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의 인기 웹툰 [해금]의 작가인 도쿠하쿠님의 신작. 전 여친입니다. 도쿠하쿠님의 그림체는 깔끔 그 자체. 아련함과 애뜻함, 상큼함을 같이 담을 그림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과하지 않게 꾸미고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느낌마져 듭니다. 도쿠하쿠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건 곧 해금이 마무리로 가고 있다는 뜻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기대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보았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2년 전 크리스마스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순수한은 여자친구와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늘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던 순수한.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남주리. 그 날은 순수한에게 있어서 잊지 못 할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스위트룸 그리고 다른 날보다 적극적인 주리. 하지만 그렇게 완벽했던 크리스마스가 주리와의 ..
군대 전역 후 성호는 엄마의 강력한 권유로 행정고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성호는 도장기술을 배우고 싶었지만 성호의 형에게만 대학을 보내고 사법고시 뒷바라지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엄마는 성호에게 애원하며 행정고시를 권유한다. 결국 성호는 엄마의 성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고시생활을 시작한다.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성호는 이런 고시생활이 따분하고 지루했다. 주변에 흔한 고시생 테크를 타게 되는데 시작은 고시학원에서 알게 된 지인들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게임이었다. 결국 점점 게임에 중독되게 되고 행정고시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 해에 본 행정고시에서는 당연히 불합격했다. 성호는 처음에 행정고시를 그만보려고 했다. 자신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를 보고 온 날에 마음을 고쳐먹..
고등학생인 수철. 그녀는 기간제 수학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다. 수철은 나름 진지하게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같은 반 양아치가 뒤에서 그녀에게 모욕을 주면 수철은 겁도 없이 몰래 복수를 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수철은 밖을 돌아다니던 중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수학선생님과 비슷하게 생긴 여자가 어떤 남자와 모텔로 들어가는 장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수철은 밤을 지새우고 온갖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더 큰 일을 목격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교복에 간섭하며 옷을 직접 고쳐주는 교장이 수학선생님의 복장을 지적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수철은 또다시 복수를 계획하게 됩니다. 수철은 결국 교장실로 몰래 잠입하게 뱀술을 버리고 거기에 소변을 보는 소심한 복수를 하게 됩니다. 그..
사채업자 맨발. 대출 가액과 이자를 결정하여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일을 하는 사람. 웹툰 [맨발 : 목줄 시즌2]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돈 빌려줄 사람을 보고 대출가액과 이자를 결정한다. 신용등급, 재산과 무관하게 오직 사람을 보고 결정한다. 그만큼 사람을 보는 눈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 않고 미래고객에 대한 충고도 서슴지 않고 한다. 흔히 보이는 찌질한 캐릭터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렇다고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말도 안 되는 설정 또한 아니다. 다만 그 능력을 과장시켰을 뿐이다. 이런 맨발은 돈이 세워 놓는 장벽으로 인해 인간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사채업자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장벽을 깨는 사람이 나타났다. 사람보는 눈이 정확한 맨발 앞에 감정을..
예쁘고 능력 있는 변호사 아내, 명문 대학에 진학해 대기업으로 인터쉽을 다니고 있는 아들. 하지만 주인공은 등단을 준비하고 있는 백수이다. 자신은 자신을 집에서 가장 하찮은 존재로 생각한다. 과거 주인공은 강남에서 제법 잘 나가던 수학강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글을 쓰며 등단을 준비하고 있다. 현실을 빨래도 제대로 못하냐며 변호사인 아내에게 구박받고 있는 40대 가장일 뿐이다. 그런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자신감을 점점 줄어들었고 부부의 사랑을 나눈지도 오래이다. 한 편 아내는 집에 있으면서 가사도 신경 쓰지 않는 남편을 보고 집이 더러워지는 꼴을 보기 싫다며 24시간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가사도우미를 찾는다. 가사도우미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은 가사도우미의 청초한 외모와 성실..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거의 마무리 지점으로 가고 있는 웹툰. 투믹스에서 목요일에 연재중인 웹툰[죄와벌]입니다. 학창시절 찌질한 남주와 일진이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여주의 이야기로 남주의 복수를 그린 웹툰입니다. 나연은 흔히 말하는 금수저 집안에서 아버지 없지 자랐습니다. 거기에 학교에서는 일진. 어머니가 학교의 이사장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하던 나연을 건드릴 사람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반해 필주는 입 속에 흙을 한 움큼 담고 태어난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중학교 때 성적이 좋아 나연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했지만 집이 어려워 알바를 하지 않으면 안돼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을 알고있던 나연은 필주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돼지'라고 부르며 때리고 괴롭히기 일수였으며 필주가..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이미 완결 났지만 구독수 500만을 넘기는 작품. 운전 연수를 소재로 한 웹툰 [렛 미 드라이브]입니다. 복남은 친구의 소개로 낮에는 운전연수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일러스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 주인공이다. 자신은 스스로 '도시의 드라이버'라고 한다. 복남은 이 도시에는 제대로 욕망을 채우지 못한 여자들이 넘친다고 생각하다. 연수기간이 끝나면 멀어지는 인스턴스식 관계도 즐기는 편이다. 이런 인스턴트식 관계는 복남에게는 정신적 승리법이었다. 한 여자에게 정착하여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짊어질 부담이 거추장스럽게 느꼈다. 그런 인스턴스식 관계에도 꽤나 장기적인 관계도 있다. 일 년 넘게 복남에게 운전면허 연수를 받고 있는 연주. 그런 연주와 복남은 끈적한 관계이지만 복남은 스스..
