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기생부부 (탑툰 화요 웹툰)

재벌이면 학창 시절 베스트 프랜드였다고 몇 천만 원을 턱턱 쉽게 빌려줄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고 하자. 그럼 그 의도가 과연 선의인가는? 뭐 선의 일 수 있고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웹툰 기생 부부에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확 드는 것은 그저 나의 느낌이다.

 

웹툰이든 현실에서든 큰 돈을 쉽게 빌려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호구이거나 뒤에 뭔가 꿍꿍이가 있거나. 웹툰 기생 부부에서는 비트코인 떡락과 해고로 인해 인생을 망친 준영에 대한 이야기이다. 앞으로 준영의 운명을 어떻게 될 것인가?

 

이야기의 전개 (보류)

느리지 않은 전개방식이지만 그렇다고 빠르고 흥미가 생기는 전개는 아니다. 준영은 비트코인의 떡락 그리고 회사에서의 해고로 인하여 인생에 있어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구세주같이 재벌이 된 고등학교 베스트 프랜드 지호를 만나게 된다. 성공한 재벌이었던 지호는 준영과 옛정을 생각해서 인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 모를 돈을 선 뜻 빌려주게 된다. 하지만 지호는 친구에게 빌린 돈 마저 비트코인에 박아버리고 결국 지호의 운전기사로 취직한다.

 

성급하고 무식한 준영에게는 귀엽게 아름다운 여자 친구 이슬이 있다. 결혼을 생각하며 지호를 만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으로 인해 지호의 인생이 망가져가는 것은 알지 못한다. 오히려 떨어진 비트코인 탓에 의기소침해하는 지호를 위로한다.

 

반면 지호에게는 와이프가 있는데 출중한 미모와 대단한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재벌가의 아내라서 그런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준영에게는 매우 쌀쌀 맞다. 반면 또 다른 엄청난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으며 단발의 매력을 가진 준영의 집의 가정부인 민경은 준영에게 매우 다정하게 대해준다.

 

이렇게 지호와 준영 두 사람의 우정과 돈으로 엮긴 이야기가 4월 21일부터 첫 연재를 시작했다.

 

물론 태그로 앞의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지만 그런 예상은 제외하고 온전히 이야기의 흐름으로 본다면 준영의 직업과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아선 지호에게 무엇인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지만 촉인지 그동안의 경험 때문인지 그럴듯한 예상을 해본다. 물론 다른 예상도 해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이게 가장 큰 맥락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앞의 내용은 예측일 뿐 이야기의 시작 부분이기 때문에 등장인물 소개 수준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래서 전개에 대한 평가는 보류.

 

등장인물

[준영] 비트코인에 손을 대다가 망해버린 전형적으로 불운(?)한 이젠 해고된 직장인

 

[이슬] 준영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은 귀여운 매력이 있는 준영의 여자친구

 

[지호] 준영의 고등학교 시절 베스트 프랜드이며 지금은 재벌로 그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

 

[민경] 엄청난 피지컬의 소유자이자 준영에게 잘해주는 지호네 가정부

 

[하나] 지호의 아내로 도도하고 차가운 성격의 사모님

 

작화 ★★★★

피지컬이 돋보이게 그리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각 각의 캐릭터 별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 스토리보다는 그림체로 유혹하는 웹툰이다. 귀엽고 섹시하고 차가운 매력까지 한 가지 웹툰에서 골고루 볼 수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든 간에 그림체만큼은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인물에 대한 비중만큼 배경에 대한 그림체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느낌. 배경이 수시로 바뀐다고 하지만 간혹 인물과 배경이 따로 노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표정에 대한 표현 또한 다양한 듯보이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의도된 것인지 단조로운 표정으로 표현하면서 이야기 전개에 대한 표현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진다.

 

소재의 특징 ★★★

지금 사태가 오기 전 경제적으로 나쁜 상황이었던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주인공의 상황을 표현한다. 페이스북, SNS상에 많이 올라왔던 내용으로 친숙한 소재이지만 웹툰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참신한 상황을 뒤로하고 캐릭터 간의 관계는 뭔가 뻔해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너무 복잡한 웹툰은 집중력을 흐리게 하며 이야기를 산으로 가게 할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인물관계도가 조금은 진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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