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제목만큼 가벼운 시작이다. 논현동 로맨스와 비슷한 분위기. 하지만 차이점은 논현동 로맨스에 비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고 가볍다는 점. 또한 이야기가 주로 이뤄지는 장소가 좀 더 빨갛다. 시작부터 풋풋한 느낌이다. 행동만큼은 직진이지만 대사, 그림체 모두 동글동글한 느낌으로 진지함은 줄이고 가볍고 귀여운 느낌은 살렸다. 물론 극 초반일 수 있지만. 웹툰 애인모드를 이끌어가는 구도는 5각 구도이다. 여자 주인공 세연, 남자 주인공 세연, 에이스 소라와 실장이자 민구의 친구 주환 그리고 사장 동일. 아직 이야기 전개의 시작이라 그런지 딱딱하거나 위기를 겪는 부분은 없다. 특이한 점은 사장 조차 냉정하거나 계산에 밝다는 느낌보다는 착하다는 인상. 주인공이 똑똑하거나 어떤 특이한 능력이 있는 웹툰은 아니..
첫사랑의 달콤한 제안. 혼자만 마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더욱 그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다. 아쉬운 마음 때문인지 미련 때문인지. 그때 솔직하지 못했던 자신을 후회하며 살고 찌질했던 과거가 트라우마처럼 기억에 남는다면 더욱 힘들지 모른다. 더욱이 지금은 자신은 그때의 자신에 비해 너무나도 달라져 있다면.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박인규에게 온 연락 한 통으로 시작한다. 번듯한 회사에 다니며 회사 오너의 딸과 교제 중인 인규에게 첫사랑 인선이 연락한다. 그녀는 보험을 하고 있었고 인규에게 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연락한 것. 하지만 인규는 보험보다는 인선에게 온 신경이 곤두서 있다. 더욱이 인선이 보험을 판매하면서 좋을 걸 해줄 수 있다는 말에 인규는 더욱 인선을 신경 쓰게 된다. 결국 인규와 인선은 둘..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어쩌면 탑툰 웹툰 중에서는 처음으로 불쾌한 느낌의 웹툰은 본 것 같다. 눈치 없는 모습에, 순종적인 모습에 아무것도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이런 호박고구마를 먹은 듯한 여자 주인공의 모습은 정말이지 답답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저런 성격의 여자 주인공은 어떻게 변해 갈까? 변하기는 하는 것일까?라는 호기심으로 계속 넘겨 보게 된다. 주인공 연희네 가족은 달동네 옥탑방에서 살고 있다. 월세는 밀려있고 하나밖에 없는 언니는 밤에는 술을 마시러 간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희는 열심히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며 시험 준비도 한다. 아버지는 몸이 아파 집에만 있는 살아있는 송장이나 다름없다. 간단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혼자서는 잘 씻지 못하는 정도. 이 상황 자체부터 앞이 어둡..
육체적 사랑을 즐기는 친구와 강제적 플라토닉 러브를 몸으로 실현하고 있는 두 친구의 이야기. 최변태라 불리는 친구와 깊은 잠에 빠진 그놈을 가진 성마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성마가 우연히 보게 된 사이트에서 시작된다. 그건 최변태가 즐겨보는 사이트로 많은 취향을 갖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보게 된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성마의 그놈에 다시 힘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 모나찡의 이벤트는 시작된다. 상마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한 줄기 희망을 갖곤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깊은 이야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최변태가 성마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성마의 그놈에게 정신 차리게 해 줄 밥법. 성마가 모나찡을 찾으러 가는 길에는 온갖 취향의 여자들과 상황이 ..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 정나연. 정신을 차려보니 이름도, 집도, 가족도, 모르는 상태로 숲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 상태의 나연을 발견한 건 동네 양아치 동철. 동철은 나연이 버스정류장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다 그녀가 모자라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녀를 도와주는 척 다가간다. 동철은 나연에게 못된 짓 시도하지만 나연의 기지로 위험에서 탈출하고 남편 기태와 재회하게 된다. 남편 기태와 재회하게 된 나연은 기태의 비서 윤소미의 도움을 받으며 하루하루 별장에서 지내게 된다. 기태는 주기적으로 나연을 보러 왔고 나연의 재활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나연은 길에서 발견된 그때 이전의 기억은 돌릴 수 없었다. 하지만 나연은 기태의 정성스러운 모습에 마음을 열게 된다. 나연은 기억을 되돌리..
말 그대로 죽이는 여자이다. 도화살이 낀 여자 주인공. 그녀는 도화살로 인해 5명을 죽이고 그녀의 운명을 끝내고자 혼자 미화도로 출발한다. 무당의 점괘는 이상하게도 맞아 미화도에서도 한 노인을 저 세상에 보낸다. 다음 날 그녀는 죽기 위해 바닷가로 향한다. 여자 주인공 남초연은 죽는데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듯했다. 마치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행동했고 당장이라고 미화도에 온 목적을 실현할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그녀는 바닷가로 가던 중 자신과 같은 느낌을 받는 남성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고남길. 역시 그도 죽기 위해 미화도에 왔다. 그는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초연처럼 물에 빠져 죽지 않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으려 했다. 다만 마지막으로 바다가 보고 싶었을 뿐이었고 그곳에서 우연..
