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웹툰 중에 가장 신선한 소재 선정이다. 친구가 그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공시생 친구가 있다면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 노량진에서 스터디를 가지고 다룬 이야기이다. 정말 많은 썰들을 보고 들어왔지만 나는 그런 공시와는 거리가 멀었던 테크트리를 타 왔기 때문인지 친구의 카더라라는 이야기만 몇 번 들었을 뿐이었다. 물론 웹툰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소재의 웹툰을 보다 보면 그런 호기심이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작화 얼핏보면 잘 그리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기본적으로 잘 그린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이다. 보통 여자 등장인물에 포인트를 주변서 주인공 자체에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웹툰도 간혹 있다. 하지만 웹툰 노량진에서 스터디할까? 는 명암을 살리는 부분, 표정..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서브 주인공을 숨겨두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극 초반에서 작은 배역을 맡겨놓고 극 뒤로 갈수록 그 비중을 점점 키워준다. 다른 시점에서 보면 극에서는 표현이 되지 않고 있지만 그 앵글 밖에서는 많은 일을 벌이고 있고 이런 사건들을 뒤에 배치하면서 그저 그런 캐릭터가 엄청난 캐릭터로 변해버린다. 웹툰 발칙한 그녀 역시 그렇다. 웹툰 메인 화면에는 메인 주인공으로 표현을 하고 있지만 이야기 전개가 시작된 부분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활약이 없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몇 부분 등장하지만 극 전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는 것으로 인해 계속 보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 3류 작가이자 꽤나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 남편...
여행의 즐거움은 내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때문이다. 참 신기하게도 환경만 바뀌었을 뿐인데 평소와는 다르게 주변 환경에 호기심이 생긴다. 이런 호기심,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이나 잊고 살았던 모습을 알게 되는데 눈으로 좋은 것들을 보면서 성장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되새김질할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매력일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 혼자가는 여행이 자신을 발견하는 여행이라면 함께 가는 여행은 공통의 추억을 쌓는 과정이 생긴다. 새로운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거나 상대방의 반응 보면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호기심이 신혼여행에서 정해진 짝이 아닌 다른 짝에게 생겨나게 되면 곤란한 상황이 된다. 웹툰 [모든 건 합의하에]는 이런 잘..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야 되는 것이 맞다. 고민이 있으면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조언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답이 없는 고민이라면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만 해결책이 있는 문제이고 주변에 그 과정을 겪어 보았던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웹툰 [너의 사정은]은 남녀 관계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핵심소재로 가지고 시작한다. 특히 남자 독자라면 카더라 통신이나 주변에 있을 법한 소재이다. 그 고민을 상담하는 과정도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웹툰은 해결책에서 다른 방향으로 진행했다. 이야기의 시작 남자 주인공 보담은 '급하다'는 병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짧고 크기에 대한 콤플렉스까지 있다. 여자 친구 나예를 많이 좋아하지만 항상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이 없다. 친구와의 상담에서 우..
아마 일요 웹툰 중 한 가지가 조만간에 연재 연결이 될 것 같다. 여러 가지 정황이 있지만 심증이고 예상이니 그런 말을 뒤로 접어두자. 웹툰 동생의 의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작화이다. 깔끔한 선처리, 화려한 색채감, 등장인물의 뛰어난 외모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이야기의 비약을 제외한다면. 자세한 이야기는 본격적인 포스팅에서 시작하겠다. 등장인물 이야기의 시작 동우는 부모님이 동아가시고 부터 동생 정연의 미소를 보기 보기 위해 뒷바라지를 하며 지켜봐 왔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군대를 미룰 수 없었고 결국 입대를 결정한다. 때 마침 군입대할 시점에 동생이 모델일을 시작하면서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었다. 하지만 동우 자신의 문제는 군대에서 시작되었다. 동우는 입대 후 자대에서 분대장 유진호에게 찍히게..
관점은 늘 중요하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건에 대한 옳고 그름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은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 선이 없어지기도 하고 옮겨지기도 한다. 웹툰 [처형]은 관계에 대한 선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랑과 고통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 다른 사람에 입장에서는 사랑하면 안 될 사람을 좋아하는 상황,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고통인 상황.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기에는 어쩌면 그 현실은 가혹할지 모른다. 주요 등장인물 이야기의 시작 자상한 남편 성민, 언제나 아내에게 헌신적이다. 그녀의 아내 지혜는 성민과 결혼기념일의 여행에서의 사고로 두 눈이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나을 수 있다고 하지만 지혜의 심리적인 충격 때문..
