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되지 않은 것들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그 모습은 아름답지 않겠지만 또는 기억하기 싫은 수 있겠지만 더 기억나기도 한다. 첫사랑이 그렇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진리는 아니지만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사랑에 있어 미숙한 사람 둘이 만나 완전한 사랑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그 서로를 위해 성숙하게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에 의해 혹은 상대에 의해 그 사랑을 접게 되고 미완으로 남게 된다. 웹툰 동거를 보는 내내 성숙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이 계속 생각났다. 그땐 열정만 가득했고 생각은 짧았으며 내 생각만 하는 사람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극 중에 그런 내용을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연재 후기를 보며 내가 작가님의 의도에 맞게 작품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알았다..
웹툰의 세상은 그럴싸한 이야기 아니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인지 아니면 그저 상상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나른 포함한 내 주변에는 없다는 것이다. 웹툰 아내의 친구만큼 주변 인물들이 화려한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있을 수 있다. 수많은 회사가 있고 그곳에는 수많은 직책이 존재하며 회사 밖에서 수많은 직업들이 있다. 인맥은 만들 수 있는 것들이고 결국, 누군가에게는 이런 주변 사람이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사람도 같은 나와 같이 너무 평범한 사람처럼 고민이 있나 보다. 삭막한 부부관계, 지루한 회사생활, 그저 돈 버는 기계 같은 느낌 하루하루가 지겹고 무료하기만 하다. 줄거리 회사는 밥벌이를 하는 소중한 공간, 인생에서 가..
이성과의 친구는 없는 걸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는 없다는 게 답일 것이다. 이성이라는 것에 눈을 떴을 때부터 내 주변에는 그랬다. 몇 년 친구라고 했지만 결국 만났고 헤어졌다. 그리고 친구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한 사이가 됐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H-메이트에서 주인공 우태봉과 같은 생각 둘 중 하나가 또는 둘이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그게 자주 만나는 오래된 베프의 전제조건이다. 줄거리 오랜 친구사이인 우태봉과 장미로. 서로의 과거까지 알고 있는 사이이다. 그리고 장미로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는 날에 향하는 곳은 언제나 우태봉의 집 연인과 싸우고 상대가 잠수를 탈 때도 장미로는 우태봉에게 향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상대가 오해를 하거나 화를 내거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도 이상하지 ..
경험해본 것과 경험하지 않은 차이는 사건을 보는 인식에서 찾아온다. 한 때 로망이었던 것들이 현실이 되면 그 단점들이 보이기도 하고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현실이 되었던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말하는 것이다.새로운 것, 더 좋은 것, 그리고 관심 있는 것들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이기 마련이다.나에게 '동거'라는 단어가 그렇다. 결혼과는 다른 그저 한 집에 살고 있지만 다르게 느껴진다.물론 불편한 점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자로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줄거리 초등학교 때부터 인오와 채림이는 오해를 달고 살았다. 둘은 너무 친해서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살만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오해에 익숙하다. 심한 말..
탑툰에서 또다시 눈이 호강하는 웹툰이 나왔다. 주인공들의 모습도 개인적인 취향과 맞는 편이다. 다만 상상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배경은 내가 본 적 없고 경험해 본 적 없는 일 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쉬운 점만 빼고 눈으로 보기에는 꽤나 만족스러운 웹툰이다. 줄거리 "누구에게나 성에 대한 욕망이 있다."는 대전제 하에 시작되는 이야기. 충분히 동의하는 이야기이다. 표현하는 시기와 얼마 만큼 숨기고 사는 문제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아, 물론 개인적인 취향도. 웹툰 욕망의 주인공은 지연. 겉으로는 조신하나 호기심과 욕망이 크다. 웹툰의 시작부터 예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자신의 호기심과 욕망을 맘껏 표현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 남편 준호 때문. ..
재벌들은 복잡한 일들이 얼마나 더 많을까. 재벌은 커녕 목에 풀 칠하기도 힘든 인생에서 재산에 대한 정치적인 일들은 아무 먼 이야기이고 더군다나 사랑이라는 것은 아직은 꿈도 못 꾼다. 하지만 웹툰,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는 재산에 대한 다툼, 권력에 대한 다툼들이 재벌과 정치인이라면 꼭 따라다니는 꼬리표, 이름표와 같다.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벌이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이슈들은 확실히 사람들의 눈에 띄며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웹툰 천일의 아내에서도 사람들의 눈에 띄며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에 배경을 둔다. 줄거리 재벌 10위 서문그룹의 맏며느, 하지만 은애는 1000일 동안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결혼을 발표할 당시에는 운전기사의 딸로 '21세기..
