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수요 웹툰 전처와의 동거

장기 연재를 하는 명작이 될 것인가. 겉만 화려한 그저 그런 작품에 남을 것인가. 

화려한 그림체, 이목을 끄는 초반 스토리, 다양한 상황과 적절한 떡밥. 우선 명작이 될 모든 요소를 다 갖췄다.

남은 건 성실성이라고 봐야한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 작품에 주목했는가?

 

 

캐릭터 설정과 이야기 전개 방식

가장 이목을 끄는 점은 그림체에 있다. 하지만 점점 볼수록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오는 것은 캐릭터의 설정과 이야기 전개 방식에 있다. 주요 등장인물의 직업은 누가봐도 부러움을 살만한 직업이다. 하지만 평범한 직업으로 봐도 감정이입이 된다. 이입이 된다는 점은 이러한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인지 더욱 다음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또한 갈등을 일으키는 일들은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상황이 그랬고 어쩔 수 없었다는 부분. 이런 부분은 자연스럽게 상대의 동의를 구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의 전개

캐릭터 설정과 이야기의 전개 방식을 이야기 했지만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약간의 스포를 해보겠다. 

이혼하러 가는 길. 의식이 가는대로 했던 말은 두 사람의 사이에 다른 관계로 만드는 계기가 된다. 어떤 계기가 되는지 이야기하고 있지 않지만 기대되는 부분은 있다. 어쨌든 그렇게 마지막이 지나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몇 일간의 별거의 생활을 보내지만 여자 주인공의 직업으로 인해 같이 살게 된다.

 

페이 의사라는 점에서 다른 사람의 하수인 노릇을 하기도 하면서 의도치 않은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연의 장난인지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되면서 새로운 관계가 생성된다. 또한 이혼으로 인해 과거의 사랑과 만나는 일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면서 또 다른 관계가 만들어지고 주인공의 관계는 여러갈래로 갈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혼은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고 원인이 된다. 참 한가지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된다. 변화가 있다면 주인공이 과거보다 관계에 있어서 과감해졌다는 부분. 하지만 이런 변화로 인해 관계들이 변화되었고 앞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떡밥을 깐다. 

 

 

화려한 그림체

이야기의 방향은 어두운 방향으로 가고있지만 그림체는 빛이 나는 느낌이다. 뭔가 오래된 느낌의 그림체 같으면서도 캐릭터를 보면 어떻게 저렇게 잘 그리지 하는 느낌이 든다. 확실한 선 때문인지 아니면 적절한 채색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머리 속에서는 각인된다. 이상하게도 단점을 찾을 수가 없다. 내 그림체에 대한 취향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지만 더 좋은 그림체를 머리에서 기억하고 있으니 100% 만족하는 그림체는 아닌가보다. 그래도 확실한 건 화려하며 천상계에 있는 그림체이다.

 

모든 것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상황에 알 수는 없다.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상대방이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믿음이 무너질 수 있고 내 모든 것을 주었다 믿지만 상대방은 모자른 경우도 있다. 관점의 차이라지만 이러한 일들은 오늘도, 내일도 일어날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조금은 복잡하게 풀어냈다. 복잡한 상황이라는 것이 꼰다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기 싫은 부분에서의 갈등을 말한다. 이렇게 감정적인 부분을 좋아한다면 추천해드리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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