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금요 웹툰 교생실습 리뷰

 

11월 22일에 연재를 시작한 신작 웹툰 교생실습입니다. 최근부터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어서 현재의 시기와 비슷합니다. 무난한 소재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중요 로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재 - 제자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소재는 디테일한 전재가 뒤딸아와야 하지만 아직까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애쓴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기 때문입니다.

 

  • 이야기의 시작

여고의 교생선생인 주인공 승태는 연말에 친구들끼리 놀기 위해서 나이트에 간다. 친구들은 승태에 비해 인성이 쓰레기(?)이다. 여자에 환장한 친구들로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해 룸에 부킹을 왔던 사람들까지 가게 만드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여러 번 부킹 끝에 여자 2명이 들어온다. 여자들은 나이 차이로 인해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자고 있던 승태가 깨면서 그 여자들이 승태를 알아보게 된다. 다름 아닌 승태가 교생으로 있는 학교의 학생들. 그나마 '선생'에 대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있던 승태는 학생들을 집에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12시가 넘어 학생들은 20살이 넘게 되고 친구들로 인해 승태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과 술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술이 한 잔 두 잔 들어가고 승태는 기억을 잃고 쓰러진다. 새벽에 깨어보니 MT?!

 

 

  • 로망의 대표적 소재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선생 - 제자의 사랑이야기는 로망을 대표하는 소재 중에 하나이다.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선생 - 제자의 사랑에 대한 소재로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졌고 웹툰 교생실습 또한 그런 맥락에서 만들어진 웹툰이다. 내 생각엔 진부한 소재이다. 이런 진부한 소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번 교생 실습은 다르다. 등장인물이 1명이 아닌 점. 이야기의 시작이 학교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라 나이트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시작한다는 점. '선생'에 대한 윤리의식을 가진 주인공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분명 사고를 칠 것 같은데 그 사고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이 궁금하달까?

 

  • 화려한 작화

웹툰 교생실습의 또 다른 매력으로는 작화를 꼽을 수 있다. 잘 코팅된 종이에 깔끔하게 인쇄된 듯한 만화책을 보는 느낌이다. 한 컷 한 컷에 반사광이 느껴지는 것처럼 선을 깔끔히 처리하고 광택을 내는 등 심혈을 기울여 만든 듯 느껴진다. 배경보다는 각 각 매력이 다른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표현을 강조하였다. 그림을 보기 위해 다음화를 보게 될 수 있다.

 

 

  • 순수한 환상보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웹툰

어렸을 적 나는 어른들의 삶을 동경해왔다. 늘 성실하고 밝았으며 가끔 짜증도 내고 화도 냈지만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을. 현재 어른이 된 나는 학생 시절 교육을 잘못받았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어른은 학생 때와 마찬가지고 감정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 짜증도 자주 부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일을 소홀히 하기도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는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연애는 중요하지 않다고 배운다. 하지만 현실에서 연애는 남녀 누구나 갈망하는 것이고 그게 삶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이 웹툰에서는 이제 학생에서 성인으로 가는 과정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려는 듯하다. 물론 100%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과장을 하거나 왜곡하기 하지만 학생 시절 배웠던 어른의 모습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미 어른이며 '윤리적 의식'을 가진 승태의 변화될 모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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