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소재로 포장은 했지만 이상하게 많이 본 듯한 느낌이다. 가장 큰 차이라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시점이 기존과는 다르다. 남자의 시각보다는 여자 주인공의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정말 색다르게 느껴진다. 난 연상 취향은 아니다. 이상하게 아니다. 뭔가 위화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사랑과 관심에는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조금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한다. 작품 정보 제목 : 스트리머 이모 글 : 아뵤4 [아뵤4 작가님 연재 작품] 따라지 : '잭'이라는 이름으로 뮤명세를 떨친 겜블러. 하지만 단 하룻밤만에 모든 걸 잃고 시골로 잠적하는데... 친구같은 사이 : 신입생 시절의 '놀이'에서 지금은 달라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 물망초 : 집안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과 똑같은 인형과 ..
즐겨보던 웹툰이 또 완결이 났다. 아름다운 그림체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던 웹툰이었다. 열정에 대한 방향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웹툰이었다. 한 가지 일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는가에 대해 압축적으로 풀어나갔다. 단순히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웹툰이었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진수의 어리숙한 모습과 어른다운(?) 장면이 섞여서 그런지 이야기가 루즈해지는 느낌이 없었다. 거기에 새로운 느낌의 구도와 깔끔한 그림체는 이야기와 어울려 더욱 시너지를 만들어나갔다. 이야기도 흥미진진한데 그림체까지 좋으니 매주를 거를 수 없었다. 이런 좋은 작품이 벌써 마무리가 된다니 아쉽기도 하면서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다른 소재이긴 하지만 이미 웹툰 [약점]에서 ..
이런 웹툰을 좋아한다. 복수, 어떤 계기로 변하게 되는 이야기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이런 웹툰이 좋은 이유가 있다. 이야기에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어른용 웹툰이 왜 살색 이야기만 나와야 하는가? 우리 삶에서도 그저 살색이 주가 되진 않는다. 각자가 생각하는 방향이 있고 그걸 유지하거나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움직인다. 그리고 그 와중에 살색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어른용 웹툰이라면서 이야기가 단조롭다. 어른들이 보는 이야기라면 내용에 복잡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웹툰의 전개와 어른용 웹툰의 전개가 달라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단조로운 웹툰이라면 볼 이유가 없다. 그저 동영상을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런저..
모르겠다. 아니 시작은 너무 평범하다. 어쩌면 내가 이런 느낌에 무뎌진 것일 수 있지만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엔 리뷰를 쓸 수 없었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을까 조금 조금 생각해 보았다. 요즘 내 컨디션, 내 상태가 무뎌졌을 수 있기도 하고 이야기의 목표가 없었다. 제목 그대로 '그저 여친이 야한' 웹툰이라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야함'을 즐기기보단 어떤 목표와 이야기와 함께 버무려져 있는 '야함'을 즐기게 된 것 같다. 뭐가 다르겠냐고 할지 모르지만 주가 야함이 되어선 안된다는 말이다. 어떤 흐름과 이야기 속에서 야함이 섞여 있어야되는 느낌. 그래서 부족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그저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일 뿐이라서 작품 정보 제목 : 여친이 너무 야함 글 : 스..
사는 게 바쁘다 보면 의욕도 없어지고 그저 흐르는 대로 살아갈 때가 있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좋았던 목표도 없이 그저 살아만 가게 된다.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가 있다면 좋았던 기억이나 나빴던 기억을 되새김질하게 되기도 한다. 웹툰 [누나의 맛]이 그렇다. 그저 살아가다가 우연한 계기로 알게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고 그것을 계기로 새로운 일이 벌어진다. 작품 정보 제목 : 누나의 맛 글 / 그림 작가 : 유극조 연재 요일 : 일요일 등장인물 고민수 : 하루하루 성실하게 배송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청년 심연아 : 학창 시절 모두가 동경하던 분식집 여신 누나 이하니 :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연예인급 비주얼의 직장 동료 오혜경 : 은밀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예전 담임 선생님 줄거리 지잡 대생 고민수, 졸업을..
내가 너무나 깨끗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속이고 살아가는 것인지 가끔은 헷갈린다. 이런 웹툰을 보면 더 그렇다. 하나의 일만 벌어져도 막장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건 한 두 가지가 숨겨진 게 아니다. 물론 깨진 유리창 이론도 있고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도 있지만 시작부터 막장이다. 작품 정보 제목 : 아내는 여선생 글 / 그림 : FACON 연재 요일 : 투믹스 FACON 어느 특정 인물이 아닌 회사 이름이다. 그렇기에 작품의 특징을 알아볼 수 없다.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 카테고리에서 일을 하기 위해 '익명'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해 가는 부분이다. 줄거리 수십억 연봉의 학원 강사 남편과 최고급 아파트 그리고 부족할 것 없는 생활. 남 부..
