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라는 걸 믿는 편은 아니다. 내 인생에 우연은 없었고 과거의 인연, 짝사랑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런 우연으로 다시 시작하는 일이 생긴다면 재밌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기대는 하지 않고 사는 편이다. 웹툰 [유미랑]의 시작은 실수와 우연이 만난 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겠지만 이미 벌어진 일.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지 궁금하다. 작품 정보 제목 : 유미랑 글 : 왕잠자리 그림 : 왕잠자리 연재 요일 : 화요일 줄거리 곧 데뷔를 앞둔 웹툰 작가 지후. 대학 졸업 후 4년이 지나서야 겨우 연재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계약하자마자 원룸을 벗어나 투룸으로 이사를 했다. 연재의 압박과 스트레스는 지후를 옥상으로 이끌었다. 옥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빨래에..
조별과제의 최악은 자신의 할 일을 미루고 하지 해오지 않는 것이다. 차라리 일이 있어서 미리 말해주면서 조금은 낫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미룬다면 돌아가지 않는다. 이게 한 두번이면 말하기도 어색한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배제하는 수밖에 없다. 난 쌍마이웨이라 이름을 빼거나 분위기를 몰아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다는 걸 느낀다. 어차피 자발적 아싸에 노는 걸 좋아했던 터라 전공은 말아먹었으니까. 작품 정보 제목 : 공대엔 여신이 없다? 글 : OB 그림 : 야근늘보 채색 : 달이양, 은바리 연재 요일 : 목요일 OB 작가님의 다른 작품 팀장님 보고섭니다 : 온갖 노력 끝에 첫 직장에 입사한 최기태, 입사 첫날 어린 팀장이 오빠라고 부르며 아는 척 하는데... ※ 링크는 차칸..
행정착오로 재입대를 한다는 게 있을 수 있을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그것도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계급을 올려준다고 해도 그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다. 감정적으로 이렇게 몰아놓고 이야기가 시작된다면 아무리 좋은 떡밥을 던져준다고 해도 기분은 좋지 않다. 자유가 억제되어있는게 얼마나 기분 나쁜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작품 정보 제목 : 재입대를 명 받았습니다. 글 : 코코도르 그림 : taico 연재 요일 : 금요일 코코도르의 다른 작품 페로몬 : 화학과 대학원생 태곤은 교수와 동기에게 치여 피폐해지는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실수로 어떤 향수를 만드는데... 수상한 알바 :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던 형태, 금액이 쎈 수상한 알바를 하기 위해 병원을 ..
절절한 사랑? 인생을 걸만큼 헌신할 사랑이 있을까 싶다.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면 어쩌면 환상이거나 축복일지 모르는 일이다. 더욱이 양쪽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서로를 알아가다 친구, 전우 같은 관계가 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쨌든, 작품 설명에 대한 내용이 궁금했다. 여자친구 선미가 MBA로 인해 미국으로 갔고 몇 개월 째 연락이 안돼서 찾아서 떠났지만... 작품 정보 제목 : 나쁜 형수 글 / 그림 : FACON 연재 요일 : 월요일 FACON의 다른 작품 아내는 여선생 : 남부러울 것 없는 주인공. 주인공의 아버지가 재직 중인 지방의 한 고등학교로 가면서 일은 시작된다. 새엄마의 자매들 : 남편의 아들이 유학을 갔다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개인교사 :..
도망, 도주, 도피를 해야 되는 상황이 오는 경우가 생길까? 어렸을 땐 이런 상상을 많이 했었다. 경찰과 도둑, 숨바꼭질 같던 게임을 하던 때에? 점점 나이가 먹고 법이란 걸 알게 되고 난 후에는 이런 상상을 하지 않는다. 할 일이 많은데 굳이 도망을 다니며 살아야 하는 짓을 해야 할까 작품 정보 제목 : 이웃의 맛 글 : 에로로 그림 : 오투린 연재 요일 : 토요일 줄거리 30살 프로그래머 노상우 그에게는 아름다운 25살 아내 오세란이 있다. 길에서 부러운 시선을 받을 정도의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다. 그런 시선에 우월감을 느낀다. 부부이긴 하지만 그런 우월감을 유지하는데 꽤나 많은 비용이 드는 관계이다. 상우에게는 비용이 많이 드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 조폭의 불법 온라인 ..
주변에 알고 있는 쌍둥이 하나쯤은 있지 않은가? 나는 두 쌍둥이 도합 네명 정도를 알고 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정말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있다. 알고 지내다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익숙해지다 보면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부모와 20살이 차이나는 친구가 있다.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그런 상황을 어렸을 때 목격했다. 만약 웹툰에서 나오는 나이차이라면 정말 젊게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보기 드문 소재 두 가지를 묶어놓았다. 작품 정보 제목 : 어린 모녀 글 / 그림 : SSAEM 연재 요일 : 일요일 [SSAEM 작가님 연재 작품] 누나 길들이기 : 바람둥이 대학생 유성우, 여자친구인 채연, 그리고 그의 언니 ..
