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특히,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알고 싶어 한다. 미래를 정해져 있다고 보는 관점을 운명론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며 개척하기도 하는데 그것 또한 운명이라고 하기도 한다. 과연 나의 미래는 내가 바꿀 수 있을까?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줄거리 외할머니가 대대로 무당을 하던 집안. 그 때문인지 누나는 신내림을 받았다. 수상은 사람의 얼굴보다는 손금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보는 재주를 받았다. 친구 주혁은 그런 수상의 능력을 영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손금을 봐주고 복비를 받는 느낌. 용돈을 번다는 느낌으로 시작한 손금 봐주기는 친구 주혁으로 인해 성황리에 있다. 그리고 한 여자를 만나면서 수상의 ..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들은 많다. 그중에서도 카더라에 대한 정보, 그리고 작은 표본으로 얻어진 생각이다. 이런 것들이 고정관념으로 굳어져 환상이라는 것을 만들기도 한다. 오늘의 웹툰[가을비가 내리면]은 흑인에 이야기이다. 줄거리 잭슨은 작년에 가나에서 유학을 왔다. 그 땐 가정형편이 좋아 선택을 했다. 하지만 올해의 상황은 다르다. 집안은 망했다.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이젠 알바로 돈을 벌어야 한다. 강두네는 아버지가 조폭으로 꽤 잘 살고 있다. 말보다는 주먹이 빠른 편이지만 의리가 있다. 그리고 강두는 자신의 영어점수를 책임져주던 잭슨네 집이 망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잭슨에게 자신에 집에 들어와 살라고 제안한다. 어차피 갈 곳도 없는 잭슨. 그 호의에 응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서 세 명의 여..
웹툰 그것도 유료 웹툰 작가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만큼 커다란 능력은 없다. 유튜브의 세계에서도 그렇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썸네일이 잘못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유입이 없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아무리 내용이 내용이 좋은 웹툰이라도 처음 유입이 적으면 조기에 엔딩을 봐야 한다. 그렇기에 유료 웹툰 작가가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내용과 무관하게 어느 정도 유입이 확보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웹툰 하이텐션이 그렇다.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 느낌이 난다. 그 그림에서. 줄거리 논현동. 사실 가서 즐겨본 적이 없는 그저 이름만 아는 동네이다. 그러나 어떤 곳인지 많은 이야기를 통해 전해 들은 그곳. 밤문화의 중심지이다. 그 곳 중에서도 호바. 여자가 손님인 곳이다. 화려한 곳에서 주인공은 호바의 ..
작가적 사고란 무엇일까? 흥미로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있는 이야기의 재구성을 통해 더 흥미 있게 만들어내는 것인가? 아마 둘 다 이지 않을까 이번 작품은 쉽게 프리뷰를 쓸 수 없는 작품이었다. 첫 번째는 재밌어서. 완벽한 내 취향은 아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콘셉트는 내가 좋아하는 부분이지만 이런 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웹툰 등 지속적으로 연재가 되는 작품에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말 말고 다른 칭찬이 필요한가 두 번째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작화이다. 아마 재밌게 봤던 작품 중 논현동 로맨스가 떠오른 건 나 밖에 없는 건가 세 번째 무엇을 향해가는 것인가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을 암시하는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
서비스나 제품이든 우리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은 제목이 중요하다.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돈을 쓰게 만들거나 필요한 것을 바로 찾게 하는 등 같은 기능 또는 비슷한 내용이면 제목이 반은 한다. 웹툰[속 보이는 그녀] 내가 이 웹툰을 선택하는데 흥미로운 제목이 큰 역할을 했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나보다. 그리고 조금은 후회 중에 있다. 줄거리 주인공 민철은 거의 대인기피증과 다름 없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 폐인이다. 거기에 망상꾼으로 좋게 이야기하면 집돌이 나쁘게 이야기하면 사회부적응자이다. 대학교때 누명을 쓰고 손가락질을 당했으니 사외가 무서울만하다. 웹툰 [속 보이는 그녀]는 사회부적응자 민철이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예은을 만나면서 부터..
이런 이야기는 흥미를 일으킨다. 선남선녀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게 되면 둘 중 하나 이상은 이성의 감정이 생기게 된다. 물론 둘다둘 다 서로의 취향이 아니라던가 둘 다 서로를 혐오하는 상황이 아닌 상태를 가정한다. 하지만 이런 선남과 선녀가 늘 붙어다녀도 예외인 경우는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마찬가지로 지내거나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있을 틈이 없었다면 이해가 간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감이 있다. '우리 사이' 작가가 어떤 의미로 이 제목을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오랜 친구사이. 그것에 대한 재정립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줄거리 28살의 주인공 정한. 정한에게는 부모님 덕분에 태어날 때부터 친구 이상으로 가족과 같은 이성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시원. 둘의..
