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일이다. 한 두 화를 보면 그 내용이 대충 눈에 들어온다. '아마 이렇게 전개되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웹툰 절친의 모든 것은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너무 많은 떡밥들을 던져놓는 것인지 아니면 숨겨놓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측할 수 없었다. 작품 정보 제목 : 절친의 모든 것 글 작가 : 타르초 그림 작가 : 형작가 연재 요일 : 토요일 등장 인물 이태양 : 여자 친구가 없는 게 흠인 활발한 대학생 송민호 : 이태양의 절친. 성격, 집안 모두 완벽한 엄친아 한새봄 : 청순하지만 차가운 태양의 알바 동료 장미나 : 이성을 잃게 하는 외모를 가진 민호의 여자 친구 송하율 : 귀엽고 성격 좋은 민호의 여동생 오수정 : 건강미 넘치고 명랑한 태양의 이모 줄거리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이태양부터 ..
시작부터 진부한 이야기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주인공의 생각이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순수하다 : 1) 전혀 다른 것이 섞임이 없다. 2)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다. 사사롭다 : 공적이 아닌 개인적인 범위나 관계의 성질이 있다. 순수한 생각, 순수한 사람. 순수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이며 순수하게 목적을 위해 살아도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순순하게 공익을 취하더라도 부작용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르며 그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현재 있어서 순수하다는 생각은 사치에 불과하다. 작품 정보 제목 : 순수의 시대 그림 : 야한 생각 글 : 아루 연재 요일 : 월요일 등장인물 오재수 : 순결함을 지키고 있는 문창과 복학생..
보잘것없고 변변치 않다. 내세울 것 하나 없다. 상대와 비교했을 때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 사람은 점수화해서 표시할 수 없지만 어떤 대상을 봤을 때 이런 생각쯤은 한 번쯤 해봤을 것 같다. 웹툰에서는 특히 자존감이 낮거나 유독 왜소한 캐릭터를 이렇게 표현하는데 성격적인 찌질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웹툰 [찌질하면 어때!]에서 주인공 신기현은 왜소한 체형과 내면적인 면까지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 그런 신기현이 동생으로 인해 삶이 바뀌어 가는데... 작품 정보 제목 : 찌질하면 어때! 글 : 가오 그림 : 홍반장 연재 요일 : 월요일 줄거리 삼라고 일진들의 빵셔틀 신기현. 그의 일상은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일진에게 빵셔틀을 하는 것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기어 다니는 일이 마치 일상인 듯 익숙해 ..
웹툰을 보는 이유는 너무 다양하다. 그 경우를 하나하나 나열하지 않더라도 조금만 생각해도 손가락 숫자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경우에도 한 가지 이유로 웹툰을 보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웹툰 동아리를 보는 동안 드는 생각은 '현실과 웹툰은 너무 다르다' 그런 매력으로 인해 계속 보고 싶어 진다. 우리가 꿈꾸는 대학생활은 극히 드물다. 히키코모리처럼 방구석에서 공부만 하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핵인싸가 될 수는 없다. 매일 나가 놀던 사람이 한순간에 집에만 있기 힘들다. 후자에 비해 전자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 인생에도 극적인 반전은 없다. 그런 극적 반전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고 저장된 뇌 속의 빅데이터를 통해 몸으로 느끼고 있다. ..
오랜 시간의 익숙함만큼 사랑의 감정이 무뎌질 수 있을까? 오래된 여사친도 여동생도 없는 나에게 이런 감정을 알 수 없는 감정이다. 아무도 오래 알았어도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고 친근하게 대하지 않는 성격도 한 몫한다. 오랜 시간 친하게 지내온 두 성인 남녀의 감정이 어떻게 변할까 주인공 두 메인 캐릭터 시현과 지연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시현 : 정이 많고 책임감이 강한 주인공. 은근 허당끼가 있다. 지연 :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시현과 동거 중이다. 귀엽고 발랄한 성격을 가진 오랫동안 알았던 친한 여동생 수연 : 수줍이 많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여사친 강호 :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성격.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시현의 대학 동기 다운 : 장난기가 많고 오지랖이 넓지만 의리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소재였다. 인스타그램을 소재한 웹툰은 많다. 그러나 조금 더 현실적인 웹툰이 필요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다. 어떤 영역에서 보통 잘하는 수준에서 여자와 남자는 비슷하게 존재한다. 그러나 탑티어급으로 보자면 이상하게도 남자가 많다. 물론 무조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일반적으로 여자가 잘 찍는다. 하지만 탑티어로 가면 그 수가 반전된다. 그리고 이 웹툰에서의 소재인 사진을 잘 찍는 남자는 그만큼 인기가 있다. 등장인물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은 이 웹툰의 도입부를 빈틈없이 가득 채워주고 있다. 김진수 : 온스타그램 사진작가 '말자'로 유명하지만 현실에서는 그저 평범한 대학생 천나율 : 진수의 옆집에 사는 같은 학교 여대생. 털털..