이야기의 시작이 설레면서도 불편했다. 가장 기쁠 때를 하나 골라보라고 한다. 그리고 등장한 장면은 첫사랑과의 연애를 시작하는 장면. 설레면서도 두근거리는 상황은 돌리기 힘들 것이다. 아마 난 손도 떨고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한 편으로는 제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복선으로 인해 그 상황은 이미지만 심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라는 생각. 이야기의 줄거리 26살 태준은 첫사랑의 그녀를 만났다. 그녀를 좋아했고 결국 그녀와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태준은 미래를 위해서 공무원이 되길 결심한다. 태준의 여자친구 정현은 그런 공무원이 되겠다는 태준을 걱정하지만 태준은 자신의 결심을 정현에게 이야기한다. 정현은 공시생이 되는 태준에게 바로 붙으라고 하면서 태준의 뒷바라지를 한다. 하지만 그녀는 태준에게 에..
매운 음식도 처음에는 못 먹을 것 같았지만 자주 먹을수록 입맛이 적응된다. 자극이라는 게 처음에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이 크게 오지만 같은 자극에 반복되다 보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의 시작은 이런 종류의 웹툰 치고는 상당히 순한 맛에 속하는 웹툰이다. 어떻게 발전해 갈지는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야기 줄거리 신혼 5개월차 신부 소윤은 점점 남편 문혁을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하는 날이 늘어간다. 여전히 문혁은 소윤에게 다정하며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다. 소윤은 그런 문혁이 싫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줄어들다 지금은 하지 않은 부부관계로 인해 서운한 감정이 든다. 이런 이야기를 친구 승연에게 상담을 한다. 결혼 전에는 뜨거웠던 관계가 결혼 후에는 시들어갔다. 승연도 그런 이유에 대..
복잡한 느낌의 웹툰이다. 그림체 때문인 자주 바뀌는 시점 때문인지 진득하니 어떤 시점에 집중할 수 없었다. 빠르게 변하는 시점과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림체. 첫인상은 그렇게 좋은 웹툰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하니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줄거리 남편을 따라 파주의 한 신도시로 이사를 준비 중인 지아. 지아는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하며 강남에서 벗어나기 싫어한다. 하지만 2세를 위해 이사를 생각하게 됐는데 그래서 생각 중인 곳이 웹툰에서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장소인 이 신도시 아파트이다. 그리고 다른 인물. 웹툰의 시작부터 상당히 시선을 끈다. 남은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스무 살 재수생 지연. 그리고 그녀의 엄마인 희진. 마지막으로 이 아파트의 경비원 범재. 범재..
나를 포함한 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아픔 중 하나는 취업준비생 기간이다. 모든 사람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힘든 시기.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고 일정이 달랐겠지만 언제 합격하지 언제 돈 벌지라는 막연한 생각. 하루가 길다면 길게 짧다면 짧게 느껴지는 하루하루 속에서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공부를 하고 원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이것의 무한 반복이었다. 이야기 줄거리 웹툰 어린상사의 시작도 그 현실을 반영했다. 취업준비생인 승호 그는 현실과 미래를 동시에 짊어지면서 살고 있다. 현실을 살기 위해 알바를 하며 미래를 위해 꾸준히 입자 지원을 하며 바쁘게 산다. 그래도 승호에게는 위안이 되는 사람이 있다. 연상의 여자친구 민하. 승호와 함께 살면서 일..
사람의 인연은 끝을 알 수 없다. 인과응보라고는 하지만 그 벌을 또는 상을 받는 시간의 길이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웹툰 육체의 교실에서는 주인공이 상처를 받았던 방법으로 갚아주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시작부터 찾아온다. 복수에는 이자가 붙기 마련이고 그 기회는 정말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다. 이야기의 시작 선의를 가장한 악의. 물론 당사자들은 악의라는 것이 없다곤 하지만 그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충분한 악의가 된다. 주인공에게 그것도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그러한 일이 일어났는데 그 충격은 상당히 컸으며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겨졌다. 웹툰 육체의 교실의 주인공 정우는 원하는 대학을 합격시킬 수 있는 냉철한 과외 선생이다. 그의 과외비는 억대에 달하지만 정우의 실력만큼은 보장되어있다. 과외 의뢰가 들어온..
모든 것은 처음이 어렵다. 뭐 과정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혼자 상상하고 있을 때랑 막상 시작했을 때랑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웹툰 친구, 여자친구는 남자들의 고민 여자친구를 만드는 법에 대한 경수의 친구 종한의 특별한 강의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야기의 시작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하는 경수. 경수의 성격은 소심하고 생각이 많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그런 성격탓에 아직 여자 한번 사귀어보지 못한 솔로이다. 그런 경수에게 우연히 SNS 스타이자 경수의 대학 동기인 수연과 같은 수업, 옆 자리,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경수는 수연과의 깊은 발전적인 관계를 상상해 보지만 막상 그럴 용기가 없다. 수연과의 같은 조가 된 일이 있은 후 고등학교 친구 종한에게서 연락이 온다. 종학교, 고등학교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