과거가 있는 여자란? 연인관계에서 과거는 상상하기 꺼려지지만 내 주변 사람이 과거가 있는 사람이라면? 매일 마주 봐야 하는 관계라면 어떨까? 그 사람에게 호기심이 가게 될 것 같다. 또한 과거를 가진 사람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이라면? 더 호기심이 가지 않을까 싶다. 우연히 새엄마와 새엄마 친구들의 과거를 알게 된 석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줄거리 아버지가 성공한 사업가인 덕분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석우. 그 덕분에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아니 너무나 넉넉하게 자랐다. 하지만 그런 배경으로 인해 석우의 주변에는 석우에게 물질적으로 바라는 사람이 많았고 '석우'보다 '석우의 배경'에 더 신경을 썼다. 그런 이유로 석우는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몇 년째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채 집 안에서만 살고 있다. 그..
웹툰의 이야기와 현실에서의 이야기들 계속 비교하게 된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사용한 웹툰이 판타지 또는 과장스러운 이야기에 비해 몰입감이 높다. 물론 예외도 있다. '웹툰은 웹툰일 뿐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보기에 거북스럽지 않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웹툰이 있다. 그 웹툰이 바로 투 믹스 목요 웹툰 '방주인은 전데요'이다.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억지스러운 소재. 웹툰이라고 생각하면 신박한 소재인 담당 일진녀와의 동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일진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도 사람이니 같이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전개 주인공 진수는 그저 그런 찌질이이다. 여자 일진 '안다정'의 빵셔틀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빵셔틀도 졸업할 생각에 ..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상상하는 것을 믿는 힘일 것이다. 상상으로 예측하고 그걸 믿는다거나 상상하는 바를 믿고 행동해나가는 게 사람이다. 왜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 웹툰 [나의 아저씨]는 주인공 지윤의 상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물론 위험할 수 있는 상상이기에 누구에게도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무 살 그녀는 점점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려고 한다.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참으로 신박하다. 한 사람의 몽상을 가지고 그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것을 타이틀 이미지에서는 '스무 살 소녀의 욕망'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사회통념적인 상황에서는 쉽게 납득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친구의 아빠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스무 살 소녀의 욕망을 쉽게 받아들일 수..
11월 22일에 연재를 시작한 신작 웹툰 교생실습입니다. 최근부터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어서 현재의 시기와 비슷합니다. 무난한 소재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중요 로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재 - 제자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소재는 디테일한 전재가 뒤딸아와야 하지만 아직까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애쓴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시작 여고의 교생선생인 주인공 승태는 연말에 친구들끼리 놀기 위해서 나이트에 간다. 친구들은 승태에 비해 인성이 쓰레기(?)이다. 여자에 환장한 친구들로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해 룸에 부킹을 왔던 사람들까지 가게 만드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여러 번 부킹 끝에 여자 2명이 들어온다. 여자들은 나이 차이로 인해 나가려고 ..
웹툰의 제목만큼 가벼운 시작이다. 논현동 로맨스와 비슷한 분위기. 하지만 차이점은 논현동 로맨스에 비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고 가볍다는 점. 또한 이야기가 주로 이뤄지는 장소가 좀 더 빨갛다. 시작부터 풋풋한 느낌이다. 행동만큼은 직진이지만 대사, 그림체 모두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진지함은 줄이고 가볍고 귀여운 느낌은 살렸다. 물론 극 초반일 수 있지만. 웹툰 애인모드를 이끌어가는 구도는 5각 구도이다. 여자 주인공 세연, 남자 주인공 세연, 에이스 소라와 실장이자 민구의 친구 주환 그리고 사장 동일. 아직 이야기 전개의 시작이라 그런지 딱딱하거나 위기를 겪는 부분은 없다. 특이한 점은 사장 조차 냉정하거나 계산에 밝다는 느낌보다는 착하다는 인상. 주인공이 똑똑하거나 어떤 특이한 능력이 있는 웹툰은 아니..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 정나연. 정신을 차려보니 이름도, 집도, 가족도, 모르는 상태로 숲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 상태의 나연을 발견한 건 동네 양아치 동철. 동철은 나연이 버스정류장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다 그녀가 모자라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녀를 도와주는 척 다가간다. 동철은 나연에게 못된 짓 시도하지만 나연의 기지로 위험에서 탈출하고 남편 기태와 재회하게 된다. 남편 기태와 재회하게 된 나연은 기태의 비서 윤소미의 도움을 받으며 하루하루 별장에서 지내게 된다. 기태는 주기적으로 나연을 보러 왔고 나연의 재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나연은 길에서 발견된 그때 이전의 기억은 돌릴 수 없었다. 하지만 나연은 기태의 정성스러운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된다. 나연은 기억을 되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