점점 농도가 짙어진다. 새로운 것들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더 큰 자극을 찾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장르보다 '큰 자극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잠깐 빛을 보았던 장르. 웹툰에서도 예외는 없는 듯하다. 이런 거친 장르에 판타지를 접목했다. 주인공의 기억은 모두 없어진 상태로 시점은 시간을 초월해 미래로 넘어갔다. 마치 죄수처럼 수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기적으로 상대는 바뀌면서 수위는 높아져만 간다. 몇몇 같은 수감생활을 하는 동료들은 그 상황에 익숙하다. 그런 수감생활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고 주인공 역시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자극과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은 이런 생활이 익숙해 질수록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자유를 느끼며 더 큰 자극을 찾는다. 단순한 쾌감말고도 ..
이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싶다. 물론 스스로는 개방적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런 분야에서는 10선비가 맞는 듯하다. 이런 10선비가 이런 오픈 마인드의 웹툰을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미간이 찌푸려진다. 어쩌면 긴장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웹툰을 볼 때, 도입부분부터 몰입을 하며 보게 되는데 예상은 했지만 시작부터 뜬금없는 타이밍의 웹툰은 처음이라 당황했다. 그 뒤에 컷에서도 긴장감을 여전했다. 신세계의 문이 열리는 전개랄까. 이야기를 전개시킬 완벽한 구도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주인공, 지방으로 발령 난 와이프 그리고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주인공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이. 이 정도면 바람 쐬기 좋은 구도 아닌가? 물론 한두해 본 사이가 아니니 와이프는 의심 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도 ..
제목부터 자극적입니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건 여러분들의 몫이니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근데 막상 이야기의 시작을 보면 평범하게 살고 있는 예술가의 순수한 사랑이 다가오는 내용으로 다가옵니다. 이야기의 시작 이야기의 시작은 미술학원 원장실에서 시작됩니다. 이상한 날이었다는 표현과 함께 미술학원 원장실에서 시작합니다. 웹툰 [옆집 모녀]의 주인공인 선우와 선우의 대학 선배이자 선우가 다니는 미술학원의 원장인 승률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승률은 선우에게 미대 입시반의 강사직을 요청하지만 선우는 1년만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승률의 제안을 까버립니다. 선우는 입시반에는 체질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률의 제안을 3년째 까고 있었습니다. 승률은 그런 선우를 아니꼬아합니다. 선우는 자신이 미술밖에 모르..
투믹스 소년의 신성은 2016년 12월 26일 부터 연재를 시작한 투믹스 내 장수 웹툰입니다. 포털 사이트보다 치열하다는 유료 웹툰 시장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연재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은 작품성이 탄탄하고 재밌다는 반증입니다. 총 188화를 연재하였으며 햇수로 3년을 연재한 작품인 만큼 엄청난 양과 기간으로 인해 호기심을 느끼며 이제 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투믹스 웹툰 [소년의 신성] 프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웹툰 [소년의 신성]의 첫 인상은 평범한 소년이 영웅이 되기 까지 그리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작품 설명에는 반일진 연합 '와일드 래빗'과 '몬스터'의 대립구도에 대한 설명으로 나와있습니다. 아마 최신 연재중인 내용이 정체를 몰랐던 '몬스터'의 윤상필이 나타나면서 반일진 연합 '와일드..
웹툰 내에서 나오는 대사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요즘 드라마는 죄다 막장이야' 웹툰 [숙모]의 소개를 한 줄로 잘 정리한 대사라는 생각을 했다. 막장 소재들의 집합채. 앞이 캄캄하다. 이야기의 시작 경기도 외곽. 다세대 주택 단칸방에는 주인공 박명운과 명운의 숙모 은혜 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명운이 어릴 적 돈 벌러 해외에 가신다고 하시고선 십여 년 동안 연락이 없다. 그리고 명운의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만나러 가서는 소식이 없다. 그렇게 고아된 명운을 키우는 건 숙모다. 그런 어려운 형편을 학교에서 알아서 인지 학교에 가지 않아도 선생님은 혼내지 않는다. 그런 탓에 만 19살인 명운이는 한글을 잘 읽지 못한다. 물론 지적능력도 다소 모자라다. 이렇게 지적 능력이 떨어지니, 어렸을 때부터 숙모가..
작은 오해의 시작으로 변태로 낙인찍힌 진태. 그렇게 다경에게 억울한 오해로 새학기를 시작하고 언젠간 복수하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학기 시작도 변태로 낙인찍혀 시작한다. 떳떳하게 살고 싶지만 캐릭터 특징상, 이야기의 전개상 주인공은 찌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이야기의 전개가 화려하고 재밌어집니다. 웹툰 [캠퍼스 라이브]의 주인공 진태가 딱 그런 캐릭터입니다. 사회에 물들지 않은 20살. 어떤 것을 하던 미숙하고 소심한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커다란 오해에서 부터. 이런 이야기의 시작은 짝사랑이나 오해에서 부터 전개됩니다. 시작은 오해였으나 그 오해가 순식간에 커져버려 학교에서 변태가 됩니다. 진태는 동기 다경과 생긴 오해로 인해 처음에는 풀어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