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웹툰 중에 가장 신선한 소재 선정이다. 친구가 그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공시생 친구가 있다면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 노량진에서 스터디를 가지고 다룬 이야기이다. 정말 많은 썰들을 보고 들어왔지만 나는 그런 공시와는 거리가 멀었던 테크트리를 타 왔기 때문인지 친구의 카더라라는 이야기만 몇 번 들었을 뿐이었다. 물론 웹툰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소재의 웹툰을 보다 보면 그런 호기심이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작화 얼핏보면 잘 그리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기본적으로 잘 그린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이다. 보통 여자 등장인물에 포인트를 주변서 주인공 자체에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웹툰도 간혹 있다. 하지만 웹툰 노량진에서 스터디할까? 는 명암을 살리는 부분, 표정..
첫 만남이 좋지 않은 경우는 많다. 하지만 웹툰 조카딸에서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타 상황이 어떻게 되었던 건 각자의 사정이다. 부적절한 장소에서 남에게 보이면 안 될 행동을 했고 그걸 발각당했다면 그것만큼 좋지 않은 만남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첫 만남이 좋은 기억은 아니었으나 어쩌면 그 만남으로 인해 새로운 살길이 마련되고 다른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여러가지 상황들로 인해 안 좋은 첫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변해가고 그런 과정들을 웹툰 조카딸에서 이야기한다. 작화 웹툰 조카딸은 순정만화와 같은 작화를 가지고 있다. 진하지 않은 색감. 흐릿하게 표현된 배경. 선에 대한 표현까지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순정만화의 작화를 가지고 있다. 그렇..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서브 주인공을 숨겨두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극 초반에서 작은 배역을 맡겨놓고 극 뒤로 갈수록 그 비중을 점점 키워준다. 다른 시점에서 보면 극에서는 표현이 되지 않고 있지만 그 앵글 밖에서는 많은 일을 벌이고 있고 이런 사건들을 뒤에 배치하면서 그저 그런 캐릭터가 엄청난 캐릭터로 변해버린다. 웹툰 발칙한 그녀 역시 그렇다. 웹툰 메인 화면에는 메인 주인공으로 표현을 하고 있지만 이야기 전개가 시작된 부분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활약이 없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몇 부분 등장하지만 극 전개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는 것으로 인해 계속 보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 3류 작가이자 꽤나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 남편...
세상이라는 게 신기한 게 몇 명이 함께해도 이룰 수 없는 것들을 혼자서 이루기도 하고 먼저 시작했다는 이유로 더 많은 명성을 얻기도 한다. 어차피 사회는 불공평하고 그 불공평한 곳에서 나만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니 이런 것에 대해 비판과 비난을 가할 생각은 없다. 단지 웹툰 문하생을 보면서 생각난 말 중에 하나이니까. 만화, 소설 같은 이야기 전개가 주를 이루는 작품들에서는 짬이 엄청 중요하게 작용한다. 작가의 과거의 작품.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가. 이야기가 나의 취향에 맞는가 등 과거 그 사람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다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어떤 기준에서는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신인 작가가의 입장에서 보면 진입장벽이 되고 만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겠..
여행의 즐거움은 내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때문이다. 참 신기하게도 환경만 바뀌었을 뿐인데 평소와는 다르게 주변 환경에 호기심이 생긴다. 이런 호기심,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이나 잊고 살았던 모습을 알게 되는데 눈으로 좋은 것들을 보면서 성장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되새김질할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매력일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 혼자가는 여행이 자신을 발견하는 여행이라면 함께 가는 여행은 공통의 추억을 쌓는 과정이 생긴다. 새로운 환경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거나 상대방의 반응 보면서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호기심이 신혼여행에서 정해진 짝이 아닌 다른 짝에게 생겨나게 되면 곤란한 상황이 된다. 웹툰 [모든 건 합의하에]는 이런 잘..