시크릿 캠퍼스가 완결이 났다. 최종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긴 시간 연재가 중단되었을 때 무슨 일인가 있었던 듯싶은 느낌이다. 자극적인 소재들과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는 너무 수위가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현재로는 그 이유가 가장 납득이 갈만한 이유이다. 머리로는 연재종료가 납득이 가더라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 되짚어 보고 싶었다. 약에 대한 떡밥을 회수하지 못했다. 분명 그 형님은 무성이가 앞으로도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이 있다고 앞으로를 암시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더 판이 커질 것이라고 떡밥을 던진 것인데 이것에 대한 아무런 회수 없이 최종화가 다가왔다. 마지막 부분도 납득이 이해가 ..
이해할 수 없는 컨셉이다. 뭐 상상이야 자유고 어디까지나 현실이 아니라 그저 웹툰이기 때문에 가능한 설정인 것 같은 느낌. 이런 웹툰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탓인지 몰입이 되질 않는다. 그래도 작가가 의도한 설정을 생각하며 보기 시작한다. 작품 정보 제목 : 이웃집 셀럽 글 : 어필 그림 : 로그 연재 요일 : 토요일 가벼운 스토리의 [은밀한 사생활], 최근에 다시 보고 있는 [갈증:채우다]의 '어필'작가의 작품이다. [은밀한 사생활]과 [갈증:채우다]의 이야기는 온도차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궁금한 작품이다. 아마 그 둘 사이의 중간에 위치하겠지만 가벼운 느낌이 강할 것 같기 때문이다 뭐 일단 웹툰은 봐야 알겠지만. 등장인물 강지혁 : 간섭에서 벗어나고..
조합 능력에 감탄했다. 귀신과 게임과의 적절한 조합이다. 능력을 얻게 된 계기와 그 능력의 효용성은 대단했다.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했다. 마치 고스트 바둑왕을 연상하게 하는 미상의 귀신과 상대의 상대를 수치화하여 나타내는 능력은 딱 적절하다. 우리가 상대를 알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의 상태를 모를 뿐더러 혹여 알더라도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게 당연한 것이지만 웹툰 [야왕성귀남]에서는 그것을 등급으로 표현한다. 시작부터 궁금한 내용의 웹툰이 등장했다. 작품 정보 제목 : 야왕성귀남 글(원작) : burn7 각색 : 몽검 그림 : 0j 등장인물 성귀남 : 특별한 능력을 얻어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 감성대 : 요절한 강남 호스트바 에이스. 귀신이 돼서 귀남을 돕는다. 강희연 : 이혼 후..
제목만큼이나 답답한 시작이다. 갑작스러운 장소의 전환과 더불어 어떤 미끼도 던져주지 않는다. 갇혀있는 상황만큼이나 나도 답답하다. 누가 그랬는지 알고 싶어서. 그리고 같이 갇혀있는 사람이 제수씨라니?! 작품 정보 제목 : 갇혀있다 글 / 그림 : 레알 스튜디오 연재 요일 : 화요일 등장인물 주지섭 : 모범생 같은 성격. 경아의 아주버님 유경아 : 순진하고 귀여운 현모양처 스타일 지섭의 제수씨 주성찬 : 까친 플레이보이 스타일 경아의 남편 황정안 : 본능을 순기는 스타일. 지섭의 아내 주윤수 : 지섭의 아들 줄거리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와있다. 정확히 어디인지도 모르는 장소에 창문은 선팅이 되어 있어 밖이 보이질 않는다. 문은 밖에서 잠겨있다. 그리고 낯선 여자가 안대를 하고 침대에 누워있다. 하지만 그..
난 코믹스러운 웹툰보다는 진지한 웹툰을 좋아한다. 지금은 사람을 대할 때 과거만큼 진지하게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취향을 본다면 아직 '진지충'의 기질이 남아있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어두운 웹툰을 좋아하지만 웹툰[낙원]은 내가 선호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둡게 시작한다. 막다른 길에 놓인 듯한 주인공의 처지와 뭔가 기분 나쁜 등장인물들. 1화가 시작하고 이렇게 찝찝한 웹툰은 처음이다. 작품 정보 제목 : 낙원 글 : 5月돼지, 이로즈카 그림 : 여성중앙 연재 요일 : 화요일 줄거리 이름을 알 수 없는 주인공.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한다. 어느 지방의 저택, 별채 도우미로 취직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이름을 묻지도 계약서를 쓰지도 않는다. 다만 3개월 동안 월급..
때려죽여도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이 있긴 하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게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피가 섞이지 않은 이성 간의 동거. 웹툰 [겜생 그녀들]은 마치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책 속에 한 페이지를 보는 것 같다. '게임'을 좋아하며 '동거'하는 그녀 작품 정보 제목 : 겜생 그녀들 글 : 콩빼미 그림 : 콩빼미 연재 요일 : 금요일 줄거리 매번 취업문을 두드리지만 한결같이 떨어지는 취업 준비생 '우진' '우진'에게는 '동거' 아니 '합숙'을 하는 룸메이트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미라' 너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알고 지낸 둘은 '미라'는 취업으로 인해 '우진'은 휴학을 하고 자취방을 구하고 있었는데 '미라'가 '우진'을 불러들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