상상은 자유고 누구에게나 로망은 있다. 망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상상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든다. 한 번쯤 해본 적 있는 상상이 웹툰으로 나온다면? 안 볼 이유가 없다. 사춘기 시절 상상해본 이야기이다. 이런 상상은 누구에게 공유해본 적 없는 그저 망상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이다. 그렇게 잊힌 상상이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광고를 보았고 여자 주인공이 내 스타일하고는 거리감이 있어 지나치던 웹툰이었다. 보지 않고 무엇을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하지만 모든 웹툰을 다 보는 것에는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결국, 시간적인 문제를 핑계 삼아 지나치던 웹툰 봄이 왔다를 열었다. 광고를 했던, 광고를 하는 웹툰은 재미만큼은 보장되어있으니까 줄거리 내세울 것 하..
완성되지 않은 것들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그 모습은 아름답지 않겠지만 또는 기억하기 싫은 수 있겠지만 더 기억나기도 한다. 첫사랑이 그렇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는 아니지만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사랑에 있어 미숙한 사람 둘이 만나 완전한 사랑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그 서로를 위해 성숙하게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에 의해 혹은 상대에 의해 그 사랑을 접게 되고 미완으로 남게 된다. 웹툰 동거를 보는 내내 성숙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계속 생각났다. 그땐 열정만 가득했고 생각은 짧았으며 내 생각만 하는 사람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극 중에 그런 내용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연재 후기를 보며 내가 작가님의 의도에 맞게 작품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알았다..
자극적이다. 잘 그렸다. 왜 아직까지 이런 작품을 안 보고 있었을까. 투믹스 웹툰 옆집을 탐하다의 1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이다. 느낀 점에 대해 설명할 것도 없고 그 자체가 너무 진부했다. 하지만 그 생각만 머릿속에 남겨졌다. 같은 장면에서도 어떤 대사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상상하는 방향이 달라진다. 웹툰에 집중하다보면 정적인 그림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고 글로 보이는 대사들은 소리로 들려온다. 이게 상상의 효과인 것 같다. 이런 상상의 효과로 인해 같은 장면에서도 다른 대사를 넣는다면 그 느낌은 달라진다. 웹툰 옆집을 탐하다는 느낌상 80%의 독백과 20%의 대화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구조이다. 남에게는 할 수 없는 말들이 독백으로 이어진다. 그렇다고 20%의 대화 내용이 그저 일상생활의 대화는 아니다..
탑툰에서 또다시 눈이 호강하는 웹툰이 나왔다. 주인공들의 모습도 개인적인 취향과 맞는 편이다. 다만 상상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배경은 내가 본 적 없고 경험해 본 적 없는 일 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쉬운 점만 빼고 눈으로 보기에는 꽤나 만족스러운 웹툰이다. 줄거리 "누구에게나 성에 대한 욕망이 있다."는 대전제 하에 시작되는 이야기. 충분히 동의하는 이야기이다. 표현하는 시기와 얼마 만큼 숨기고 사는 문제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아, 물론 개인적인 취향도. 웹툰 욕망의 주인공은 지연. 겉으로는 조신하나 호기심과 욕망이 크다. 웹툰의 시작부터 예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자신의 호기심과 욕망을 맘껏 표현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 남편 준호 때문. ..
참신하다. 소재부터 그림체까지 어느 하나 낯익은 것은 아니다. 조금은 설레지만 너무 가볍게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가벼우면 오히려 호기심이 떨어지니까. 줄거리 홍수나(22)는 갑작스럽게 동거하는 남자가 생겼다. 그 남자의 이름은 지곤. 어른들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한 아파트에 사는 두 남녀. 그러는 이유에는 사연이 있다. 그 두 사람의 부모님들이 부부 동반으로 여행을 갔다가 사고가 난 것. 둘은 반듯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남은 유산인 이 아파트를 처분하기도 싫었기 때문에 동거를 결심한다. 그림체 그림체가 마음에 걸리긴 한다. 내가 투믹스 웹툰에서 좋아하는 웹툰은 도화이다. 적절히 어두운 그림체. 하지만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있고 나름 디테일도 훌륭하다. 반면 웹툰 어쩌다 동..
이야기의 시작이 설레면서도 불편했다. 가장 기쁠 때를 하나 골라보라고 한다. 그리고 등장한 장면은 첫사랑과의 연애를 시작하는 장면. 설레면서도 두근거리는 상황은 돌리기 힘들 것이다. 아마 난 손도 떨고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한 편으로는 제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복선으로 인해 그 상황은 이미지만 심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라는 생각. 이야기의 줄거리 26살 태준은 첫사랑의 그녀를 만났다. 그녀를 좋아했고 결국 그녀와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태준은 미래를 위해서 공무원이 되길 결심한다. 태준의 여자친구 정현은 그런 공무원이 되겠다는 태준을 걱정하지만 태준은 자신의 결심을 정현에게 이야기한다. 정현은 공시생이 되는 태준에게 바로 붙으라고 하면서 태준의 뒷바라지를 한다. 하지만 그녀는 태준에게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