색다른 소재로 포장은 했지만 이상하게 많이 본 듯한 느낌이다. 가장 큰 차이라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시점이 기존과는 다르다. 남자의 시각보다는 여자 주인공의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정말 색다르게 느껴진다. 난 연상 취향은 아니다. 이상하게 아니다.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사랑과 관심에는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조금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한다. 작품 정보 제목 : 스트리머 이모 글 : 아뵤4 [아뵤4 작가님 연재 작품] 따라지 : '잭'이라는 이름으로 뮤명세를 떨친 겜블러. 하지만 단 하룻밤만에 모든 걸 잃고 시골로 잠적하는데... 친구같은 사이 : 신입생 시절의 '놀이'에서 지금은 달라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 물망초 : 집안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과 똑같은 인형과 ..
즐겨보던 웹툰이 또 완결이 났다. 아름다운 그림체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던 웹툰이었다. 열정에 대한 방향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웹툰이었다. 한 가지 일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는가에 대해 압축적으로 풀어나갔다. 단순히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웹툰이었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진수의 어리숙한 모습과 어른다운(?) 장면이 섞여서 그런지 이야기가 루즈해지는 느낌이 없었다. 거기에 새로운 느낌의 구도와 깔끔한 그림체는 이야기와 어울려 더욱 시너지를 만들어나갔다. 이야기도 흥미진진한데 그림체까지 좋으니 매주를 거를 수 없었다. 이런 좋은 작품이 벌써 마무리가 된다니 아쉽기도 하면서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다른 소재이긴 하지만 이미 웹툰 [약점]에서 ..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은 언제나 옳다. 그게 어떤 이유이든 상관없고 어떤 운동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운동을 꾸준히 좋아하고 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인내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검도는 멋있는 운동이다. 검이 다른 무기들에 비해 실용적인 무기는 아니지만 맨손보다는 효과적이다. 그런 사용적인 측면을 제외하고서라도 검도라는 무술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은 다른 운동에 비해 차분한 느낌을 가진다. 작품 정보 제목 : 그녀는 운동 중 글 : 김문도 그림 : MAD, 양양 연재 요일 : 수요일 등장 인물 박남석 : 고향으로 내려가 검도 도장의 사범을 맡게 된 주인공 도정빈 : 남석의 소꿉친구로 도장을 지키고 있는 여 관장 도유빈 : 청순한 외모를 가진 남석의 첫사랑 오하영 : 도장을 찾아온 피아노 ..
이런 웹툰을 좋아한다. 복수, 어떤 계기로 변하게 되는 이야기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이런 웹툰이 좋은 이유가 있다. 이야기에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어른용 웹툰이 왜 살색 이야기만 나와야 하는가? 우리 삶에서도 그저 살색이 주가 되진 않는다.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이 있고 그걸 유지하거나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움직인다. 그리고 그 와중에 살색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어른용 웹툰이라면서 이야기가 단조롭다. 어른들이 보는 이야기라면 내용에 복잡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웹툰의 전개와 어른용 웹툰의 전개가 달라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단조로운 웹툰이라면 볼 이유가 없다. 그저 동영상을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저..
모르겠다. 아니 시작은 너무 평범하다. 어쩌면 내가 이런 느낌에 무뎌진 것일 수 있지만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엔 리뷰를 쓸 수 없었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을까 조금 조금 생각해 보았다. 요즘 내 컨디션, 내 상태가 무뎌졌을 수 있기도 하고 이야기의 목표가 없었다. 제목 그대로 '그저 여친이 야한' 웹툰이라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야함'을 즐기기보단 어떤 목표와 이야기와 함께 버무려져 있는 '야함'을 즐기게 된 것 같다. 뭐가 다르겠냐고 할지 모르지만 주가 야함이 되어선 안된다는 말이다. 어떤 흐름과 이야기 속에서 야함이 섞여 있어야되는 느낌. 그래서 부족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그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일 뿐이라서 작품 정보 제목 : 여친이 너무 야함 글 : 스..
사는 게 바쁘다 보면 의욕도 없어지고 그저 흐르는 대로 살아갈 때가 있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좋았던 목표도 없이 그저 살아만 가게 된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가 있다면 좋았던 기억이나 나빴던 기억을 되새김질하게 되기도 한다. 웹툰 [누나의 맛]이 그렇다. 그저 살아가다가 우연한 계기로 알게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것을 계기로 새로운 일이 벌어진다. 작품 정보 제목 : 누나의 맛 글 / 그림 작가 : 유극조 연재 요일 : 일요일 등장인물 고민수 : 하루하루 성실하게 배송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청년 심연아 : 학창 시절 모두가 동경하던 분식집 여신 누나 이하니 :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연예인급 비주얼의 직장 동료 오혜경 : 은밀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예전 담임 선생님 줄거리 지잡 대생 고민수, 졸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