰 여자 사람 친구의 주인공 색다른 취향으로 인해 결혼 8개월 만에 이혼한 돌싱

진이 : 조화담의 여자 사람 친구. 쿨하고 저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변계수 : 00의 아는 동생이자 스튜어디스. 결혼 1년 만에 이혼한 돌싱. 화담에게 호감을 보이는 듯하다.

 

줄거리

각 캐릭터의 배경을 연결해서 대화로 풀어내고 있다.

그저 시답잖은 농담이나 놀리려고 말하는 듯하지만 그 내용은 캐릭터의 배경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당황했다. 어떤 배경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아서.

하지만 어느새 그 배경을 알고 있는 나를 보면서 이야기의 시작이 너무 부드러웠다는 걸 알아버렸다.

 

화담은 평범한 회사원이다. 웹툰[여자 사람 친구]의 시작일로 약 4일 전 8개월간의 결혼생활을 마친 돌싱이다.

아내에게 들은 마지막 말은 '넌 정말 ㅂㅌ새끼야'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화담의 취향은 꽤나 독특한 것 같다.

이미 중간중간에 나오는 컷만으로도 그 취향을 알 수 있겠지만.

아무튼 그런 화담과 진이는 절친한 사이이다. 대사를 빌리자면 오누이 같기도 친한 친구 같기도 한 사이.

둘은 어색함도 없고 이야기의 형식조차 없다. 수위를 넘는 드립에 폭력성까지 가지고 있다.

그런 절친인 화담과 진이의 술자리에 진이가 초대한 동생이 계수가 초대받아온다.

어떻게 보면 소개팅?! 아니면 그저 친구를 만드는 자리로 되고 화담은 그 둘과 연락을 이어간다.

 

극 초반의 내용은 너무 평범한 내용이라.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러스트의 모습들은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암시하는 것 같고

 

그림체

사실주의에 기반한 그림체이다.

다른 웹툰들은 과한 미화와 꿈에 나올 것 같은 섹시한 모습, 비율, 미모를 앞세웠다.

반면 웹툰[여자 사람 친구]에서는 사실적 느낌을 강조한 모습이다.

과장된 표정이 있기만 어색하거나 그렇지 않다. 우리들이 웃을 때 짓는 멋스러운 과장일 뿐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겁나 못생겨지긴 한다.)

 

만화 중간에 나오는 일러스트는 어쩌면 흥미 없이 지나가는 웹툰의 내용 안에서 앞으로의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흥미를 유발한다'는 의미를 일러스트에 담았다면 정말이지 1000% 공감 간다.

로고의 미묘한 위치도 앞으로의 등장하는 인물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한다.

여러 가지 장치를 가지고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시도라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이야기

이미 독특한 취향에 대한 것은 일러스트를 통해 밝혀졌다.

그리고 사랑했던 사이에서 ㅂㅌ라는 말이 나왔을 때 이미 눈치를 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어떻게 되는지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꽤나 높을 확률을 예측이지만 인물들이 더 넓혀질 수 있기에

그리고 물이 흘러가는 듯한 이야기 전개에 기대가 된다.

당분간은 쭈욱 지켜볼만한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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