웹툰을 보다 보면 메인 이미지만 보면 내 취향이 아닌데 인기 순위가 상위권인 작품이 있다. 나는 주관적인 기준의 평균 작화라는 것이 있다. 그 평균적 수준의 작화가 이하가 되는 것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이게 기호라는 것이고 취향이라는 것일 수 있다. 그런 작품들 중에 웹툰 [어린 과부_두 아들]도 내 기준에 미달하는 작품이었다. 캐릭터 표현에 디테일이 너무 단순했고 표정은 어색했다. 그래서 애써보고 싶지 않은 작품이었다. 상위권에 있었지만 왠지 보고 싶지 않은 작품. 하지만 1화만 보고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이야기의 시작 꽤나 명망이 높은 작가였던 아버지를 둔 두 아들. 외적인 명망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는 4번째 아내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생일, 네 가족이 모두 모여 저녁을 먹고 집으..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야 되는 것이 맞다. 고민이 있으면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조언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답이 없는 고민이라면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만 해결책이 있는 문제이고 주변에 그 과정을 겪어 보았던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웹툰 [너의 사정은]은 남녀 관계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핵심소재로 가지고 시작한다. 특히 남자 독자라면 카더라 통신이나 주변에 있을 법한 소재이다. 그 고민을 상담하는 과정도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웹툰은 해결책에서 다른 방향으로 진행했다. 이야기의 시작 남자 주인공 보담은 '급하다'는 병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짧고 크기에 대한 콤플렉스까지 있다. 여자 친구 나예를 많이 좋아하지만 항상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이 없다. 친구와의 상담에서 우..
웹툰 [은혜네 슈퍼]는 최근에는 없어져가는 슈퍼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슈퍼라는 개념이 점점 없어지고 작은 골목에도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들어오고 있고 작은 동네에나 슈퍼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동네 커다란 슈퍼를 운영하셨던 기억이었는지 오히려 나에게는 친숙하다. 그런 느낌 때문인지 아니면 메인 화면의 작화 퀄리티 때문이었는지 끌리는 웹툰이 되었다. 이야기의 내용은 비밀과 과거 청산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은혜에게는 과거의 비밀이 있고 전방은 어렴풋이 그 내용을 알게 된다. 하지만 어리숙한 전방이 다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은혜는 그 과거를 숨기기 위해서 전방과 거래를 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이야기의 시작 새내기 최전방 그는 '캠퍼스 라이프 = 연애'라는 생각으로 학교에 입학..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시기가 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수 없는 패기를 가지고 있는 시기.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사춘기. 물론 이런 종류의 웹툰에서 그런 사춘기를 생각하는 것은 비약이고 그저 중2병에 걸린 학생들로 취급할 수 있지만 왜 중2라고 하겠는가 괜히 건드려서 좋은 일이 없고 작은 자극에도 내상은 당사자만 입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사춘기와 중2병이라는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다른 관심사가 아닌 오직 싸움으로만 진행된다. 어쩔 수 없이 싸움에 휘말리며 살 수 밖에 없는 주인공. 성격도 주먹도 모두 그럴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싸움 한가지만 생각하기 때문에 싸움에 휘말리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유명한 웹툰이다. 총 246회라는 어마어마한 연재량을 바탕으로 투믹..
흥미가 가지 않았던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에도 계속 손이 가는 음식이 있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고 간도 심심한데 이상하게 손이 계속 간다. 취향에 딱 맞다고 해야 되는 걸까? 분명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손이 가는 음식. 웹툰에도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는 웹툰이 수위가 높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심심한 느낌. 자극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계속 보고 있는 그런 작품이 있다. 최근 본 작품 중에서 꼽으라면 나는 웹툰 [무너지고 다시 봐요]를 선택할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 이주환 전업 스트리머가 꿈인 남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튜디오를 구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건물이 무너지게 된다. 물론 그 영상이 대박 나긴 했지만 전업으로는 모자라는 상황. 꿈을 위해 나아가나 뭔가 부족하다. 장세진 부..
만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다양한 이유 중에서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재미'이다. 우선 만화는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보니 이런 이건 개인의 생각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런 다양한 재미 중에서 우리동네 비뇨기과는 엉뚱한 상상력을 이용한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웃음과 므흣한 느낌을 준다. 주요 등장인물 김 간호사 우리동네 비뇨기과의 간호사이다. 환자들을 열심히 치료하지만 병원의 에이스 유간호사에게 밀리며 그녀를 질투한다. 유 간호사 비뇨기과의 에이스로 늘 엄청난 성과를 낸다. 겉으로는 표현은 하지 않지만 김간호사가 자신을 질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김간호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의 시작 [우리동네 비뇨기과]는 주변 다른 비뇨기과보다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 비..
관점은 늘 중요하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사건에 대한 옳고 그름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넘지 말아야 될 선은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 선이 없어지기도 하고 옮겨지기도 한다. 웹툰 [처형]은 관계에 대한 선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랑과 고통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 다른 사람에 입장에서는 사랑하면 안 될 사람을 좋아하는 상황,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고통인 상황.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기에는 어쩌면 그 현실은 가혹할지 모른다. 주요 등장인물 이야기의 시작 자상한 남편 성민, 언제나 아내에게 헌신적이다. 그녀의 아내 지혜는 성민과 결혼기념일의 여행에서의 사고로 두 눈이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나을 수 있다고 하지만 지혜의 심리적인 충격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