우리는 꿈을 꾼다. 꿈이란 게 여러 가지 의미가 존재한다. 자는 동안 꾸는 꿈 실현하고 싶은 희망. 그리고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만약 이런 여러가지 꿈의 의미를 본다면 웹툰 하숙 일기의 의미는 아마 마지막 의미일 것이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런 이야기 등장인물 [김준우] 웹툰 하숙 일기의 주인공으로 친구 집에서 하숙을 하는 대학생이다. [장영춘] 준우의 친구, 하숙집 주인 미경의 아들이다 [조미경] 하숙집 여주인, 얼굴과 몸매 완벽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장시현] 미경의 첫째 딸, 간호사이다. [장민지] 미경의 막내 딸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 줄거리 준우는 대학생이다. 재수를 마치고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자취는 안된다는 부모님의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
색다른 그림체이다. 그동안 손으로 직접 그린 색채감을 보여줬다면 이번 웹툰 [버스 안에서는]는 마치 3D로 그린 것 같다. 입체감이 다르다는 것과 아직은 어색한 느낌이 난다는 것이 조금은 차이점이 있다. 이야기도 다르다.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만다. 그래야 이야기가 되니까. 줄거리 이야기는 통학버스 안에서 시작된다. 이런 오픈된 공간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특히 아침 일찍 학교로 향하는 길이라면 더욱 그렇다. 보통 통학버스는 둘 중 하나이다. 텅텅 비여있던가 아니면 넘쳐흐르던가 비어 있어도 문제가 있고 넘쳐흐르면 더 큰 문제가 있다. 통학버스 안에서 자고 있는 사이 같은 과의 가을이 옆에 탔다. 그리고 주인공의 어깨에 기대서 잠들어있다. 그다음에 시작된 주인공의 대담한 행각. 나는 ..
현대적인 작화를 보고 있는데 동양화가 상상된다. 어렸을 때 부터 게임 삼국지 시리즈를 즐겼다. 삼국지의 매력은 상대의 땅따먹기에 있다. 나는 1개의 영토를 늘리면 상대는 1개를 잃는다. 1개의 원인으로 2개의 차이를 만든다. 그런 매력 말고도 삼국지는 다른 매력이 있었다. 인물들의 일러스트를 보는 기쁨. 멋진 남성 무장과 매력적인 여성 무장의 일러스트를 보면서 진짜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했다. 웹툰 [교수님, 보기만 할 건가요?]는 그런 느낌의 작화를 가지고 있다. 줄거리 TV에도 나오는 유명인사, 한국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의 선도자 등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교수들도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인공지능학 교수 한성재. 그런 교수에게도 악취미가 있다. 교직원 화장실에서 폰게임을..
사람의 첫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바꿀 수는 있지만 처음보다 힘들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이런 첫인상은 본래의 모습보다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표현하기도 하고 선입견을 갖게 하는 등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부작용을 만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모든 사람들을 오래 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생겨난 본능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웹툰 그렇고 그런 사이는 나에게 좋은 첫인상을 준 작품이다. 안 좋은 면도 보여주었지만 그건 사소한 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첫인상이었다. 내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청순한 외모의 활발한 성격 그리고 좋은 향이 나는 사람을 만난 느낌이랄까. 여자 주인공은 내 스타일이었고 이야기의 시작은 고민을 한 적이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였다..
모든 것은 처음이 어렵다. 뭐 과정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혼자 상상하고 있을 때랑 막상 시작했을 때랑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웹툰 친구, 여자친구는 남자들의 고민 여자친구를 만드는 법에 대한 경수의 친구 종한의 특별한 강의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야기의 시작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하는 경수. 경수의 성격은 소심하고 생각이 많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그런 성격탓에 아직 여자 한번 사귀어보지 못한 솔로이다. 그런 경수에게 우연히 SNS 스타이자 경수의 대학 동기인 수연과 같은 수업, 옆 자리,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경수는 수연과의 깊은 발전적인 관계를 상상해 보지만 막상 그럴 용기가 없다. 수연과의 같은 조가 된 일이 있은 후 고등학교 친구 종한에게서 연락이 온다. 종학교, 고등학교 시절 ..
공짜를 좋아하지 않는다. 공짜는 가장 비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아직 이 말의 진정한 뜻을 몸소 느껴본 경험은 없다. 하지만 무엇인가 대가를 주어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공짜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물며 물건을 받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부담감을 느끼는데 물건이 아닌 다른 것을 제안한다면,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오랜만에 만난 인생에 하나뿐인 친구이다. 그런 친구가 추억의 끝자락을 꺼내며 가치를 알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 이야기의 시작 ★★★☆ 완결난 웹툰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결국 결말까지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니 그 힌트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난 마지막화까지는 감상하지 않았으나 어느 정도 감상하면서 줄거리를 말하게 돼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배경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