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의 이야기와 현실에서의 이야기들 계속 비교하게 된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사용한 웹툰이 판타지 또는 과장스러운 이야기에 비해 몰입감이 높다. 물론 예외도 있다. '웹툰은 웹툰일 뿐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 보기에 거북스럽지 않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웹툰이 있다. 그 웹툰이 바로 투 믹스 목요 웹툰 '방주인은 전데요'이다.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하면 억지스러운 소재. 웹툰이라고 생각하면 신박한 소재인 담당 일진녀와의 동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일진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도 사람이니 같이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전개 주인공 진수는 그저 그런 찌질이이다. 여자 일진 '안다정'의 빵셔틀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빵셔틀도 졸업할 생각에 ..
우유부단한 주인공의 성격. 주인공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단체 꽃뱀. 당황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당황스럽게 흘러간다. 그런 전개가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인공에게는 민망함을 안겨준다. 대표 이미지의 느낌은 청순함 그 자체였으나 내용은 그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코믹한 웹툰을 지향하고 있는 듯하다. 줄거리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주인공 진구. 그렇게 새엄마와 그녀의 두딸과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같이 살게 된 첫날부터 세 모녀의 행동이 이상하다. 진구를 떠보려는 듯한 행동과 유혹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말과 행동까지 하나하나 이상하지 않은 점이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진구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녀들에게 휘둘린다. 그리고 여사친과의 통화를 통해 이 사람들의 행동..
거친 웹툰의 결은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정신적인 소유인가 가학적인 소유인가. 물론 복합적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이 리뷰는 웹툰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이 글은 단지 리뷰 또는 소개의 글이 될 것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다른 블로그를 추천드린다. 육체적인 것에 탑툰의 디스파밍이 있다면 정신적인 것에는 투믹스의 레인커튼이 있다고 생각한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투믹스 레인커튼의 작가 케이가 돌아왔다. 낙화라는 작품으로. 단지 위의 이유만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런 종류의 자극은 새로운 영감을 얻게 하거나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은 자극은 큰 자극을 이길 수 없기에 점점 큰 자극을 원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런 사..
기분이 늘 좋을 수는 없다. 바다가 그러하듯 해가 그러하듯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한다. 사람 기준에서 보면 삶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기분도 마찬가지이다. 늘 밝을 수 없고 늘 어두울 수 없다. 좋아하는 것도 그렇다. 밝은 분위기의 웹툰도 좋은가 하면 어두운 분위기의 웹툰도 그만한 가치가 있고 재밌다. 투믹스 웹툰 도화는 시작부터 어두운 환경이다. 채색도 어두운 컷이 많다. 이런 웹툰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탑툰의 '누나:연'이 그랬듯이 스토리가 탄탄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해서 자신의 힘으로 점점 강해 지거나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며 산다는 것이 '신파'라면 그런 영역에 포함되는 웹툰이다. 물론 '신파'라고 불릴 만큼 몰입도가 있는 것은 덤이다. 이야기의 시작 연생의 가족은 달동네에 산다. 새..
젊은 나이에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됐다. 하지만 가슴 한편에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새로운 도전은 성공적이었으며 잃어버렸던 20년을 되돌려 대학생이 된다. 엄청난 도전과 새로운 설렘. 그 새로움 속에서 또 다른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정말 대학생이 된 것처럼. 이야기의 시작 주인공 수연은 20년 전 대학 입학을 앞두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다. 경석은 수연을 사랑했고 책임지겠다는 마음에 아들은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수연 역시 대학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수연은 그 말을 그대로 믿었지만 아들 인호가 태어나고 한 달 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가정주부로 경석과 인호를 뒷바라지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20년 뒤 아들 인호는 대학에 합격을 하게 되었고 수연은 잃어버렸던 20년을 찾..
결자해지. 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사자성어이다. 이 웹툰을 보면서 드는 첫 번째 생각이었다. 사고는 말의 뜻 자체에서도 뜻밖에 일어난 일인 것이고 그 사고의 책임은 그 당사자가 짊어지고 가야 하는 짐이다. 그 짐을 놓고 가거나 버리려 했을 때 그 짊은 당사자에게 비수가 되어 날아온다. 그때 그 비수를 맞는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어떤 것이기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이 따르게 되어있다. 사건의 시작 이 이야기의 시작은 여교사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고속도로에서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의 위험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급한 마음에 했던 끼어들기로 그녀를 점점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그녀의 사소한 끼어들기였지만 사건을 키우는데 공헌한 사람은 끼..