집에서부터의 독립, 이유는 물론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서. 주인공 강박준은 성공보다 현재에 충실하고 내일보다 오늘을 즐기면서 사는 인물이다. 이런 자유로운 생활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현실 도피자이기도 하다. 아파트라는 집도 있고 어느 정도 성공을 했지만 그에게 문제 되는 것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박증이 있다. 자신은 심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남들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심한 병을 앓고 있다. 어떤 분위기 있는 상황에서도 갖은 핑계를 대며 정리를 해야 하는 수준이다. 거기에 모든 것이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야 하는 완벽주의의 면모까지 보이고 있어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강박증과 완벽주의에도 그는 자유로운 생활로 인해 지각을 밥 먹듯 하는 이중적인 모습까지 보인다. 이렇게..
투믹스 웹툰 TOP 100 중 2위에 빛나는 웹툰 [비밀친구]. '소재가 너무 흔하지 않은가?' 생각했다. 잘생긴 친구를 둔 주인공. 그 친구의 여자친구와의 관계. 이렇게만 놓고 보면 너무나 흔해서 손 조차 가지 않았다.이런 썰들은 실제로도 주변에서 목격되는 이야기고 내로남불인 성격탓에 만화만 아니면 왜 그러냐 인상을 찌뿌리고 욕을 해도 시원찮을 소재이기 때문이다. 투믹스 웹툰 2위만 아니었으면 클릭을 하지 않았을 웹툰. 하지만 주인공이 너무 찌질하지 않은가. 내가 찌질한 탓인지 찌질한 주인공에 흥미를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주인공 탓에 계속 보게 되는 웹툰. 정신없는 내면 대사로 인해 멘탈이 한 번 붕괴되고 친구의 여자친구가 바뀌는 모습에 두 번 붕괴되고 주인공이 제대 후에 첫 술자리에 친구의 여자친..
청춘 로맨스에 나올 법한 그림체이다. 여자 주인공들은 동양적 미의 기준과 서양적 미의 기준을 고루 갖추었으며 남자 주인공은 얼핏 보기에 찌질해 보이지만 사실 꽤나 괜찮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다만 기존 로맨스와는 다른 점은 주인공이 매우 평범하고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29살의 주인공의 직업은 웹툰 작가의 채색 어시이다. 대형 플랫폼에서 인기 있는 성인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의 채색 어시로 일하고 있다. 쉬는 날엔 방에서 컴퓨터를 잡고 사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즐긴다. 사건의 시작은 평범한 일이었다. 일찍 끝난 화창한 오후. 평소처럼 컴퓨터를 보다 문득 청소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마음먹었다. 온 방구석을 청소하고 옵션으로 있던 장롱을 치우고 새 장롱으로 바꾸려 마음먹었다. 기존의 장롱을 치우는 순간..
주인공 김동진은 대형 로펌의 통신실에서 일하고 있는 말단 계약직 직원이다. 그런 덕에 떨어진 콩고물을 주워 먹기도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데스크 안내직원이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최약체이다. 사실 말이 통신실이지 그냥 창고나 다름없는 방에서 통신시설도 없이 그저 직원들 또는 변호사들의 컴퓨터를 고쳐주는 일을 한다. 그런 일도 없는 날에는 정수기 물통을 갈아주는 일을 주된 업무로 한다. 이런 작은 일들을 하다 보니 로펌의 직원들은 김동진을 무시한다. 하지만 김동진에게는 비밀 무기가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걸리지 않은 무기. 전에 그 자리에 있던 회사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블에 모니터를 연결한 것으로 로펌 내의 여러 곳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이 무기로 김동진은 로펌 사람들의 적나라한 민낯을..
웹툰 [양아치]는 투믹스에서 연재 중인 웹툰으로 3월 28일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요즘 블로그며 웹툰이며 취미생활에 소홀했었는데 오랜만에 찌질한 모습의 주인공을 그려주며 다시 호기심을 생기게 해 주었습니다. 어렸을 때 양아치 인생을 부러워했던 주인공. 하지만 그 양아치들이 자신을 보는 모습은 범생이. 또 범생이들은 주인공을 양아치로 생각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어중간한 위치의 자신을 싫어하면서 한편 양아치들을 동경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어중간한 성적으로 재수생이 된 주인공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준비한다. 사실 주인공이 시급도 변변치 않게 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돈 때문도 있지만 다른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누나 '서희수'때문이다. 8년 동안 그녀를 짝사랑했고 막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