가볍다. 이 말 외엔 다른 말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다. 웹툰을 즐겨보는 이유가 있겠지만 웃을 일을 만들기 위해 보는 이유가 그중 하나이다. 그런 1차원적 만족이 웹툰을 보는 이유인 사람들에게 가문의 유산을 추천드린다. 과장된 표현 방법과 소재를 무겁게 다루지 않고 웃음에 초점을 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웹툰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이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내어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거나 오직 작가의 상상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거나 현실과 상상을 적절히 섞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장르로 나눈다면 더욱 다양해진다. 이런 복잡한 경우를 가진 것들도 있지만 가문의 유산은 만족과 웃음에만 포인트를 두었다. 집은 돌보지 않던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어마어마한 가문의 유산. 그것이 ..
싸움 웹툰은 늘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진짜 이런 일이 있을까는 미뤄 놓더라도 패기, 혈기왕성함이 느껴진다. 이런 생각 때문인지 웹툰이 명작인지 잘 모르겠으나 순식간에 몰입되는 웹툰이다. 인물에 대한 표현이 아름다운 웹툰을 주로 보고 리뷰를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웹툰 철보를 보니 어려진 느낌이 든다. 학교 싸움 웹툰에 적합한 그림체. 시작에 액션이 나오지 않아도 주인공에게 먼치킨 포스를 느끼게 하는 인물 설정. 그리고 보스를 상상하게 만드는 떡밥. 시작부터 철저하게 보스를 그려놓고 시작하는 RPG형식의 웹툰이다. 그 보스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전학. 그리고 그 보스에 다가가기 위한 중간보스의 설정 등 이야기의 시작부터 앞으로의 내용들을 보기 좋게 설정해 놓았다. 웹툰에서 나오는 첫 ..
어느 일 하나 마음대로 쉽게 이루어지는게 없다. 특히 실업률이 최고점을 갱신해가는 시점에서 주변에 일이 없어, 일을 할 수 없어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어쩌면 이 웹툰의 시작은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나의 고통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몸도 약하다. 돈도 없다. 번듯한 일자리 없이 그저 잡부로 노가다를 하며 지낸다. 일이 늘지 않는 김씨에게는 그 일 마저 끊긴다. 방음조차 잘 되지 않는 작은 방에서는 사는 김씨는 하루하루 이 생의 끝을 향해 다가가는 듯 하다. 하지만 그런 김씨에게 인생 역전. 인생은 한 방이라고 불리는 일이 생긴다. 간신히 챙긴 일당으로 산 복권은 20억의 당첨금으로 돌아왔고 김씨의 인생은 변곡점이 찾아온다. 벼랑 끝에서 무시받고 더럽게..
육체적 사랑을 즐기는 친구와 강제적 플라토닉 러브를 몸으로 실현하고 있는 두 친구의 이야기. 최변태라 불리는 친구와 깊은 잠에 빠진 그놈을 가진 성마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성마가 우연히 보게 된 사이트에서 시작된다. 그건 최변태가 즐겨보는 사이트로 많은 취향을 갖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공간이다. 그곳에서 보게 된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성마의 그놈에 다시 힘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 모나찡의 이벤트는 시작된다. 상마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한 줄기 희망을 갖곤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깊은 이야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사건은 최변태가 성마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성마의 그놈에게 정신 차리게 해 줄 밥법. 성마가 모나찡을 찾으러 가는 길에는 온갖 취향의 여자들과 상황이 ..
말 그대로 죽이는 여자이다. 도화살이 낀 여자 주인공. 그녀는 도화살로 인해 5명을 죽이고 그녀의 운명을 끝내고자 혼자 미화도로 출발한다. 무당의 점괘는 이상하게도 맞아 미화도에서도 한 노인을 저 세상에 보낸다. 다음 날 그녀는 죽기 위해 바닷가로 향한다. 여자 주인공 남초연은 죽는데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듯했다. 마치 남은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행동했고 당장이라고 미화도에 온 목적을 실현할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그녀는 바닷가로 가던 중 자신과 같은 느낌을 받는 남성을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고남길. 역시 그도 죽기 위해 미화도에 왔다. 그는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초연처럼 물에 빠져 죽지 않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으려 했다. 다만 마지막으로 바다가 보고 싶었을 뿐이었고 그곳에서 우연..
이게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싶다. 물론 스스로는 개방적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런 분야에서는 10선비가 맞는 듯하다. 이런 10선비가 이런 오픈 마인드의 웹툰을 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미간이 찌푸려진다. 어쩌면 긴장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웹툰을 볼 때, 도입부분부터 몰입을 하며 보게 되는데 예상은 했지만 시작부터 뜬금없는 타이밍의 웹툰은 처음이라 당황했다. 그 뒤에 컷에서도 긴장감을 여전했다. 신세계의 문이 열리는 전개랄까. 이야기를 전개시킬 완벽한 구도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주인공, 지방으로 발령 난 와이프 그리고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주인공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이. 이 정도면 바람 쐬기 좋은 구도 아닌가? 물론 한두해 본 사이가 아니니 와이프는 의심 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도 ..